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스펙의 NVMe SSD, 삼성전자 990 EVO
2025-03-05 남지율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게이머나 일반 사용자,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NVMe SSD가 필요한 경우는 많다. 하지만, 모두에게 꼭 하이엔드 스펙의 NVMe SSD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아직까지 하이엔드 NVMe SSD의 장점이 빛을 발휘하는 경우가 적기 때문에 적당한 스펙을 지닌 제품을 선택해도 충분하다.
삼성전자가 새롭게 출시한 NVMe SSD인 ‘삼성전자 990 EVO’가 그런 포지션을 노리고 있다. 하이엔드 제품은 아니지만 충분히 강력한 성능을 갖췄기 때문에 합리적인 NVMe SSD를 찾고 있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한다.
제원
브랜드: 삼성전자
제품명: 삼성전자 990 EVO
용량: 1TB/2TB
크기: 80x22x2.38mm
무게: 9g
작동 온도: 0~70도
인터페이스: PCIe 4.0x4 2.0, PCIe 5.0x2 2.0
최대 읽기 성능: 5,000MB/s
최대 쓰기 성능: 4,200MB/s
TBW: 1,200TBW
MTBF: 150만 시간
제한적 보증 기간: 5년
전력 효율성도 신경 쓴 SSD
삼성전자 990 EVO는 기존 세대의 메인스트림 NVMe SSD를 대체하는 포지션에 있다. 그럼에도 이전 모델보다 43% 빨라진 최대 5,000MB/s의 순차 읽기 속도, 최대 4,200MB/s의 순차 쓰기 속도를 지원한다.
삼성전자 990 EVO의 주된 특징 중 하나는 호환성이 우수하다는 것이다. 특히, 한쪽에만 칩셋이 위치한 단면 NVMe SSD인 만큼 슬림 노트북의 용량 확장용이나, UMPC 게임기 등과도 우수한 궁합을 발휘한다.
발열 관리를 위한 노하우도 더해졌다. 열 분산 필름이 장착된 덕에 NAND 플래시 메모리에서 발생하는 발열을 손쉽게 제어한다. 참고로 탑재된 NAND 플래시 메모리 역시 삼성 플래시 메모리이기에 더욱 믿고 사용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전력 소비가 대폭 감소했다는 것이다. 기존 모델 대비 최대 70% 가량 개선된 전력 효율성을 갖춰 외부에서 PC 사용 시 조금이라도 더 오래 배터리가 지속된다. 특히, 모던 스탠바이 기능을 지원하기에 저전력 상태에서도 인터넷 연결을 유지하고 알림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
이 SSD는 PCIe 4.0x4 2.0, PCIe 5.0x2 2.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기에 최신 메인보드와도 우수한 궁합을 보인다.
윈도우 11 PC에 장착 후 실제로 인식된 용량을 확인해보니 931GB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전용 소프트웨어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 990 EVO의 특징 중 하나는 강력한 전용 소프트웨어가 제공된다는 것이다. ‘삼성 매지션’을 설치하면 삼성전자 990 EVO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온도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고 펌웨어 업데이트도 하나의 소프트웨어만으로 가능하기에 더욱 간편하다. 이외에도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기능까지 제공되기에 용량이 적은 SSD에서 삼성전자 990 EVO로 업그레이드할 경우에도 유용하다.
성능은 어떨까?
삼성전자 990 EVO의 실제 성능을 살펴보자. 벤치마크 시스템의 사양은 AMD 라이젠 9 7950X, GIGABYTE X670 AORUS ELITE AX, 마이크론 크루셜 DDR5-5600 CL46 16G x2, 커세어 HYDRO SERIES H115i,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850W 80PLUS GOLD 230V EU 풀모듈러, 윈도우 11 21H2이다.
마치며
삼성전자 990 EVO는 다양한 사용자를 만족시킬 합리적인 스펙을 갖춘 NVMe SSD다. 단순히 성능에만 집중한 것이 아닌 전력 소비와 발열에도 신경 쓴 것을 알 수 있고 단면 구조로 호환성을 더욱 강화한 점이 인상적이다. 일상적인 용도의 NVMe SSD를 찾는 이들에게 이 제품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