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패드의 새로운 기준? 조이트론 엑스퍼트

2025-01-29     남지율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게임패드 시장에는 하이엔드 모델에만 적용되는 몇가지 특징이 있었다. 전용 앱을 통한 커스터마이징 기능이나, 기계식 방식의 버튼, 후면 버튼 등이 대표적인 예시다. 멋진 RGB LED로 게이머의 이목을 끄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게임패드 시장의 경쟁은 점차 심화됐으며, 이로 인해 이제는 고급 기능들을 하이엔드 제품이 아니더라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조이트론이 새롭게 출시한 게임패드 ‘엑스퍼트’의 경우 SIE,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의 공식 게임패드와 큰 차이가 없는 가격대이나, 고급 기능이 집약되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본질에 집중한 게임패드

조이트론 엑스퍼트에는 게임패드 본체와 매뉴얼, USB Type-C to A 케이블, 그리고 2.4GHz 무선 동글이 동봉된다. PC 연결을 위한 2.4GHz 무선 동글이 제공되는 만큼, 블루투스 연결이 불가능한 일부 게이밍 PC에서도 사용하기 좋다.
조이트론 엑스퍼트는 많은 PC 게이머 및 엑스박스 게이머에게 익숙한 엑스박스 레이아웃을 채택했다. 십자키가 하단에 위치해 있는 비대칭 아날로그 구성이다. 주목할 점은 마이크로 스위치가 적극 사용됐다는 점이다. 멤브레인 방식이 적용된 게임패드와 달리 십자키, 숄더 버튼, 트리거, A,B,X,Y 버튼에 마이크로 스위치를 사용했다. 전체적으로 클릭감이 있으며 키압은 다소 높은 편이다. 장시간 사용에도 아날로그 스틱 쏠림이 없는 홀 이펙트 아날로그 센서가 탑재됐으며, 엑스박스 게임패드와 유사한 느낌의 쉘을 품어 많은 게이머에게 친숙한 그립감을 제공한다.
게임패드 하단에는 4개의 백버튼과 트리거 전환 스위치, 그리고 2.4GHz/블루투스/닌텐도 스위치 연결을 전환할 수 있는 스위치가 위치한다.
무게는 실측 기준으로 228g을 기록했다. 무선 게임패드 중 가벼운 편이며, 완충 기준 약 6~8시간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부가 기능까지 탁월하다

조이트론
조이트론 엑스퍼트에는 홀 이펙트 방식의 리니어 트리거가 탑재됐다. 살짝 누르는 것도 정교하게 감지하는 만큼 레이싱 게임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최소
주목할 점은 트리거의 깊이 변경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최대 깊이로 작동하게 하는 것은 물론 빠른 입력을 위해 트리거의 깊이를 최소화할 수도 있다. 최소 길이로 사용 시 마이크로 스위치 입력으로 대체되기 때문에 빠른 입력이 승패를 좌우하는 게임에 적합하다.
스마트폰 앱을 통한 제어도 가능하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KeyLinker’를 설치하면 키 바인딩이나 진동 세기 등 세부적인 요소를 직관적으로 설정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호환 플랫폼은 PC, 닌텐도 스위치, iOS 및 안드로이드 기기다. 아이폰 15 프로에도 정상적으로 페어링할 수 있었고 게임패드 하단의 스위치를 ‘블루투스 모드’로 바꿔주는 것 외에는 별도의 과정이 요구되지 않았다.  

마치며

조이트론 엑스퍼트는 다양한 프리미엄 기능이 집약된 무선 게임패드다. 닌텐도 스위치나 PC는 물론 모바일 기기 호환까지 가능하기에 다양한 플랫폼으로 게임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추천할 수 있다. 가격은 69,8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