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작성? 영화감상? 온라인게임? 나에게 맞는 PC는? 단계별 PC 구매가이드

 

 

내 PC가 가장 많이 수행하는 작업은 무엇일까? 리포트 작성이나 웹서핑은 기본이고, 가끔 풀HD 영화 감상에 밤샘 온라인 게임까지 즐긴다면 슬슬 PC가 버거워하지 않는가? 용도에 대한 호불호를 확실히 하면 유저와 PC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윈윈 게임을 만들 수 있다.
정환용 기자

 

 

 

PC를 켤 때마다, 웹브라우저를 켤 때마다 기다리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는가? PC를 언제 샀는지 기억은 나는가? 혹시 PC를 장만한 지 3년이 넘었다면 슬슬 업그레이드할 때가 됐다. 아래의 질문에 천천히 답해보며 자신의 PC 스타일을 점검해보자. ‘그렇다’는 2점, ‘그런가?’는 1점, ‘아니다’는 0점으로 자신의 점수를 체크해보자.

 

0~8점 : 저가형 PC 추천
당신이 PC를 켜고 하는 대부분의 작업은 CPU만으로도 충분히 수행 가능한 가벼운 프로그램들이다. 문서 작성이나 동영상 시청, 웹서핑 등 사무용으로 사용하는 PC에 고사양의 그래픽카드는 효율이 좋지 않다. 저렴한 가격으로 사무용 저가 PC를 꾸며도 당신의 책상에 있는 PC보다는 나은 성능을 보일 것이다.

 

 

 

 

 

 

샌디브릿지 아키텍처 기반의 32nm 공정 프로세서로 HD graphics 2000 그래픽 코어와 DDR3 메모리 컨트롤러를 갖추고 있다. 2개의 코어를 갖췄지만 하이퍼스레딩으로 4개의 스레드를 동시에 처리해 다중 작업에서도 성능 저하가 크지 않다.

 

모델명 뒤의 B3는 인텔의 S-ATA2 관련 오류가 수정된 칩셋을 사용했다는 뜻이다. 인텔 H61 칩셋을 부착해 모든 샌디브릿지 프로세서를 지원하고 S-ATA2 포트와 USB 2.0 포트를 4개씩 지원해 확장성이 높다. 사용자 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eBLU와 eDLU는 인터넷이 연결돼 있으면 손쉽게 바이오스와 드라이버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

 

EKmemory는 환경물질 사용제한 지침 ‘RoHS’를 준수하는 환경친화적 제품이다. 1333MHz의 동작 속도와 CL 9-9-9의 지연 시간은 가벼운 작업에 충분한 속도를 낼 수 있다. 발열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열판을 부착하면 PC 내부의 발열증상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방열판 별매)

 

SSD : 실리콘파워 익스트림 시리즈 E20 32GB
대세는 SSD이다. HDD를 사용하다가 SSD를 처음 사용할 때의 속도감은 다시 HDD로 돌아갈 수 없게 만든다. 읽기 최고 250MB/s, 쓰기 최고 230MB/s의 높은 속도와 저전력 설계, 무소음과 4만원대의 저렴한 가격까지 저가형 PC에 딱 맞는 제품이다. TRIM Command 및 Garbage Collention Technology를 통해 장시간 사용할 때와 다중 쓰기 작업 시 발생하는 성능 저하를 최대한 줄였다.

 

파워 : AONE 태왕2 SFX-450 EUP
따로 그래픽카드를 장착하지 않기 때문에 정격 450w면 충분하다. EUP에 적합한 저전력 설계와 친환경 지향, 더블 포워드 컨버터로 높인 안정성과 효율로 인기가 높다. 마이크로 ATX 사이즈로 제작됐지만 120mm 팬을 장착해 냉각 효과도 뛰어나다. 3단계 오토 팬 컨트롤 시스템은 내부의 온도에 따라 속도를 조절해 소음도 적은 편이다.

 

 

 

3.3GHz 동작 속도를 가진 FX6100은 맥스터보 부스트로 최대 3.9GHz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대 DDR3-1866의 메모리를 지원하고 FMA4와 XOP 명령어를 탑재해 차후의 주요 응용 프로그램에서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 32nm 공정으로 소비전력 또한 95w로 효율이 좋다.

RAM : AMD DDR3 PC3-10600 4GB
자고로 도둑질도 쿵짝이 맞아야 한다고 했다. AMD CPU에는 AMD 메모리가 최적이다. 약 20%의 성능 향상을 가져올 수 있는 AMD 4GB 램은 고퀄리티의 방열판으로 발열 문제를 해결했고, Radeon 그래픽과 결합되면 더욱 높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MD 램은 유해물질이 없는 RoHs 인증을 획득해 환경 보호에도 일조하고 있다.

 

설명이 필요없는 WD의 블루 시리즈이다. SATA3로 초당 6Gb의 데이터를 전송하고도 소비 전력을 40% 감소시켰다. ‘NO touch 램프로드’ 기술로 플래터의 수명을 연장했고 향상된 모터 샤프트 기술로 진동 또한 감소시켰다. 파티션을 2개로 나눠 사용할 때 OS 설치용으로 약 3할 정도 할당하면, 저장공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활용할 수 있다.

VGA의 명가 사파이어의 HD7770은 그래픽 클럭 1150MHz, 메모리 클럭 5000MHz로 동작한다. 28nm 공정으로 소비 전력과 성능 향상이 대폭 강화됐고 AMD의 App 가속화 기술로 어플리케이션의 속도를 향상시켰다. 1GB GDDR5 메모리는 충분한 그래픽 버퍼를 제공한다.

파워 : 잘만 ZM500-GS
정격 500w의 힘을 가진 ZM500은 저소음 120mm 팬 적용으로 파워의 고질적 문제인 소음을 줄였다. 액티브 PFC 사용으로 역률이 높고 유해 고주파 성분을 봉쇄했다. 2-forward 스위칭 회로 설계로 손실을 최소화해 내부 발열을 감소시켰다. 80 PLUS Standard 인증 획득은 기본이다.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인텔 아이비브릿지 라인업의 베스트셀러이다. 22nm 제조공정의 아이비브릿지 아키텍처는 3.3GHz인 기본 클럭을 터보부스트 2.0을 통해 3.7GHz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지능형 오버클럭 등 인텔의 외계인급 신기술이 집적된 PC의 브레인이다. 4개의 두뇌를 끊임없이 가동해도 소비 전력은 77w에 불과하다.

고사양의 CPU를 모시는 데 에어컨(?) 하나쯤은 필수다. PC 냉각 전문인 잘만의 CNPS9900 MAX는 135mm 팬이 최대 1,700rpm으로 회전해 순수구리 방열판과 함께 CPU의 열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킨다. Composite 히트파이프를 적용해 일반 히트파이프보다 열전달 성능을 50% 가까이 높였다. 히트싱크 전체를 흑진주 니켈 도금해 부식에 강하다. 고휘도 LED는 PC 튜닝 효과에도 일조한다.

메인보드 : MSI B75A-G43 GEN3
B75A-G43은 밀리터리 클래스3 디자인을 채택해 더욱 강력하고 뛰어난 품질을 제공한다. SFC(Super Ferrite Chalk)는 기본 초크보다 30% 향상된 전류 저장 능력으로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지원한다. 기판 전체에 사용된 고급 솔리드 캐퍼시터는 풀로드 상태로 수명이 10년 가까이 된다.

RAM : 삼성전자 DDR3 PC3-10600 4GB x 2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겠다. 고급형이니 2개를 연결해 8GB로 넉넉하게 사용하자.

저장장치 : Lite-on S100 128GB + WD 1TB WD10EALX
대세는 SSD이다. 쿨하게 OS 및 프로그램 설치는 고속의 SSD에, 기타 데이터는 HDD에 각각 저장하면 된다. HDD가 평균 속도를 떨어뜨린다는 우려가 있지만, 어차피 HDD의 자료를 돌리는 프로그램은 SSD에 설치되니 걱정은 접어두자. 당신이 걱정해야 할 것은 1TB로도 모자랄 것 같은 당신의 자료 수집욕이다.

최고의 그래픽을 위해서라면 CPU보다 비싼 GTX670의 선택도 불사한다. 베이스클럭 980MHz에 1058MHz까지 부스팅한다. 6008MHz의 메모리 클럭과 2GB 메모리는 넉넉하다 못해 남을 정도다. 3개의 쿨링팬 아래에 감춰진 기가바이트의 ‘Triangle Cool’ 시스템은 믿음직스럽다. 엔비디아의 모든 기술을 마음껏 누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