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민주주의를 전파하는 코옵 TPS 게임, 헬다이버즈 2
2025-03-28 남지율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SIE가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출시한 ‘헬다이버즈’는 탑뷰 시점에서 진행되는 코옵 슈팅 게임이다. 슈퍼지구의 최정예 부대인 헬다이버즈가 외계종족과 싸우는 내용을 다루며, 4인 온/오프라인 코옵이 가능해 점차 입소문을 타게 됐다. 결국 해당 작품은 PC 게임 유통 플랫폼인 스팀으로도 출시된 바 있다.
‘헬다이버즈 2’는 전작과 많은 것이 달라져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된 바 있다. 우선, PC판에 추후 별도로 출시되는 것이 아닌 플레이스테이션 5와 동시에 발매됐다. 또한, 게임의 시점 자체를 탑뷰에서 3인칭으로 변경하는 과감한 시도를 선보이기도 했다.
헬다이버즈 2는 어떤 작품일까?
탑뷰에서 3인칭으로 변화한 시점
헬다이버즈 2는 서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탑뷰가 아닌 3인칭 시점으로 제작됐다. 개발은 헬다이버즈 전작의 개발사인 ‘애로우헤드 게임 스튜디오’가 담당했다. 해당 개발사의 게임 상당수가 탑뷰이거나 2D이다. 때문에 그래픽 품질에 대한 우려나 노하우가 부족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실제 게임 플레이에서는 그런 걱정이 말끔하게 해소됐다.
헬다이버즈 세계관 특유의 요소들을 더욱 좋아진 그래픽으로 감상할 수 있고 3인칭 시점이기에 더욱 디테일하게 만나볼 수 있었다.
또한, 시점이 바뀌었어도 게임 플레이의 핵심적인 내용은 상당 부분 계승되고 있어 시점 변화에만 적응할 수 있다면, 전작을 즐겨 본 게이머도 충분히 즐겁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4인 코옵의 즐거움
헬다이버즈 2는 코옵 플레이를 전제로 개발된 게임이다. 따라서 게임상에 공식적인 싱글 플레이 모드는 없다. 반드시 코옵 플레이가 강제되는 것은 아니다. 매치메이킹 프라이버시 옵션을 통해 혼자서 즐기는 것이 가능하기는 하다. 그러나 함께하는 것보다 게임의 난이도가 올라가는 것은 물론 재미 역시 크게 줄어든다.
코옵 플레이에서는 플레이어들 간의 적극적인 소통이 중요하다. 아군 사격이 가능한 게임이기에 무작정 총을 난사할 수 없으며, 남은 탄환의 수를 보면서 언제 재장전할지를 고려하는 등 전략적인 게임 플레이가 요구된다.
‘스트라타젬’이라는 헬다이버즈 고유의 요소도 즐겁다. 이는 게임의 고유 스킬과 같은 기능인데, 단순히 스킬 버튼을 눌러서 되는 것이 아닌 스킬 사용을 위한 커맨드 입력이 필요하다. 강력한 무기나 터렛, 보급품들을 원격으로 소환할 수 있는데 위급한 상황에서 커맨드를 빠르고 정확하게 입력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입문에 대한 장벽이 높지 않다는 점도 포인트다. PC와 플레이스테이션 5 간의 크로스 플레이가 지원되기 때문에 PC 게이머와 콘솔 게이머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스토리가 심오하지 않고 미션별로 제공되는 목표도 직관적이라 하루에 한 두판씩 즐기기에도 부담 없다.
아쉬움이 있다면 아직 탈 것의 종류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전작처럼 탈 것의 종류가 다양해지길 바란다.
마치며
헬다이버즈 2는 9년 만에 시점을 바꿔 출시된 작품이다. 그럼에도 전작의 분위기나 세계관을 잘 담아냈으며, 게임성은 대체로 유지하면서도 몰입감은 더욱 극대화된 느낌이다. 코옵 게임을 선호하거나 전작을 즐겁게 즐겼다면 높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발매 초기에는 서버 문제로 접속이 어려웠었는데, 기사가 작성된 시점에서는 서버로 인한 문제를 겪지 못했다.
추후 어떤 콘텐츠들이 얼마나 확장될지에 따라 게임의 수명이 좌우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