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ChatGPT’ 출시 1주년, 국내 다운로드·소비자 지출·세션 수 모두 1위 석권

- data.ai, ChatGPT 웹 출시 1주년 맞아 생성형 AI 앱 현황 발표 - 인앱 상품 ChatGPT Plus, 차별화된 기능과 콘텐츠로 2,860만 달러 소비자 지출 창출 - ChatGPT, 출시 후 생성형 AI 부문 전 세계 다운로드 1위, 소비자 지출·세션 수 상위 3등내 위치 - 국내에서는 출시 후 생성형 AI 부문 다운로드, 소비자 지출, 세션 수 모두 1위에 자리해

2024-12-05     임병선 기자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출시 1주년을 맞이하는 ChatGPT가 1년 만에 국내에서 생성형 AI 부문 다운로드, 소비자 지출, 세션 수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data.ai(데이터에이아이)가 AI 챗봇 ‘ChatGPT’ 출시 1주년을 맞아 생성형 AI 앱 현황을 발표했다.

작년 11월 30일 출시 이후 1주년을 맞이하는 ChatGPT는 웹 출시 6개월 후 iOS로 모바일 버전을 출시하고, 그로부터 2개월 후 구글 플레이까지 출시하며 PC와 모바일 환경을 모두 지원하게 되었다. 출시 1주년이 되는 시점에서 ChatGPT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월간 구독료의 인앱 상품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2,860만 달러(한화 약 372억원)의 소비자 지출을 창출했다.

 

전 세계적으로 활약 중인 ChatGPT

ChatGPT 앱에 존재하는 유일한 인앱 구매 상품인 ‘ChatGPT Plus’는 월 22달러(28,600원, 부가세 포함)가 청구되는 정기 구독 서비스다.

음악 스트리밍이나 OTT 앱 정기 구독 서비스 가격을 넘어서는 구독 플랜을 제시하고 있지만 큰 모델 크기, 빠른 생성 속도, 더 많은 학습 데이터 양, 향상된 대화 품질 등 무료 사용자와 차별화된 기능과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그 값어치를 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1주년에 다다랐던 시점인 지난 11월에는 주간 소비자 지출이 220만 달러(28.6억원)를 넘기면서 ChatGPT Plus에 대한 수요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구글 플레이 릴리즈 첫 주의 주간 다운로드 수는 약 1,800만건의 압도적인 설치 수를 보여주고 있다. 그 이후에는 극적인 변화는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양대 마켓 모두 지난 5주 동안 4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 수를 유지하고 있다.

 

전 세계 생성형 AI 현황

ChatGPT의 모바일 버전은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다운로드, 소비자 지출, 세션 수 부문에서 상위권에 자리하게 되었다.

현재 ChatGPT는 생성형 AI 부문 총 다운로드 수에 있어서 2위인 Character AI와도 5배 정도의 차이를 보이면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가장 많이 다운로드한 시장은 인도로 누적 약 1억 1,100만건 설치 중 18%를 차지하며 17.5%의 미국을 앞서면서 ChatGPT의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2위의 Character AI는 유명 연예인부터 세계 지도자, 판타지 및 공상과학 캐릭터까지의 맞춤형 AI와 대화를 해볼 수 있는 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ChatGPT는 현재까지 몇 달 앞서 출시된 Ask AI에 견주는 강력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해 유료 서비스 사용자 수가 급증해, 지난 11월부터는 신규 가입자를 제한하고 구독 대기만 임시로 받는 상황으로 이어질 정도다. ChatGPT Plus라는 선택지만 제공하는 ChatGPT에 반해 ‘Ask AI’는 프리미엄 기능을 위한 저렴한 가격의 인앱 구매 상품을 1주부터 최대 1년까지 범위에서 프리미엄과 엘리트 두 등급으로 나뉘어 제공하고 있다.

전체 세션(사용자가 챗봇과 대화하기 위해 앱을 연 횟수)을 살펴보면, ChatGPT는 Character AI(4억 2,400만건)와 ‘Chai’(7,050만건)에 이어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상위 순위의 두 앱은 여러 개의 인공지능 기반 채팅에서 수많은 가상 캐릭터와 상호작용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특정 작업을 돕는 성격이 강한 ChatGPT와는 다른 결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까지 ChatGPT의 총 세션 수는 4,950만건을 넘어섰다.

   

국내 1위를 석권하고 있는 ChatGPT

국내 ChatGPT 다운로드 수는 약 130만건으로, 2위와 약 3.3배 차이를 내며 높은 관심도로 꾸준히 상위권에 위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시장이 글로벌 시장과 보이는 차이점은 국내 스타트업에서 출시한 생성형 AI ‘뤼튼(Wrtn)’이 2위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뤼튼은 ChatGPT처럼 대화 중심의 기술을 사용하지만 보다 광범위한 콘텐츠 생성에 특화되어 있어 문서 요약, 이미지 생성, 코드 작성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뤼튼의 경우 12월 중에 전면 무료화가 예정되어 있어 더욱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ChatGPT는 폭발적인 관심을 발판 삼아 소비자 지출 또한 50만 달러(6억 4,900억원)로 국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11월에 생긴 신규 가입 제한 이후 소비자 지출에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있지만, 서비스 안정화가 이루어진 이후에는 높은 다운로드 수와 세션 수에 걸맞게 꾸준히 높은 지출 수준을 보여줄 것으로 보여진다. 그 뒤로는 HubX의 ‘Nova’와 Videoshow의 ‘AI ChatBot AI Friend Generator’가 2, 3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세션 수에서는 ChatGPT(2841만건)에 이어 전 세계적으로도 인기 있는 Character AI(577만건)가 2위를 차지했다. 3위에는 Vyro AI의 AI 아트 생성기 ‘Imagine’(574만건)이, 4위에는 국내발 AI 뤼튼(572만건)이 4위에 올랐다. 특히 세션 수 부분에서는 상위 10개 중 4개의 앱이 AI 이미지에 특화된 앱으로, AI에 기반한 이미지와 관련하여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data.ai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고 오히려 다양한 AI들이 출시되고 있다”며, “사용자들이 프리미엄 서비스를 경험하게끔 하는 이유가 꾸준히 생기고 있는 만큼, ChatGPT는 이후로도 꾸준한 성장과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data.ai가 발표한 ChatGPT 1주년, 생성형 AI 앱 현황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data.ai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