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원 대에 모든 것 담은 블루투스 이어폰, 브리츠 ProPods9 ANC

2025-02-05     이백현
[smartPC사랑=이백현 기자] 예전까지만 해도 ANC 기능은 고가 이어폰의 상징이었지만, 지금은 점차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에 탑재되고 있는 추세다. 한편 마이크 노이즈 캔슬링 기능인 ENC까지 동시에 탑재한 제품은 아직 그 수가 많지 않은데, 브리츠 ProPods9 ANC는 ANC, ENC 기능과 더불어 지연시간을 감소시켜주는 ‘게이밍 모드’까지 제공한다. 브리츠 ProPods9 ANC는 어떤 무선 이어폰일지 조금 더 살펴보자.  
   

심플한 화이트 디자인

브리츠 ProPods9 ANC는 블루투스 5.3 버전을 탑재해 안정적인 연결성과 지연 품질을 보여주는 무선 이어폰이다. 구성품은 본체, 이어팁, USB Type-C 케이블을 제공한다. 본체는 심플한 유광 화이트 컬러에 브리츠 로고가 눈에 띈다. 이어버드의 브리츠 로고 부분에는 터치패드가 탑재되었으며, 가벼운 터치로 통화, 음악, ANC 등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또 IP54 등급의 생활 방수가 적용되어 실내는 물론 비가 오는 야외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의 ‘알맹이’도 외관 못지않게 탄탄하다. 브리츠 ProPods9 ANC는 사운드 유닛으로 10mm 드라이버를 사용해 저음 재생에 장점이 있으면서도, 중간 음역대의 소리와 밸런스가 좋은 편이다. 같은 가격대의 무선 이어폰 사이에서 음색이 깔끔한 편으로 음악 감상용으로 충분히 만족할 만한 퀄리티였다. 또 최신 버전인 블루투스 5.3 칩셋을 탑재해 무선 신호가 많은 곳에서도 안정적인 연결성을 보여준다. 블루투스 5.3은 블루투스 4.0에 비해 최대 연결 거리는 4배이며, 이외에도 전송속도, 전력 소모 면에서 이점을 보여준다. 이어버드는 최대 6시간(음악 재생) 연속 사용이 가능해 충전케이스를 포함하면 최대 24시간의 넉넉한 사용시간을 보장한다.  

가격대비 준수한 품질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ctive Noise Cancelling, 이하 ANC)’은 소리의 상쇄간섭 현상을 이용한 외부소음 감소 기능이다. 소리는 파동의 일종인데, 외부 소리와 반대되는 파동(소리)를 이어폰이 발생시키면 이 파동(소리)가 서로 상쇄되어 소음이 줄어든다. 이는 지하철, 버스 등 도심에 살며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사용자, 또는 카페와 같은 다수가 사용하는 공간에서 외부 소리를 차단하고 원하는 음악이나 컨텐츠에 집중하고자 하는 사용자에게 특히 유용하다. 특히 브리츠 ProPods9 ANC는 가격 대비 양호한 품질의 ANC 기능을 탑재했다.
    한편 ProPods9 ANC는 ENC 노이즈 캔슬링 기능(마이크)도 제공한다. ENC는 2개 이상의 마이크를 사용해 주변음을 수집하고, 음성 이외의 나머지 소리를 상쇄시켜 깨끗한 음성을 얻을 수 있다. 이는 통화 시 주변 소음을 제거하고 명료한 음성 전달이 가능하게 한다.
   

저지연으로 게임 즐길 수 있는 ‘게이밍 모드’

왼쪽 이어버드의 터치패드 부분을 3번 연달아 터치하면 지연 속도가 확연히 줄어드는 ‘게이밍 모드’로 진입할 수 있다. 해당 모드에 진입하면 지연 시간이 60ms(0.06초) 수준으로 줄어드는데, 이는 일반적인 무선 이어폰 지연 시간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배틀그라운드’ 등의 게임 플레이 시 캐릭터의 조작에 따른 효과음(UI 조작음, 총성 등)에 지연이 생기면 위화감이 느껴져 재미가 현저하게 감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게이밍 모드에서 플레이했을 때는 그런 위화감을 느낄 수 없어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마치며

브리츠 ProPods9 ANC는 튀지 않는 화이트 디자인으로 실내와 실외 어디에서든 사용할 수 있으며, 적절한 가격대에 준수한 ANC와 게이밍 모드를 지원하는 무선 이어폰이다. 대중교통 이용 등 ANC 기능이 필요하면서 게임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