최적의 가격 대 성능비를 추구하는 엔터테인 노트북 - 레노버 G580 59324205

2013-08-09     PC사랑
넷북에 이은 울트라북 시리즈의 등장으로 노트북의 입지가 예전같지 않다. 하지만 범용성이나 성능 면에서는 아직 15인치급 노트북을 따라올 적수가 없다. 레노버의 신제품 ‘아이디어패드 G580’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뛰어난 품질을 구현해 데스크탑 대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제품이다.

정환용 기자
 

 
인텔 아이비브릿지 i5-3210m 프로세서를 장착한 G580은 GTX610 그래픽카드를 별도로 장착하고 4GB 메모리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메모리는 이용자의 편의에 따라 8G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우측 하단에는 2 in 1 SD메모리 슬롯이 있어 디지털 카메라의 사진을 간편하게 백업할 수 있다. 전면의 3개의 LED로 전원, 충전, HDD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전면 카메라 또한 좌측의 LED로 작동을 확인할 수 있다.
메모리나 HDD를 추가·교체하는 것은 굉장히 간편하다. 후면에 2개의 M2.5X4 나사를 풀고 뒷판을 스피커 쪽으로 살짝 당기면 쉽게 열린다. 뒷판을 열면 중앙에 HDD가 있고 우측 하단에 빈 RAM 슬롯이 보인다. 메모리를 추가하고 싶다면 슬롯을 들어올리고 꽂으면 끝이다. 키보드를 교체하는 나사도 2개만 풀면 해제할 수 있어 편리하다. 최근 많아지는 노트북 DIY에 적합한 심플한 구성이다.
편의성 또한 막강하다. 좌측에는 2개의 USB 3.0 포트와 HDMI 단자, LAN 케이블 포트와 D-sub 포트가 마련돼 있고 우측에는 AC 어댑터 포트와 USB 2.0 단자, 그리고 쓰기가 가능한 ODD가 자리하고 있다. 전원 코드를 항시 연결해 둔다면 우측 USB 포트에 마우스를 연결하면 선 정리가 간편하다.
배터리 결합 부분은 사용자의 실수로 탈거되지 않도록 기본 Lock 외에 추가 잠금장치를 배치했다. 이중 잠금장치로 잡고 있는 배터리는 어지간해서는 빠지지 않았지만, 추가 Lock을 걸지 않아도 배터리 부분이 본체와 자연스럽게 연결돼 있어 일부러 힘을 주지 않는 한 배터리가 빠질 염려는 없어 보인다.
HDD와 CPU 등 주된 발열 부품들이 키보드 쪽에 위치해 팜레스트는 장시간 사용해도 온도가 많이 올라가지 않았다.
 

 
▶좌우측에 배치된 다양한 포트로 편의성을 극대화시켰다.
 
 
Windows 체험지수는 만족, 키보드 배열은 아쉬워
이 제품은 OS가 미포함된 라인업으로 윈도우7, 리눅스 등 별도의 운영체제가 필요하다. 동봉된 드라이버 CD로 VGA 등 모든 하드웨어 드라이버를 설치할 수 있지만 자동 실행이 되지 않아 셋업 루트까지 찾아 들어가야 하는 점은 아쉽다. 좀 더 간편하게 드라이버를 설치하는 팁을 소개한다.
처음 OS 설치가 완료된 뒤 드라이버 CD를 넣고 제어판 - 장치 관리자에 들어가면 디스플레이부터 USB 2.0, 랜카드 드라이버 등 노란 느낌표가 십수개 떠 있을 것이다.
드라이버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해당 느낌표를 선택해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선택하고, E드라이브를 선택해 설치를 진행하면 프로세스를 하나씩 선택해서 setup 파일을 일일이 클릭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줄어든다.
윈도우7 Ultimate K 버전과 각종 필수 드라이버를 설치한 G580의 부팅속도는 약 36초로 나쁘지 않다. 설치 직후 윈도우 체험 지수를 체크해 보니 프로세서의 초당 계산 수 7.1포인트, 게임 그래픽 사양 6.5포인트로 나타났다. SSD가 아닌 일반 HDD를 장착했지만 디스크 데이터 전송률도 5.9포인트에 Windows Aero에 대한 데스크톱 사양이 5.1포인트로 나왔다.
 
 
2개의 USB 3.0과 HDMI 포트, 활용성 높아
사용자 편의 기능 역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Onekey 복구시스템은 노트북에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했을 때 전원 버튼 옆의 작은 버튼을 누르면 빠른 시간 내에 복구 작업이 이루어진다. 실수로 시스템 파일을 건드렸거나 심각한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해도 원키 레스큐 시스템으로 마지막으로 정상 작동하던 시기로 돌아가 오류를 수정할 수 있다.
좌측 USB 3.0 단자의 인식 속도는 빠르고 전송률 또한 평균 28MB/s로 빠른 속도를 보였다. 1.6GB 크기의 자료 전송에 1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간단한 시스템 정리만 정기적으로 해 주면 쾌적한 속도로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도 6cell 고용량으로 1080P Full HD 동영상을 최대 밝기에서 2시간 동안 가동해도 절반이 채 소모되지 않았다.
전원 설정을 절전 모드로 해 놓고 간단한 문서 작성이나 웹서핑에 사용한다면 100% 충전 상태에서 7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15.6인치와 1366 x 768 해상도에서 어댑터 없이 6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면 배터리는 믿어도 좋다는 반증이 된다.
아쉬운 점도 보인다. Accutype 키보드는 타이핑 감이 일반 펜타그래프 타입과 비교해 나쁘지 않았지만 빠른 동시입력은 간혹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어댑터 역시 생각보다 커서 휴대성은 떨어지는 편이다. 기본 2.6kg의 무게에 어댑터까지 챙기려면 평소보다 운동을 좀 더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