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코어 아이비브릿지 엔트리 라인업, i3-3220
2013-09-28 PC사랑
[PC사랑] 2세대와 마찬가지로 인텔의 3세대 아이비브릿지 CPU의 세 가지 모델이 서서히 완성되고 있다. i5와 i7의 배수락 해제 버전에 이어 i3의 보급형 모델 i3-3220이 출시되며 사무용·보급형 PC의 가격 대 성능비가 한 층 더 발전했다.
3세대 최적의 55w 저전력 설계
i5, i7 등 아이비브릿지 CPU의 최대 소비전력은 65w TDP였다. i3-3220은 여기에서 10w를 더 낮춘 55w TDP로 CPU와 GPU의 통합 빌트인 쿼드코어로 주목받고 있다. 3.3GHz의 동작 속도와 3MB L3 캐시메모리는 i5와 비교해 봐도 부족하지 않다. i3-3220은 2세대 샌디브릿지에서 동등한 입지를 가지고 있던 i3-2120에서 제조공정과 소비전력 및 내장 HD Graphics의 성능 향상으로 사무용과 보급형 PC에서의 점유율 상승이 예상된다.
* 제원
모델 : Intel Core i3-3220
소켓 : LGA1155
코어 : 듀얼 코어
쓰레드 : 4개
동작 속도 : 3.3GHz
CPU 대역폭 : DMI 5GT/s
L2 Cache : 256KB x 2
L3 Cache : 3MB
GPU : Intel HD Graphics 2500
GPU 코어 속도 : 650MHz
설계전력 : 55w
제조공정 : 22nm
가상화 지원 : 윈도우 7 가상화
모델 : Intel Core i3-3220
소켓 : LGA1155
코어 : 듀얼 코어
쓰레드 : 4개
동작 속도 : 3.3GHz
CPU 대역폭 : DMI 5GT/s
L2 Cache : 256KB x 2
L3 Cache : 3MB
GPU : Intel HD Graphics 2500
GPU 코어 속도 : 650MHz
설계전력 : 55w
제조공정 : 22nm
가상화 지원 : 윈도우 7 가상화
* 테스트 환경
메인보드 : Z77A-G45
RAM : 8GB DDR3 PC3-10600 (4GB x 2)
SSD : 64GB
VGA : GTX560
파워 : 500w
(기사 내 테스트 수치는 PC의 상태와 환경에 따라 다르게 측정될 수 있다)
i3-3220의 윈도우 7 체험지수. 프로세서 점수는 i5-3550과 같은 7.5점으로 CPU 자체 성능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상위 라인업 i5 시리즈와 비교해 봐도 i3-3220의 성능은 충분해 보인다.
정기자의 특별 자체체험 테스트
본 기자는 숫자에 참으로 약하다. 함수 시절부터 수학을 포기했을 정도로 숫자보다 문자를 좋아한다. 벤치마크 또한 각종 프로그램의 수치를 확인하는 것보다 직접 여러 실용 작업들을 체험해 보는 것이 객관적으로 좀 더 현실에 가까운 체험기가 나온다고 믿는다.
i3-3220의 테스트는 CPU의 기본 성능 테스트인 OCB(Open CPU Benchmark)를 제외하고는 동영상 인코딩, 고화질 영상 재생, 게임 품질 테스트 등 모두 체험형 테스트로 진행했다. 최대한 말로 알기 쉽게 설명할 것을 약속하니 선택은 독자들의 판단에 맡기겠다.
테스트에 사용한 프로그램은 다음 팟인코더, 다음 팟플레이어, 그리고 온라인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판다리아의 안개'이다.
27일 정식 출시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4번째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
그래픽 옵션을 최저에서 최고까지 조절해가며 체감 테스트에 임했다.
테스트를 위해 수없이 누워가며 레벨업도 포기했다.
비주얼 테스트 - 매우 만족
보통 사용자들이 PC를 사용할 때 사용 빈도가 높은 것이 이미지, 동영상 등의 비주얼 포맷이다. 특히 ai, tiff 등 화질에 따라 용량의 차이가 큰 이미지 파일은 편집을 위해 파일을 여는 것만도 시간이 소요된다. 기자가 작년까지 사용하던 보급형 PC에서 보정용 원본 이미지 .ai 파일을 열면 포토샵 CS 프로그램 로딩부터 해당 파일이 열리기까지 20초가 넘게 걸리기도 했다. 파일 하나당 20GB를 웃도는 풀HD 동영상 파일은 버퍼링이 심해 제대로 감상하기도 어려웠다.
보통 사용자들이 PC를 사용할 때 사용 빈도가 높은 것이 이미지, 동영상 등의 비주얼 포맷이다. 특히 ai, tiff 등 화질에 따라 용량의 차이가 큰 이미지 파일은 편집을 위해 파일을 여는 것만도 시간이 소요된다. 기자가 작년까지 사용하던 보급형 PC에서 보정용 원본 이미지 .ai 파일을 열면 포토샵 CS 프로그램 로딩부터 해당 파일이 열리기까지 20초가 넘게 걸리기도 했다. 파일 하나당 20GB를 웃도는 풀HD 동영상 파일은 버퍼링이 심해 제대로 감상하기도 어려웠다.
i3-3220을 장착한 테스트 PC에서는 .ai 이미지 파일을 여는 데 프로그램 로딩부터 이미지를 불러오기까지 약 8초가 소요됐다. SSD를 활용한 결과이지만 일반 HDD를 사용해도 최대 12초 만에 파일을 열 수 있다. 가장 많은 소스를 잡아먹는 이미지 파일 연속 재생에도 끊김 현상이 심하지 않았다. 해상도 가로 1200 이상, 1MB 이상의 이미지 약 300장을 ‘페이지 다운’ 키를 누른 채로 끝까지 이동하면 초반에 약간의 끊김 현상이 있은 뒤 마지막 이미지까지 비교적 매끄럽게 넘어갔다. 크기가 제각각인 수백 장의 이미지를 1천장 가까이 이동할 때에는 중간중간 끊김 현상이 발생했지만, 보급형 CPU로서는 감안할 만한 성능이다.
.mkv, .wmv 등의 고용량 동영상 파일 재생 또한 안정적이다. 풀HD 동영상은 해당 파일에 맞는 코덱을 설치하면 약 2~3초간의 로딩 시간 이외에 동영상 끊김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동영상 플레이어의 설정을 고화질 우선순위로 설정하거나 RWD/FF를 반복하면 약간의 멈춤 현상은 있었지만 이는 보급형 PC의 재생 수준에 비하면 양반이다.
게이밍 테스트 - 이 정도면 오케이
온라인 게임 ‘WoW - 판다리아의 안개’의 출시에 맞춰 기자도 1개월 정액결제를 했다. 몇 년 동안이나 게임을 즐겼지만 새 확장팩이 나올 때마다 새로워지는 듯하다. 이번에는 전과 달리 레벨업보다 CPU의 성능 테스트를 위주로 진행했다. 해상도, 화면 주사율 등 기본 옵션을 바꾸지 않고 그래픽의 전체 수준을 ‘낮음’부터 ‘아주 높음’까지 5단계 중 낮음-보통-매우 높음, 세 단계에 대한 체감 테스트를 진행했다. 점수는 10점 만점으로 끊김 없는 진행을 우선순위로 점수를 부여했다.
(하단의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낮음' 옵션. 멀리 있는 지형지물 그래픽은 처리하지 않는다.
'좋음' 옵션. 바닥에 약간의 테셀레이션이 추가되고 원거리 사물 표현이 대략적으로 이뤄진다.
'매우 높음' 옵션. 바닥의 자갈까지 표현되고 원거리 지형지물도 세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1. 낮음 : 9.5점
이 설정에 만점을 주지 않은 이유는 간단하다. 끊김 현상은 거의 없다시피 하고 몬스터가 많이 몰려도 부드럽게 진행할 수 있었지만, WoW가 가진 게임의 매력을 거의 느낄 수 없었다. 캐릭터의 표현이나 마법 효과 또한 크게 줄어 온전한 재미를 느끼기가 어려웠다. PC의 사양이 낮아 그래픽 옵션을 낮춰야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낮음’ 옵션은 권장하지 않는다. i3-3220은 그렇게 만만한 CPU가 아닌 듯하다.
이 설정에 만점을 주지 않은 이유는 간단하다. 끊김 현상은 거의 없다시피 하고 몬스터가 많이 몰려도 부드럽게 진행할 수 있었지만, WoW가 가진 게임의 매력을 거의 느낄 수 없었다. 캐릭터의 표현이나 마법 효과 또한 크게 줄어 온전한 재미를 느끼기가 어려웠다. PC의 사양이 낮아 그래픽 옵션을 낮춰야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낮음’ 옵션은 권장하지 않는다. i3-3220은 그렇게 만만한 CPU가 아닌 듯하다.
2. 좋음 - 8점
많은 사람들이 ‘좋음’ 옵션으로 게임을 진행한다. 화려한 마법 효과나 기암괴석 절벽의 웅장한 자태를 감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와우저들의 최대의 목적은 ‘레벨업’과 ‘퀘스트’, 그리고 ‘던전’이기 때문에 첫 번째 선택은 게임의 원활한 진행이다. 기자 역시 WoW를 즐길 때에는 다른 옵션을 ‘보통’이나 ‘낮음’으로 설정하고 가시 효과만 ‘매우 높음’으로 설정해 둔다.(기자의 캐릭터 보조기술은 ‘심마니’와 ‘광부’이기 때문이다. 약초와 광맥은 기자의 기쁨이다!)
‘좋음’ 옵션에서 i3-3220의 소음이 간간이 들려 왔다. 많은 그래픽 소스가 필요한 지역이나 전투 장면에서 CPU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것을 쿨러의 팬 소리로 확인할 수 있었다. 아직 90레벨에 도달하지 못해 10인 혹은 25인 공격대 던전은 참여하지 못했지만, 이정도 옵션으로도 팀플레이를 즐기는 데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좋음’ 옵션으로 게임을 진행한다. 화려한 마법 효과나 기암괴석 절벽의 웅장한 자태를 감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와우저들의 최대의 목적은 ‘레벨업’과 ‘퀘스트’, 그리고 ‘던전’이기 때문에 첫 번째 선택은 게임의 원활한 진행이다. 기자 역시 WoW를 즐길 때에는 다른 옵션을 ‘보통’이나 ‘낮음’으로 설정하고 가시 효과만 ‘매우 높음’으로 설정해 둔다.(기자의 캐릭터 보조기술은 ‘심마니’와 ‘광부’이기 때문이다. 약초와 광맥은 기자의 기쁨이다!)
‘좋음’ 옵션에서 i3-3220의 소음이 간간이 들려 왔다. 많은 그래픽 소스가 필요한 지역이나 전투 장면에서 CPU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것을 쿨러의 팬 소리로 확인할 수 있었다. 아직 90레벨에 도달하지 못해 10인 혹은 25인 공격대 던전은 참여하지 못했지만, 이정도 옵션으로도 팀플레이를 즐기는 데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3. 매우 높음 - 7점
역시 ‘매우 높음’ 옵션은 무거웠다. 최적화의 달인들이 모인 블리자드의 작품이지만, 고성능 PC에서 느낄 수 있는 WoW의 최고의 그래픽 효과는 그 대가가 크다. 같은 마법 효과도 ‘낮음’과 ‘매우 높음’의 차이는 컸다. 훨씬 게임할 ‘맛’이 났고 동양적인 이미지로 가득한 새로운 곳에서의 모험도 즐거웠다. 하지만 i3-3220은 아쉽게도 WoW의 최고 옵션을 감당하기 어렵다. 5인 일반 던전에서도 끊김 현상이 발생해 제대로 진행하기 쉽지 않았다.
이는 CPU 때문이 아니라 GTX560 그래픽카드의 성능 부족도 원인 중 하나이다. 그러나 보급형 PC에 별도의 VGA가 장착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고성능 게임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를 다른 관점에서 보면 약간의 양보로 게임을 즐기는 것에 문제는 없다는 긍정적인 면을 볼 수 있으니 이 정도에서 만족하자.
역시 ‘매우 높음’ 옵션은 무거웠다. 최적화의 달인들이 모인 블리자드의 작품이지만, 고성능 PC에서 느낄 수 있는 WoW의 최고의 그래픽 효과는 그 대가가 크다. 같은 마법 효과도 ‘낮음’과 ‘매우 높음’의 차이는 컸다. 훨씬 게임할 ‘맛’이 났고 동양적인 이미지로 가득한 새로운 곳에서의 모험도 즐거웠다. 하지만 i3-3220은 아쉽게도 WoW의 최고 옵션을 감당하기 어렵다. 5인 일반 던전에서도 끊김 현상이 발생해 제대로 진행하기 쉽지 않았다.
이는 CPU 때문이 아니라 GTX560 그래픽카드의 성능 부족도 원인 중 하나이다. 그러나 보급형 PC에 별도의 VGA가 장착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고성능 게임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를 다른 관점에서 보면 약간의 양보로 게임을 즐기는 것에 문제는 없다는 긍정적인 면을 볼 수 있으니 이 정도에서 만족하자.
성능은 OK, 중요요한 것은 가격 경쟁력
체감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i3-3220은 저가형 뿐 아니라 일반 사용자 PC에서도 그 성능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었다. 듀얼코어로서는 높은 동작 클럭,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HD 2500 내장 그래픽, 저전력 설계까지 i3 라인업에 대한 새로운 베스트셀러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체감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i3-3220은 저가형 뿐 아니라 일반 사용자 PC에서도 그 성능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었다. 듀얼코어로서는 높은 동작 클럭,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HD 2500 내장 그래픽, 저전력 설계까지 i3 라인업에 대한 새로운 베스트셀러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중요한 것은 가격 경쟁력이다. 10월 현재 평균 15만원선에 형성돼 있는 가격은 상위급인 i5에 비해 10만원 가까이 저렴해 게임이 주 목적이 아닌 보급형이나 사무용 PC에 장착하기에 매우 적절한 위치에 있다. 2세대 샌디브릿지 i3-2120과 비교했을 때 가격 면에서 아직은 경쟁력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향상된 GPU와 소비전력의 향상 등 새로운 세대를 선택하는 것은 소비자로서는 당연한 선택이다.
PC사랑 정환용 기자 maddenflower@ilovepc.charislaurencreat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