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크] E코어를 추가해 더 강력해진 논 오버클럭 프로세서, 인텔 코어 i7-14700F 벤치마크

2025-03-11     임병선 기자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인텔 하이엔드 시스템에서 CPU를 고를 때는 무조건 오버클럭 버전 프로세서를 선택하는 게 국룰이었다. 하지만 고성능의 P코어와 저전력의 E코어를 모두 탑재한 하이브리드 구성 CPU가 되면서 논 오버클럭 버전 프로세서도 오버클럭 버전 프로세서에 부족하지 않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하이엔드 라인업인 코어 i7의 논 오버클럭 버전 프로세서는 P코어와 E코어 개수가 상당히 많아 게이밍 성능은 물론, 작업 성능도 뛰어나다. 오버클럭 버전 프로세서와 비교하면 동장 클럭 속도만 차이가 날 뿐, 코어 개수와 스레드 개수가 같아 일상적인 사용에서는 전혀 큰 차이를 못 느낄 정도다.

특히 인텔 시스템에서 가성비를 따진다면 논 오버클럭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구성하는 것이 가장 좋다. CPU 오버클럭 기능이 없는 메인스트림 B760 메인보드를 선택할 수 있고 발열이 비교적 적어 기본 공랭 쿨러로도 쿨링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B760 메인보드라도 메모리 오버클럭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성능 차이는 크지 않다. 논 오버클럭 버전 프로세서를 구매하고자 한다면 이전 세대보다 더 강력해진 코어 i7-14700F를 주목하자.

   

E코어 추가로 더 강력해지다!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12세대부터 고성능의 P(퍼포먼스)코어와 저전력의 E(에피션트)코어를 함께 탑재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구성되고 있다. 메인스트림 라인업인 코어 i5의 논 오버클럭 프로세서는 13세대부터 E코어가 추가되었지만, 하이엔드 라인업인 코어 i7의 논 오버클럭 프로세서는 12세대부터 E코어가 탑재되었다.

코어 i7은 독특하게도 12세대, 13세대, 14세대의 P코어 개수는 같지만, E코어 개수가 다르다. 12세대 코어 i7-12700의 E코어는 4개, 13세대 코어 i7-13700의 E코어는 8개, 14세대 코어 i7-14700의 E코어는 12개로 세대가 거듭될수록 E코어가 4개씩 증가했다. 그만큼 전체 코어 수와 스레드 수도 증가했다. 코어 i7-12700은 12코어 20스레드, 코어 i7-13700은 16코어 24스레드, 코어 i7-14700은 20코어 28스레드다.

이번 벤치마크에서 소개할 14세대 코어 i7-14700F는 P코어 8개, E코어 12개로 20코어 28스레드를 갖췄다. 12세대 최고 성능을 자랑하던 코어 i9의 16코어 24스레드보다 더 많은 코어와 스레드를 지니고 있는 셈이다. 동작 클럭도 더 높아졌기 때문에 12세대 코어 i9의 성능은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따라서 게임 플레이 용도는 물론, 비교적 무거운 작업인 이미지&영상 편집까지도 가능하다.

전력 소모는 PBP(Processor Base Power)가 65W, MTP(Maximum Turbo Power)가 219W로 기존 13세대 코어 i7-13700과 동일하다. E코어가 4개 더 늘고 동작 클럭 속도가 더 높아졌음에도 똑같은 PBP와 MTP를 유지한 셈이다. 여기에 전력 소모가 부담된다면 바이오스에서 E코어를 작동시키지 않는 방법으로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없앨 수 있다. 이번에도 내장 GPU가 제거된 F 버전이 있으며, 이번 벤치마크는 F 버전인 코어 i7-14700F로 진행했다.

 
 
 
   

논 오버클럭 프로세서에 적합한 B760 메인보드
ASUS TUF Gaming B760-PLUS WIFI D4

오버클럭 기능이 없는 만큼 메인보드도 비교적 저렴한 제품군을 선택할 수 있어 시스템 구성할 때 자금이 덜 들어간다. B 라인업에서도 메모리 오버클럭이 가능해졌고 LGA 1700 메인보드 또한 B760에서 메모리 오버클럭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고의 선택지는 B760이다.

특히 가성비를 추구하는 사용자가 많이 선택하는 논 오버클럭 프로세서를 장착해 사용하기 좋다. 그런 만큼 저렴한 가격과 함께 만족스러운 성능을 따진다면 B760 칩셋을 탑재한 메인보드를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

ASUS TUF Gaming B760-PLUS WIFI D4는 B760 칩셋을 탑재한 LGA 1700 메인보드다. 전원부는 12+1페이즈로 다소 MTP가 높은 CPU라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크기는 일반적인 ATX로, 미들 타워 이상 크기의 PC 케이스에 장착하기 적합하다. 메모리는 DDR4 슬롯 4개에 최대 클럭 5333MHz를 지원한다.

   

성능 테스트

이제 테스트해보자. 테스트 환경은 ASUS TUF Gaming B760-PLUS WIFI D4, PNY XLR8 DDR4-3600 Gaming 16GB(8GB x2), ASUS Dual 지포스 RTX 4070 슈퍼, WD BLUE SN550 M.2 NVMe 1TB, 마이크로닉스 Performance II HV 850W Bronze 파워서플라이, 인텔 기본 공랭 쿨러, 윈도우 11 64비트다. 또한, 먼저 출시된 코어 i7-13700과 성능을 비교해봤다.

 
 
 
 
 
   

게이밍 성능 테스트

게이밍 성능 테스트는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로 진행했다.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는 ‘가장 높음’ 옵션에서 4K UHD 해상도로 벤치마크를 구동했으며, 최소 FPS는 1% 기준이다.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종합 평가

코어 i7-14700F는 논 오버클럭 프로세서임에도 강력한 성능을 갖춘 하이브리드 CPU다. 강력한 게이밍 성능은 물론이고, 멀티스레드 성능까지 높아 이미지&영상 편집 작업 용도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이전 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B660/B760 메인보드 사용자라면 충분히 업그레이드를 검토해 볼 만큼 좋은 CPU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