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 1.9% 증가…3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

2024-07-12     임병선 기자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2024년 2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이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PC 출하량은 3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하고 있어 PC 시장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가트너(Gartner)는 2024년 2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이 총 6,060만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는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로써 PC 시장은 3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미카코 키타가와(Mikako Kitagawa) 가트너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전년 동기 대비 완만한 성장률과 안정된 전분기 대비 성장률은 시장이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음을 나타낸다”며, “지난 분기 대비 7.8%의 성장률을 기록한 PC 재고 또한 평균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공급망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며 주요 플랫폼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어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 전망했다.

2024년 2분기 상위 6개 공급업체 순위 변동은 없었으며, 6개 업체 중 델을 제외한 모든 업체가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표1. 2024년 2분기 전 세계 PC 공급업체별 출하량 추정치 예비조사 결과(단위: 천대)

업체명

2Q24

출하량

2Q24 시장점유율(%)

2Q23

출하량

2Q23 시장점유율(%)

2Q24-2Q23 성장률(%)

레노버

14,822

24.4

14,327

24.1

3.5

HP

13,691

22.6

13,461

22.6

1.7

10,140

16.7

10,394

17.5

-2.4

애플

5,455

9.0

4,823

8.1

13.1

에이서

4,434

7.3

3,989

6.7

11.2

에이수스

4,329

7.1

3,874

6.5

11.7

기타

7,822

12.9

8,689

14.6

-10.0

총계

60,694

100.0

59,559

100.0

1.9

* 출하량에는 윈도우, 맥OS, 크롬OS가 탑재된 데스크톱 및 노트북이 포함된다.
* 모든 데이터는 예비조사에 기반해 산정한 것으로, 최종 수치는 변경될 수 있다.
* 통계 수치는 채널 판매된 출하량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반올림으로 인해 총계가 다를 수 있다.
* 출처: 가트너(2024년 7월)

 

지역별 시장 현황

미국 PC 시장은 2024년 2분기에 1,800만대 이상의 PC가 출하돼 전년 동기 대비 3.4%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출하량을 달성했다.

키타가와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미국 PC 시장에서 2분기는 일반적으로 정부와 교육 분야 수요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이는 성수기”라며, “기업용PC 수요의 점진적인 회복세도 성장에 기여했다. 2024년 하반기에도 미국 내 기업용 PC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HP는 출하량 기준 미국 PC 시장에서 27%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으며, 델이 25.2%로 뒤를 이었다.

 

표2. 2024년 2분기 미국 내 PC 공급업체별 출하량 추정치 예비조사 결과(단위: 천대)

업체명

2Q24

출하량

2Q24 시장점유율(%)

2Q23

출하량

2Q23 시장점유율(%)

2Q24-2Q23 성장률(%)

HP

5,012

27.0

4,842

27.0

3.5

4,682

25.2

4,847

27.0

3.4

레노버

3,277

17.7

3,042

17.0

7.7

애플

2,374

12.8

2,181

12.2

8.9

에이서

1,278

6.9

1,067

5.9

19.8

에이수스

523

2.8

523

2.9

-0.1

기타

1,404

7.6

1,432

8.0

-2.0

총계

18,550

100.0

17,934

100.0

3.4

* 출하량에는 윈도우, 맥OS, 크롬OS가 탑재된 데스크톱 및 노트북이 포함된다.
* 모든 데이터는 예비조사에 기반해 산정한 것으로, 최종 수치는 변경될 수 있다.
* 통계 수치는 채널 판매된 출하량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반올림으로 인해 총계가 다를 수 있다.
* 출처: 가트너(2024년 7월)

 

유럽 중동 아프리카(EMEA) 지역PC 시장은 3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4.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전 분기에 비해서는 0.4% 소폭 증가해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키타가와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최근 유럽 중동 아프리카 데이터에 따르면 PC 시장은 이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안정화되고 있으며, 단순 수요에 따른 급증보다는 계절적 추세에 따라 변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태평양PC 시장은 전년 대비 2.2%의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지난 몇 분기보다는 완만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기성 및 신흥 시장의 성장세가 중화권 시장의 약세로 인해 상쇄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흥 시장은 인도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한 자릿수 중반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기성 시장 또한 PC 수요가 개선되며 2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가 주목하는 AI PC

올해 초부터 PC 업계는 신경망처리장치(NPU)가 탑재된 디바이스인 AI PC를 홍보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2분기 말에는 최초의 Arm 기반 윈도우 AI PC가 출시됐다. 이는 윈도우 디바이스에서의 더 많은 Arm 프로세서 활용 기회를 제공하고, PC 시장의 경쟁을 심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