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를 위한 가장 완벽한 방열판, SK하이닉스 Haechi H01 Heat Sink for Playstation 5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플레이스테이션5(이하 PS5)의 저장장치 용량은 상당히 적은 편이다. 기본 용량이 825GB로 표기되어 있지만 구동하기 위한 OS나 시스템 데이터를 제외하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가용 용량은 660GB 남짓이다. 어지간한 AAA급 게임들은 100GB를 넘나드는 용량이다 보니 게임 몇 개만 설치해도 바로 용량 부족에 시달리게 된다. 다양한 게임을 한 번에 설치해 두고 즐기려면 기본 용량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저장공간이다.

이러한 PS5 유저라면 필수적으로 추가 M.2 SSD 슬롯을 통해 용량을 확장했을 것이다. PS5에 SSD를 추가하거나 교체하는 건 이미 smartPC사랑에서도 여러 번 다뤘기 때문에 독자라면 익숙하리라 생각한다. PS5는 손쉽게 M.2 SSD를 장착해 용량을 확장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M.2 SSD의 가격도 저렴해지다 보니 2TB의 고용량 SSD를 추가 장착해 사용하는 유저가 늘고 있다.

문제는 PS5에 장착하는 SSD가 PCIe 4.0 전송대역 기반의 고성능 M.2 NVMe SSD라는 것이다. PCIe 4.0 SSD는 보통 초당 6~7,000MB/s의 빠른 읽기·쓰기 속도를 자랑하지만, 그만큼 발열 또한 심하다. 이 때문에 히트싱크가 기본 장착되어 있는 SSD를 구입하거나 방열 효과는 다소 떨어지더라도 작은 사이즈의 저렴한 M.2용 히트싱크라도 장착해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PS5 유저들에게 한 가지 희소식이 생겼다. 바로 SK하이닉스에서 PS5(CFI-1200 시리즈) 전용 방열판을 선보인 것이다. ‘SK하이닉스 Haechi H01 Heat Sink for Playstation 5(이하 해치 H01)’는 PS5를 위한 가장 완벽한 방열판이다.

PlayStation 5 전용 디자인

PS5의 제조사인 SIE(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는 SSD의 발열로 인한 성능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SSD용 방열판(히트싱크) 장착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PS5의 경우 공간의 제약이 있다 보니 방열판을 슬롯 크기에 맞지 않은 제품으로 장착하게 되면, 기기 커버를 온전히 덮지 못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일어난다. 따라서 PS5의 SSD 슬롯 규격에 알맞은 SSD 방열판을 선택해야 한다.

SK하이닉스의 ‘해치 H01’ 방열판은 PS5의 SSD 슬롯 전체를 덮을 수 있게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딱 떨어지는 크기로 디자인됐다. 이는 M.2 일반 방열판(1,760㎟) 면적보다 2.3배 더 큰 4,000㎟의 면적을 제공해 월등한 발열 관리가 가능한 최적화된 설계가 특징이다.

디테일 더해진 차별화된 기술

‘해치 H01’은 높은 열전도성의 알루미늄 A5020을 채택했으며, 알루미늄을 겹겹이 쌓아 결합한 타사의 방식과 달리 정밀가공(CNC) 기술을 통해 하나의 알루미늄 덩어리를 절삭 가공해 품질향상 및 제품의 완성도를 극대화했다.

특히 상단 면은 더 많은 외부 공기와 닿을 수 있도록 여러 줄로 촘촘히 홈이 파여 있으며, 주황색의 그러데이션 컬러를 입혀 사소한 디테일까지 챙긴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보여준다. 또 한, 단면에는 SSD와 맞닿는 부분에 일반적인 서멀 패드보다 한층 더 높은 열전도율과 탁월한 내구성으로 열과 장력에 의한 변형에 강한 신소재를 사용했다.

장착 방법? 덮으면 끝!

그렇다면 PS5에 ‘해치 H01’ 방열판을 장착해 보도록 하자. 먼저 PS5의 커버를 열자. SSD 슬롯이 있는 위치는 오른쪽이기 때문에 우측 커버만 열면 된다. 커버를 열면 쿨링팬을 위쪽으로 놓은 기준으로 봤을 때, 왼쪽에 있는 금속 덮개 부분이 SSD 슬롯이다. 십자드라이버로 나사만 제거해 주면 바로 SSD 슬롯을 확인할 수 있다.

SSD가 장착되었다면, 다음으로 ‘해치 H01’ 하단 면 서멀 패드의 보호필름을 제거하고 연결 부위에 걸어 그대로 SSD 위에 덮은 후 나사를 조여 방열판을 고정하면 끝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PS5를 위해 설계된 제품인 만큼 별도로 떼었다 붙였다 하는 불필요한 과정 없이 누구나 쉽게 장착이 가능하다.

온도 테스트

그렇다면 PS5에 SSD를 장착하고 온도를 확인해 보자. 먼저 SSD를 장착하고 방열판이 없는 상태에서 온도를 측정했다. 이어서 일반 M.2 SSD 방열판을 장착한 상태에서 온도를 측정했으며, 마지막으로 SK하이닉스 ‘해치 H01’ 방열판을 장착하여 온도를 측정했다.

측정에 사용된 M.2 NVMe SSD는 PCIe 4.0 기반의 ‘SK하이닉스 Platinum P41(이하 플래티넘 P41)’이며, PS5 게임 10개를 본체 SSD에서 외장 SSD로 복사할 때 발생하는 온도로 체크했다. 측정 시 주변 환경 온도는 20℃를 최대한 유지했으며 테스트가 끝날 때마다 최소 2시간의 간격을 두어 SSD 및 기기의 내부 발열을 최소화한 후 테스트를 진행했다.

PS5용 SSD 방열판 필요한가?

PS5에 용량 확장을 위해 추가 SSD를 장착할 때 방열판 장착은 과연 필요할까? 기자는 방열판 장착은 필수라 본다. 특히 PS5는 SSD 슬롯의 제한된 공간 때문에 장시간 사용 시 열 배출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발열로 인한 SSD의 성능 감소가 일어나는 일명 스로틀링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지나치게 과열될 경우 SSD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테스트를 통해 확인한 PS5 전용 히트싱크인 ‘해치 H01’은 방열판 장착 전·후로 최대 30℃를 상회하는 온도까지 낮출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해치 H01’은 SSD의 온도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 안정된 성능은 물론이고, 일체형 디자인의 깔끔함까지 얻을 수 있다.

단, ‘해치 H01’ 방열판은 PS5(CFI-1200 시리즈) 전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즉, 12월 20일 새롭게 국내 출시한 PS5 슬림(CFI-2018 시리즈)에는 호환이 안 되는 단점도 있다. 이에 잘못 혼동하여 구매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참고로 SK하이닉스 측에 따르면 PS5 슬림(CFI-2018 시리즈) 버전 방열판도 별도 출시할 예정이니 PS5 슬림을 구매한 게이머라면 조금 더 기다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