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클래스의 컨트롤러 탑재, 속도와 안정성 모두 잡았다! 라이트온 E200 시리즈
2013-09-27 PC사랑
SSD의 성능은 컨트롤러에 따라 달라진다. 라이트온의 신제품 SSD ‘E200’ 시리즈는 세계 유수의 SSD 제조업체에서 가장 선호하는 컨트롤러 ‘마벨 88SS9174’와 도시바의 플래시메모리를 탑재해 서버 수준의 안정성과 성능을 갖춘 고성능 SSD이다.
정환용 기자
HDD보다 6배 빠른 SSD
기존의 HDD가 속도의 제약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것은 물리적인 운동 때문이었다. 3.5" 크기의 플래터가 물리적 회전운동을 통해 읽고 쓰는 기능을 제공했기에 플래터의 안정성을 고려해 일정 속도 이상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 저장매체를 NAND 플래시 메모리가 물려받으며 SSD 시장의 전쟁이 시작됐다.
뒤늦게 이 전쟁에 뛰어든 라이트온의 신제품 ‘E200 시리즈’는 최고의 성능을 내기 위해 마벨과 도시바와 손을 잡았다. 서버 클래스의 마벨 88SS9174 컨트롤러를 탑재해 데이터 입·출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도시바의 24nm 공정 토글 NAND MLC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해 성능과 안정성, 그리고 수명까지 갖춘 SSD이다.
우스갯소리로 ‘SSD를 사용하면 환영받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SSD를 장착한 PC의 부팅 속도가 빨라 윈도우7의 첫 화면 ‘환영합니다’ 문구를 보기 힘들다는 뜻이다. 아예 못 볼 정도는 아니지만, 환영 문구가 조금만 길었다면 다 읽지 못했을 것이다. 기존 HDD 사용시에 부팅 시간이 평균 50초~1분 가량 걸리던 것에 비해 20초 정도면 작업이 가능한 정도로 빠른 부팅 속도를 보인다. 플래터를 돌리는 모터가 없기에 소음도 없다. 물리적인 내부 움직임이 없어 외부 충격에도 강한 편이다.
E200은 서버클래스 급의 컨트롤러를 장착했다.
고무줄 속도는 가라, 트루 스피드와 트림 지원
SSD는 초기 상태에서는 제품마다 차이를 느끼기 힘들 정도로 최적의 속도를 제공한다. 하지만 읽기·쓰기가 반복되면 점차 속도가 저하돼 최대 70%까지 떨어지기도 한다. 라이트온은 트루 스피드의 ‘즉시 성능회복’ 기술로 속도의 편차가 적어 항상 처음의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트림(TRIM)’의 지원으로 속도 저하를 막았다. TRIM은 데이터 저장을 요청할 때 기존 데이터의 삭제 흔적을 지우고 그 자리에 저장하는 대신 빈 공간에 먼저 데이터를 저장한 뒤 액세스가 없는 시간에 흔적을 지우는 기술이다. E200은 TRIM 기술이 적용돼 불필요한 데이터를 스스로 정리해 불필요한 액세스를 줄여 속도 저하를 막고 제품의 수명을 연장시켰다.
E200은 80Gb와 160Gb 중 선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SSD의 용량이 2bit 기준인 것에 비해 선택의 폭이 좀더 넓다. 라이트유저의 경우, 운영체제와 각종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64Gb는 약간 모자란 감이 있으니 80Gb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헤비 유저들은 SSD와 별도로 HDD를 저장 공간으로 사용하면서도 128Gb 이상의 C드라이브 용량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E200은 항상 꾸준한 속도를 내기 때문에 별도의 툴킷이 필요없다. 만에 하나 사용 도중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라이트온은 3년 무상 보증을 실시하고 있어 걱정을 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