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울림 적은 나만의 대전 격투 게임 컨트롤러, 파르텀 ideally Edge Alpha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다양한 대전 격투 게임이 출시됨에 따라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전용 컨트롤러를 마련하려는 게이머가 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국민 게임으로 불리는 ‘철권’ 시리즈 최신작 ‘철권 8’의 발매에 컨트롤러를 찾는 경우가 급증했다. 급한 대로 게임 패드로 즐기던 게이머도 결국에는 아케이드 스틱 같은 전용 컨트롤러를 마련하고 있다.
현재 대전 격투 게임에 최적화된 컨트롤러는 따로 있지 않고 마음에 드는 컨트롤러에 익숙해지면 그만이다. 과거 오락실을 다니던 세대는 아케이드 스틱이 익숙할 것이고 오락실을 다니지 않았던 세대는 게임 패드나 키보드가 더 익숙할 것이다. 이러한 모든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컨트롤러를 찾는다면 커스텀 컨트롤러가 해답이다.
파르텀의 ideally(아이디얼리) 브랜드는 다양한 디자인의 게임 컨트롤러를 선보이고 있다. 리듬 액션 게임에 특화된 컨트롤러를 주로 출시하고 있는데 대전 격투 게임을 위한 컨트롤러도 출시되고 있다. ideally 컨트롤러는 자작나무 기반에 아크릴 등을 추가하는 디자인으로 되어 있어 플라스틱이나 메탈 재질의 컨트롤러보다 통 울림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나만의 대전 격투 게임 컨트롤러를 찾고 있다면 ideally Edge Alpha를 눈여겨보자.
자작나무 수제작 가공 컨트롤러
ideally Edge Alpha는 다른 ideally 컨트롤러처럼 자작나무 수제작 가공으로 제작된 케이스를 갖췄다. 크기는 340x230x51mm이며, 무게는 옵션에 따라 달라지지만, 약 2.4kg으로 묵직해 잘 흔들리지 않는다.
두께가 좀 두꺼운 편이기 때문에 다양한 높이의 버튼을 장착할 수 있고 레버 종류도 크게 가리지 않는다. 넓이가 넓지 않아 좁은 책상 위에도 문제없이 올려놓고 쓸 수 있으며, 무릎에 올려놓고 사용하기도 적당한 넓이라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기본 모델은 자작나무 베이스에 하판을 자작나무 덮개로 덮었다. 하판에 나사가 4개 있는데 이를 제거하기만 해도 내부 기판에 바로 접근할 수 있어 유지 보수가 간편하다. 상판은 그냥 자작나무로 되어 있지만, 아크릴판을 옵션으로 추가한 후 상판과 아크릴판 사이에 종이 스킨을 넣어 나만의 컨트롤러로 꾸밀 수 있다.
대부분의 대전 격투 게임 컨트롤러는 플라스틱 또는 메탈 재질로 만들어진다. 플라스틱 재질은 가격이 저렴하지만, 무게가 가벼워 제대로 고정이 안 되고 버튼을 누를 때 통 울림이 심하다. 메탈 재질은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묵직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통 울림 현상이 약간 존재하거나 상판을 두드리는 소음이 크다.
자작나무로 만들어진 ideally Edge Alpha는 이러한 통 울림 현상이 매우 적다. 소음에 민감한 게이머라면 ideally Edge Alpha의 조작감이 매우 마음에 들 것이다. 또한, 나무가 선사하는 감성과 질감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어떠한 디자인이라도 OK!
ideally Edge Alpha의 기본 베이스 디자인은 똑같지만, 위의 콘트롤러 조작 배치는 사용자 마음대로 꾸밀 수 있다. 주문 제작 수제 커스텀 컨트롤러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다.
ideally 브랜드는 리듬 액션 컨트롤러 위주로 출시되었던지라 ideally Edge Alpha도 버튼으로만 제작된 레버리스 모델이 기본이다. 레버리스 디자인은 최근 대전 격투 게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컨트롤러로, 레버를 없애고 방향 버튼으로 넣은 디자인이다. ↑ 방향을 아래에 있는 버튼으로 눌러야 하므로 숙련되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익숙해지면 레버로는 할 수 없는 테크닉을 구사할 수 있다. SOCD Cleaner도 지원해 대회 용도로도 사용 가능하다.
PC 게임 이용자가 많은 국내 유저들의 성향을 고려한 WASD 모델도 있다. 조작 버튼은 일반 아케이드 버튼이고 레버 대신 키보드의 WASD키를 넣은 하이브리드 구성이다. 키보드 조작이 익숙한 게이머라면 레버리스 모델보다 WASD 모델이 더 적합할 것이다. WASD키는 기본적으로 왼쪽에 붙어 있지만, 요청에 따라 오른쪽에 배치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배열 디자인을 사용자 요청에 따라 바꿀 수 있다.
WASD 모델에서 가장 독특한 점은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외에도 WASD키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 있지만, 각도를 바꿀 때마다 하판을 열어 변경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했다. 하지만 ideally Edge Alpha의 WASD 모델에는 상판에 WASD키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나사가 있어 언제든 곧바로 각도를 변경할 수 있다. WASD키에 적용된 스위치나 키캡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물론, 전통적인 아케이드 스틱이 좋은 게이머라도 문제없다. 파르텀 측은 전통적 조작체계인 레버를 장착한 ideally Edge Alpha 모델도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작나무 기반 디자인의 아케이드 스틱을 원한다면 레버를 장착한 ideally Edge Alpha 제품을 기다려보자.
추가 커스터마이즈까지 가능
ideally Edge Alpha는 자신이 원하는 버튼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개성을 뽐낼 수 있는 이미지 스킨 커버까지 다양한 추가 커스터마이징을 제공한다. 버튼은 기본적으로 삼덕사 SDB-202 Cherry MX Silver를 장착했지만, 클리어 컬러 버튼이나 메탈 컬러 버튼으로 색다른 디자인을 꾸밀 수 있다. 비싸지만 조용하고 성능이 좋은 게이머핑거 버튼을 장착할 수도 있다. 물론, 버튼을 교체하면 그만큼 가격이 더 높아진다.
기판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ideally Edge Alpha의 기본 기판은 0.8ms 반응속도를 지닌 GP2040이다. PC와 PS4(레거시 모드), XBOX360, 스위치에서 사용할 수 있다. PS5에서 사용하고 싶다면 기본 기판에서 PS5 컨버터를 붙인 기판을 선택하면 된다. 단, PS5 컨버터를 장착하면 반응속도가 1.6ms로 2배가량 높아진다. 가격이 비싸지만, PS5를 포함해 다양한 기기와의 연결을 지원하는 브룩 유니버셜 퓨젼 기판도 선택할 수 있다.
ideally Edge Alpha는 파르텀에서 자작나무 수공정으로 직접 제작한다. 나무 감성과 나만의 디자인을 갖춘 커스텀 컨트롤러를 갖고 싶은 게이머에게 추천한다. 가격은 198,000원부터 시작하며, 옵션 추가로 가격은 변동될 수 있다. 주문받은 후 직접 제작 공정에 들어가기 때문에 똑같은 옵션의 재고가 있지 않다면 배송까지 1~2주 정도 걸리는 것은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