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컨트롤러로 더욱 편리해진 LED 모니터 조명, 벤큐 스크린바 헤일로

2023-12-28     남지율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현대의 직장인은 책상 앞에 앉아 모니터를 보며 하루의 1/4 정도를 보낸다. 또한, 업무가 끝나고 집에서 PC 게임을 즐긴다면 모니터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하루의 절반가량 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눈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었다. 이로 인해 모니터 위에 설치하는 램프인 ‘LED 모니터 조명’의 수요가 늘고 있다. LED 모니터 조명은 단순한 조명이 아닌 모니터 상단에 설치하는 조명으로 눈에 피로를 유발하는 ‘블루라이트’를 차단하기 때문에 빠르게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아이케어 모니터로 유명한 벤큐 역시 ‘스크린바’라는 이름의 LED 모니터 조명을 출시해 왔으며,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제품은 3세대 스크린바라고도 볼 수 있는 ‘스크린바 헤일로’다. 일찍부터 LED 모니터 조명 시장을 개척해 온 벤큐의 제품인 만큼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데스크테리어 환경에도 제격인 스크린바

스크린바
스크린바 헤일로의 구성품부터 살펴보자. 스크린바 헤일로 본체, 매뉴얼, AAA 건전지 3개, 커브드 모니터용 어댑터, 무선 컨트롤러가 동봉된다. 구매와 동시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구성이며, 스크린바 헤일로 본체의 경우 알루미늄 합금 소재를 택해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마감 퀄리티 역시 자세히 봐도 흠잡을 곳이 없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LED가
스크린바 헤일로는 LED 모니터 조명 제품군 중 하이엔드 포지션에 위치한 제품이다. 그만큼 눈 건강에 진심인 소비자에게 적합하며, 벤큐의 노하우가 집약됐다. 스크린바 헤일로 중앙에 위치한 조도 감지 센서로 주변 환경에 맞춰 자동으로 밝기를 조절하는 기능이나, LED가 화면에 반사되지 않고 책상을 비추는 ‘비대칭 광학 설계’ 등이 더해졌다. 45cm 높이 중앙 측정 기준으로 800lux의 뛰어난 조도를 구현할 수 있고 500lux 밝기로 커버할 수 있는 면적은 63x40cm에 달한다.
본체에
스크린바 헤일로는 전원 공급도 간편한 제품이다. 본체에 일체형으로 부착되어 있는 USB Type-A 케이블을 PC에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소비 전력이 최대 6.5W로 크지 않으며, 별도의 전원 어댑터를 연결할 필요가 없어 깔끔한 데스크테리어 환경 구축에도 방해되지 않는다. LED 모니터 조명 제품군을 제어하는 법은 크게 두 가지다. 제품 본체에 손을 뻗어 터치 또는 버튼으로 제어하거나, 아니면 별도의 컨트롤러로 설정을 변경하는 방법이다. 전자의 경우 손을 뻗어야 하는 동작 자체가 불편하며, 후자는 책상 위에 케이블이 늘어나기에 선이 최소화된 데스크테리어를 추구한다면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스크린바
반면, 스크린바 헤일로는 무선 컨트롤러가 기본 동봉된다. AAA 건전지 3개를 무선 컨트롤러 안쪽에 장착하기만 하면 별도의 페어링 과정 없이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다이얼 및 터치 방식이라 조작법 역시 매우 직관적이다.
무선
무선 컨트롤러의 실측 무게는 156g으로 제법 묵직했다. 책상 위에 두고 사용해도 쉽게 미끄러지지 않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무게다.
스크린바 헤일로와 동봉된 무선 컨트롤러는 깔끔한 데스크테리어 구현에 적합한 디자인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색 온도 조절 기능을 통해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응할 수 있다

스크린바 헤일로는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우선 모니터 호환성부터가 상당히 뛰어난데, 특허받은 클램프 디자인을 품어 설치가 손쉬울 뿐만 아니라 두꺼운 구형 모니터에도 안정적으로 장착할 수 있었다.
스크린바
디스플레이 패널이 휘어있는 커브드 모니터의 경우 LED 모니터 조명을 설치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스크린바 헤일로는 커브드 모니터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커브드 모니터용 어댑터를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1.6~4.2cm의 베젤 두께, 1000R~1008R 사이의 곡률을 지닌 커브드 모니터와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1800R 곡률을 지닌 게이밍 모니터에 장착하는 것도 무리가 없었다. 스크린바 헤일로를 장착 후 업무를 진행해 보니, 눈의 피로가 줄어든 느낌이 확실히 줄었다.
이외에도 색온도를 최대 2,700K의 따뜻한 온도로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벤큐에
책상 자체가 환해진 느낌도 받을 수 있었다. 벤큐에 따르면 63x40cm 범위까지는 500lux, 90x50cm 범위로는 300lux의 조명을 구현할 수 있다고 한다.
밝기나
밝기나 색온도 조절이 자유로운 만큼 꼭 업무용이 아니라 엔터테인먼트용으로 사용해도 빛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스크린바 헤일로는 모니터 후면을 위한 헤일로 라이트까지 품었다. 모니터 뒤에서도 조명을 사용할 수 있어 더욱 다채로운 사용이 가능하다.  

마치며

벤큐 스크린바 헤일로는 어두운 환경에서 PC 작업을 하는 디자이너나, 장시간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일반 사무직 종사자에게 특히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다. 깔끔한 디자인에 무선 컨트롤러까지 갖춘 만큼 데스크테리어용으로도 손색이 없으며, 엔터테인먼트용으로도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24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