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전 세계 IT 지출, 전년 대비 7.5% 성장 전망…국내 IT 지출, 전년 대비 5.7% 증가할 것
- 2024년 국내 IT 지출, 5.7% 증가해 800억 달러 넘을 것으로 예측 - 생성형 AI로 인해 데이터센터 시스템 지출 급증…전 세계 24%, 국내 19% 성장 전망 - 작년 3분기부터 시작된 수주잔량 해소…연말까지 계약이 몰릴 것으로 예상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2024년 전 세계 IT 지출 지출은 전년 대비 7.5% 성장하고 국내 IT 지출은 전년 대비 5.7%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실행 가능한 객관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가트너(Gartner)가 올해 전 세계 IT 지출이 2023년보다 7.5% 증가한 총 5조 2,6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이는 이전 분기에 예측한 8%의 성장률보다는 감소했지만, 전체 지출 전망치인 5조 600억 달러보다는 증가한 수치다. 또한, 2024년 국내 IT 지출은 전년 대비 5.7% 성장해 총 8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존 데이비드 러브록(John-David Lovelock) 가트너 수석VP 애널리스트는 “생성형 AI가 모든 기술 부문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모든 이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생성형 AI로 인해 일부 소프트웨어 지출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소프트웨어 회사 입장에서는 생성형 AI가 강요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결국 생성형 AI 애드온이나 토큰 판매 수익이 AI 모델 제공 파트너에 돌아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 전 세계 데이터센터 시스템 지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 분기 전망치인 10%에서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성장률은 생성형AI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러브록 수석VP 애널리스트는 “생성형AI의 컴퓨팅 파워 요구는 데이터센터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시스템의 지출 증가는 이러한 엄청난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표1. 세계 IT 지출 전망(단위: 백만 달러)
2023 지출 |
2023 성장률(%) |
2024 지출 |
2024 성장률(%) |
|
데이터센터 시스템 |
236,098 |
4.0 |
293,091 |
24.1 |
디바이스 |
692,784 |
-6.5 |
730,125 |
5.4 |
소프트웨어 |
974,089 |
11.5 |
1,096,913 |
12.6 |
IT 서비스 |
1,503,698 |
4.9 |
1,609,846 |
7.1 |
통신 서비스 |
1,491,733 |
3.2 |
1,537,188 |
3.0 |
IT 전반 |
4,898,401 |
3.8 |
5,267,163 |
7.5 |
출처: 가트너 (2024년7월)
한편, 2024년 한국의 IT 지출 규모는 전년 대비 5.7% 증가하여 8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가장 빠르게 지출 규모가 증가하는 분야는 데이터센터 시스템 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소프트웨어 지출은 1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표2. 한국 IT 지출 전망(단위: 백만 달러)
2023 지출 |
2023 성장률(%) |
2024 지출 |
2024 성장률(%) |
|
데이터센터 시스템 |
3,643 |
-3.1 |
4,279 |
19.2 |
디바이스 |
12,718 |
-6.0 |
13,252 |
5.8 |
소프트웨어 |
9,659 |
11.1 |
10,705 |
12.5 |
IT 서비스 |
19,865 |
7.0 |
20,526 |
4.9 |
통신 서비스 |
32,276 |
3.5 |
32,610 |
2.6 |
IT 전반 |
78,161 |
3.2 |
81,372 |
5.7 |
출처: 가트너(2024년 6월)
전 세계 IT 서비스 지출은 컨설팅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서비스를 포함한 하위 부문의 지출 둔화로 인해 지난 전망치인 9.7%에서 감소해 2024년에는 7.1%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서도 해당 부문에서의 지출은 전년 대비 4.9%의 성장률이 예상되며 2023년의 7%의 성장률에서 성장세가 완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러브록 수석VP 애널리스트는 “올해 초에 보였던 CIO들의 변화 피로감이 이제 가라앉고 있으며, 2023년 3분기부터 시작됐던 수주잔량이 해소되고 있다”고 전하며, “연말로 갈수록 늦은 출발을 만회하기 위해 더 많은 계약이 몰릴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