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학에서 만난 PC케이스, 키보드, 외장 SSD!
2025-03-15 이백현
[smartPC사랑=이백현 기자] 추운 날씨도 어느덧 사그라들고 완연한 봄을 맞았다. 이에 따라 PC 업계의 대외활동도 활기를 띄는 추세다. 각종 세미나, 컨퍼런스, 신제품 발표회도 열리는가 하면, 소비자가 참여할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3월 14일에는 서울시립대학교에서 다나와 아카데미 페스티벌이 열렸다. ASUS, 마이크론, 마이크로닉스, 다크플래쉬 등 다양한 PC 컴포넌트 업체들이 대학생들을 상대로 자사 제품들을 선보였다. 선선한 봄 날씨에 탄력을 받았는지, 곳곳에서 대학교 교정을 걷는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현장에 방문한 것은 오후 2시 경이었는데,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다크플래쉬 부스에 대거 모인 대학생들이었다. 행사장에서는 진행된 단체 가위바위보 이벤트는 가위바위보에서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사람이 다크플래쉬 키보드를 쟁취하는 행사였다.
다크플래쉬는 이번 행사에 칼을 갈고 나온 듯했다. 단체 가위바위보 이벤트로 큰 호응을 얻는가 하면, SNS 팔로우 이벤트, 키캡으로 제품명 만들기 등으로 대학생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다크플래쉬 부스에서는 최근 관심이 높아지는 ‘어항 케이스(2면 강화유리로 이루어진 케이스)’를 비롯한 케이스 제품들이 전시되었고, 최근 판매비중을 높여가고 있는 키보드, 파워서플라이를 전시했다.
이외에도 메인 행사장 곳곳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마이크로닉스 부스에서는 스피드 타이핑 이벤트가 치러졌다. 마이크로닉스 키보드로 텍스트를 정해진 시간 안에 입력하면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여서 많은 대학생들의 승부욕을 불태우며 타이핑에 열중했다.
마이크로닉스는 부스에서 플래그십 제품인 ASTRO II 플래티넘 파워서플라이를 비롯, 디자인 케이스로 주목을 받았던 EH1-몬드리안과, 그 디자인을 계승한 메쉬 케이스, ML-420 BTF를 선보였다.
행사 이외에도 볼거리는 많았다. ASUS 부스에서는 출시 당시 UMPC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ASUS ROG ALLY 핸드헬드 게이밍 PC를 비롯해 노트북, 메인보드, PC 케이스 등을 선보여, 업계의 강자다운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전시했다. 또 럭키 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할 때에는 부스에 기다란 줄이 보이기도 했다.
한편 대학생들이 관심을 크게 보였던 제품은 외장 SSD였다. 다른 PC 부품들의 경우 대학생들에게 피부로 와닿지 않는 제품도 많은 한편, 외장 SSD와 같은 간편한 데이터 저장 수단은 대학생들에게 유용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마이크론 제품을 유통하는 대원씨티에스 관계자는 학생들이 ‘요즘 외장 SSD가 이렇게 작게 나오냐’고 감탄하는 목소리가 들리기도 했다며 증언했다.
마치며
현장에 방문하기 전에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행사다 보니 ‘호응이 좋을까’하는 걱정도 들었지만, 결과적으로는 기우에 불과했다. 선연한 봄 날씨와 다양한 이벤트 덕인지 대학생들의 관심은 예상 이상이었다. 이번 행사의 의의는 자칫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PC 부품을 대학생들에게 친숙하게 소개했다는 점에 있어 보인다. 대학교 이외의 다양한 곳에서도 이런 행사가 치러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