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2024년 기준 IT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 중 하나는 ‘AI’다. 텍스트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받는 것을 넘어 이미지나 영상까지도 생성할 수 있으며, 결과물의 퀄리티도 짧은 시간 내에 크게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에서도 AI가 강조되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흐름은 노트북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인텔이 노트북을 위한 NPU(신경망처리장치) 탑재 CPU를 출시하기 시작하면서 프로그램에 따라 네트워크에 접속되지 않은 환경에서도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를 대표하는 경량 노트북 브랜드 ‘그램’에도 NPU가 탑재된 인텔 노트북이 등장했다. 리뷰에서 소개할 모델에도 NPU가 적용됐다. ‘LG전자 2024 그램15 15ZD90S-GX56K(이하: 15ZD90S-GX56K)’는 어떤 제품일까?
LG전자 2024 그램15 15ZD90S-GX56K
CPU – 인텔 코어 울트라 5 125H (14코어 18스레드, P코어 4개, E코어 8개, 저전력 E코어 2개, P코어 최대 클럭 4.5GHz, 캐시 18MB)
메모리 – 16GB LPDDR5x 6400MHz Memory (온보드)
저장장치 – NVMe SSD 256GB x1, 추가 M.2 슬롯 (PCIe 4.0)
그래픽 칩셋 – Intel Arc Graphics
디스플레이 크기 – 39.6cm
디스플레이 특징 – IPS 패널, 안티글레어, 350nits, sRGB 99%
해상도 – 1920x1080
화면 비율 – 16:9
주사율 – 60Hz
통신 – Intel Wi-Fi 6E, 블루투스 5.3
입출력단자 – USB4 Gen3x2 Type-C (USB-PD, 썬더볼트4) x1, USB3.2 Gen2x1 Type-C(USB-PD) x1, USB 3.2 Gen1 x2, HDMI x2, 3.5mm 오디오 콤보 x1
카메라 – FHD 웹캠
배터리 – 72Wh
어댑터 – 65W
크기 – 356x223x16.9mm
무게 – 1,290g
믿고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
LG전자의 그램은 과거부터 경량 노트북의 정석으로 여겨져 왔을 만큼 높은 빌드 퀄리티로 유명하다. 15ZD90S-GX56K 역시 LG전자 그램 노트북이기 때문에 ‘그램’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상판의 디자인부터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에센스 화이트’ 컬러의 깔끔한 바디를 택했고 여기에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그램’ 로고를 중앙에 배치해 그램이라는 정체성을 강조한 모습이다. 데일리 노트북은 물론 비즈니스용 노트북으로도 손색이 없는 디자인이다.
바디 안쪽 역시 상판과 일관성 있는 디자인이 적용됐다. 최신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울트라 5’가 탑재됐으며, 기존 내장 그래픽보다 더욱 강력해진 ‘인텔 아크 그래픽스’가 탑재됐음을 알 수 있다.
휴대성은 어떨까? 15.6형급 노트북부터는 휴대가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15ZD90S-GX56K는 그런 느낌이 없었다. 1,290g의 무게를 지닌 덕에 13.3형급 노트북을 휴대하는 감각으로 들 수 있었고 무게 중심도 잘 잡혀 있었다. 게다가 72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품어 기본적으로 긴 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USB-PD 규격을 지원하는 덕분에 스마트폰용 충전기나 보조배터리로 노트북을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휴대성이 뛰어난 제품임에도 연결성과 확장성도 제법 우수하다. 노트북 왼쪽에 핵심적인 단자들이 위치하는데, 풀 사이즈의 HDMI 단자와 2개의 USB Type-C, 그리고 3.5mm 오디오 단자가 있다. 특히, USB Type-C 단자 중 하나는 대역폭이 높은 썬더볼트 4 규격인 만큼 모니터나 독 등과의 호환성이 좋다.
오른쪽에는 USB 마우스 및 키보드를 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USB Type-A 단자 2개가 위치한다.
이외에도 노트북 내부에는 추가적인 M.2 NVMe 슬롯이 있어 듀얼 SSD 구성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쾌적한 사용성을 제공한다
15ZD90S-GX56K는 쾌적한 사용성을 보장하는 노트북이다. 노트북에서 중요한 입력 장치인 키보드와 터치패드부터가 높은 만족감을 선사한다.
숫자 키를 갖춘 배열이라 숫자 입력이 중요한 업무 작업에도 쾌적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긴 오른쪽 쉬프트나 역 T자형 방향키 등 호불호가 적게 갈리는 키 배열을 채택했다. 또한, 터치패드는 면적이 넓고 감도가 뛰어나다.
15.6형 크기의 FHD(1920x1080) 디스플레이를 갖췄는데, 시야각이 넓은 IPS 패널이 탑재됐다. 시원시원한 화면 크기 덕분에 업무용으로도 쾌적한 활용이 가능했다.
탑재된 디스플레이는 단순히 크기만 한 게 아니다. 빛 반사를 최소화한 안티 글레어가 적용된 덕분에 빛이 강한 곳에서도 화면의 내용을 볼 수 있다. 오후 2시 반 정도에 실외에서 사용하는 것도 큰 무리가 없었을 정도다.
영상 콘텐츠 시청용으로도 빛을 발휘한다. 태블릿 PC나 스마트폰과 달리 큰 화면이 적용된 덕분에 몰입감이 뛰어나며, 돌비 애트모스를 활성화할 수 있어 더욱 생생한 음질로 영상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노트북에는 ‘스마트 어시스턴트’가 제공된다. 노트북의 쿨링이나 배터리 최대 충전 용량 제한 등 다양한 옵션을 소프트웨어 하나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안드로이드 및 아이폰과 연결해 사진 등을 쉽게 전송할 수 있는 ‘그램 링크’도 유용했다. AI 기술이 적용된 덕분에 전송된 사진 중 고양이 사진을 고양이라는 카테고리로 분류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성능은 어떨까?
우선 CPU-Z로 인텔 코어 울트라 5 125H의 성능을 확인해보니 싱글 스레드 633.4점, 멀티 스레드 5534.5점을 기록했다.
PCMARK 10 벤치마크에서는 6,070점을 기록했다. 다양한 생산성 작업에 적합한 성능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토리지는 PCIe NVMe SSD가 탑재됐다.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로 속도를 측정해보니 읽기 속도는 4773MB/s, 쓰기 속도는 2713MB/s로 확인됐다.
그래픽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3D마크 파이어스트라이크를 구동해보니, 그래픽 스코어 7716점을 기록했다. UMPC 게임기를 상회하는 높은 점수다.
이어서 ‘파이널 판타지 14: 효월의 종언’ 벤치마크를 진행했다. 벤치마크 옵션은 HD 해상도에 스탠다드 랩톱이다. 테스트 결과 11939점을 기록했으며, 등급은 ‘매우 높음’을 획득했다.
마치며
15ZD90S-GX56K는 AI 지원 및 더욱 강력해진 내장 그래픽 적용으로 활용도가 극대화된 경량 노트북이다. 우수한 휴대성을 갖췄음에도 성능과 연결성, 확장성까지 뛰어난 만큼 대학생, 직장인용 노트북으로 손색없는 선택지가 될 것을 보인다. 제품에 대한 문의는 LG전자 온라인 인증점 베스트씨앤에프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