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대전 격투 게임,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라이징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그랑블루 판타지’는 사이게임즈에서 개발한 수집형 턴제 소셜 게임이다. 사이게임즈는 ‘그랑블루 판타지’의 IP를 소설, 만화, 애니메이션 등 다각도로 전개하고 있다. 게임에서도 다른 장르로 시도했는데 그것이 바로 대전 격투 게임으로 출시한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다.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는 사이게임즈가 아닌 ‘길티기어’ 시리즈로 유명한 아크 시스템 웍스에서 개발을 맡았다. 아크 시스템 웍스는 ‘그랑블루 판타지’의 원작 팬들을 위해 대전 격투 게임이 생소하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손쉬운 조작 체계를 도입했다. 그러면서 대전 격투 게임 자체의 깊이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시스템을 접목했다.
나름대로 성공을 거둔 전작에 힘입어 후속작인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라이징’이 등장했다.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라이징’은 전작보다 더 쉬운 조작 체계를 도입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추가해 전혀 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게 했다.
손쉬운 기술 사용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라이징’의 모든 필살기(어빌리티)는 버튼 하나로 사용이 가능하고 심지어 강력한 초필살기인 오의나 해방오의도 2~3개 버튼을 동시에 누르는 것만으로 사용할 수 있다. 복잡한 커맨드 입력이 필요 없기 때문에 대전 격투 게임 초보자라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어빌리티나 오의를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퀵 입력 이외에 일반 대전 격투 게임 방석처럼 커맨드를 입력하는 테크니컬 입력도 존재한다. 테크니컬 입력으로 어빌리티나 오의를 사용하면 대미지가 10% 더 높기 때문에 더 높음 대미지를 원한다면 테크니컬 입력, 빠르게 사용하고 싶다면 퀵 입력으로 취사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퀵 입력에 익숙해지면 심리전에 더 집중할 수 있어 깊이 있는 대전이 가능하다.
전작에도 테크니컬 입력이 있었는데 퀵 입력 방식에 비해 장점이 많았기 때문에 게임에 익숙해지면 테크니컬 입력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왜냐하면 각 어빌리티는 연속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사용 후 쿨 타임이 생기는데 퀵 입력보다 테크니컬 입력의 쿨 타임이 더 짧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쿨 타임을 동일하게 해 퀵 입력의 불리함을 없앴다.
다양한 즐길 거리 추가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라이징’은 전작보다 즐길 거리를 늘렸다. 전작에서는 싱글 RPG 모드와 멀티 플레이가 전부였는데 싱글 플레이였던 RPG 모드는 상당히 지루한 방식이었고 멀티 플레이는 대전 격투 게임이 익숙하지 않은 게이머에게는 있으나 마나 한 요소였다.
이번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라이징’에는 RPG 모드의 배틀이나 아이템 파밍 요소를 없애고 단순 스토리 모드로 만들었다. 전작의 지루한 방식은 아니라서 괜찮긴 하지만, 반대로 혼자 즐길만한 요소는 줄어서 좀 아쉽다. 그 대신 ‘폴 가이즈’ 같은 미니 게임인 ‘그랑블루 레전드 배틀!’ 모드를 추가해 대전 격투 게임이 생소한 게이머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많은 캐릭터, 밸런스는 애매
등장 캐릭터는 전작에서 DLC로 판매된 캐릭터가 모두 포함되었으며, 새롭게 4명의 캐릭터가 추가되었다. 총 캐릭터는 29명이며, 시즌1에는 6명의 캐릭터가 DLC로 추가될 예정이다. 캐릭터가 상당히 많은데 밸런스는 썩 좋지 못하다. 어떤 캐릭터는 범접하지 못할 정도로 강력하고 몇몇 캐릭터도 격차가 날 정도로 세다. 여기에 약 대시 공격이 지나치게 좋아 게임 메타를 완전히 장악 중이다. 이러한 문제는 추후 밸런스 패치로 해결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