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과 심미성을 겸비한 어항 스타일 케이스, 커세어 iCUE LINK 3500X RGB

2025-08-01     남지율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컴퓨텍스 2024 취재를 진행하면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점을 하나만 고르라면 기자는 ‘어항 스타일 케이스’를 선택할 것이다. 어항 스타일 케이스는 PC 케이스 전면부 대부분을 강화 유리로 제작한 제품을 뜻한다. 일반적인 케이스는 PC 내부를 케이스 측면에서만 확인할 수 있었으나, 어항 스타일 케이스는 전면까지 훤히 보이는 만큼 마치 어항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어항 스타일 케이스는 등장과 동시에 크게 유행하기 시작했으며, 메이저 PC 케이스 제조사 대부분이 어항 스타일 케이스 라인업을 확충하고 있다. PC 하드웨어 시장의 강자인 ‘커세어’도 예외는 아니다. 커세어 역시 어항 스타일 케이스 라인업을 선보여 PC 하드웨어 마니아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리뷰에서 소개 할 ‘커세어 iCUE LINK 3500X RGB’도 아름다운 어항 스타일의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iCUE LINK’ 지원으로 호환 컴포넌트와 함께 하면 더욱 편리하게 빌드할 수 있다.  

아름다운 디자인의 PC 케이스

커세어 iCUE LINK 3500X RGB는 ATX 규격의 PC 케이스다. 기존 세대의 커세어 케이스들과 다르게 측면 패널과 전면 패널의 90% 이상이 투명한 강화 유리로 제작됐다. 덕분에 케이스 내부를 시원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고 컴포넌트에 적용된 RGB LED 효과도 더욱 극대화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커세어의 iCUE 생태계에 속하는 타 컴포넌트, 게이밍 기어들로 일괄적인 조명 효과를 구현할 수 있고 호환되는 메인보드(ASUS 등)과도 함께하는 것이 가능하다.
3개의
이 케이스는 ‘커세어 3500X’ 시리즈 3종 중 가장 높은 등급의 제품이다. 3개의 쿨링 팬이 기본 탑재되는데, ‘RS120 RGB iCUE LINK’가 사용된다. 3개의 쿨러가 겉으로 보이는 배선 없이 데이지 체인 방식으로 연결되는 iCUE LINK를 지원한다. 반면, ‘커세어 3500X ARGB’에는 일반적인 5V ARGB 단자와 호환되는 RS120 ARGB 쿨러 3개가 사전 장착된 상태로 출고된다. 이외에도 ‘커세어 3500X’는 쿨러 없이 배송되는 제품이고 언급된 3가지 모델 모두 큰 틀에서는 동일한 제품이며, 블랙과 화이트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쿨러의
쿨러의 디자인 완성도도 꽤나 우수한 편이다. 커세어 특유의 문양을 배치했고 쿨러 사이에 연결된 배선이 없기에 매우 깔끔하다.
케이스
케이스 후면에는 iCUE LINK 제품임을 상징하는 표식이 음각으로 각인되어 소소한 디테일까지 챙겼다.
케이스
케이스 상단 손잡이에까지 커세어 로고를 은은하게 더해 커세어 팬이라면 흔들릴 수 밖에 없는 매력을 다수 갖췄다.
케이스 상단에는 3.5mm 오디오 단자, USB Type-C 단자, USB Type-A 단자 2개, 전원 버튼 및 리셋 버튼이 위치한다. 리셋 버튼의 경우 제법 힘을 줘서 눌러야 되기 때문에 PC 사용 중 실수로 눌릴 일을 최소화했다.  

게이밍 PC를 더욱 간편하게 빌드할 수 있다

커세어 iCUE LINK 3500X RGB의 주된 특징 중 하나는 PC 빌드 및 업그레이드를 위한 편의성이 대폭 강화됐다는 것이다. 커세어 iCUE LINK 3500X RGB에는 메인보드의 프론트 패널 커넥터를 한 번에 연결할 수 있는 케이블이 제공된다.
만약,
만약, 메인보드 프론트 패널 커넥터와 메인보드의 커넥터 배열이 다를 경우를 위한 연장 케이블도 동봉되니 필요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맨 손으로도 PC 내부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점 역시 장점이다. 케이스의 후면과 바닥을 제외하고는 모두 별도의 공구 없이 손쉽게 분리할 수 있다. 구 모양의 구조물들이 케이스와 결합되는 방식인데, 제법 단단하게 체결되기 때문에 나사로 조이는 방식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안정적이다.
상단에는
상단에는 120mm의 팬 3개나 360mm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된다. 또한, 간단하게 분리될 수 있기에 케이스 상단 필터에 쌓인 먼지를 제거하는 과정도 무척 간편하다.
케이스 하단의 메시망을 분리하는 것도 손쉽다. 앞으로 잡아당기기만 하면 손쉽게 꺼낼 수 있어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커세어
최근 일부 컴포넌트 제조사들은 메인보드 커넥터가 후면에 위치하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ASUS는 ‘BTF’라는 이름으로, MSI는 ‘프로젝트 제로’라는 이름으로 컴포넌트 라인업 확충에 나섰다. 커넥터가 PC를 사용할 때는 보이지 않는 방향에 위치해 더욱 깔끔하게 빌드할 수 있으며, 빌드 과정 역시 무척 간편하다. 커세어 iCUE LINK 3500X RGB는 BTF 및 프로젝트 제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후면 커넥터 장착을 위한 공간이 제공된다.
iCUE
iCUE LINK 제품군과 함께 구성할 수 있도록 iCUE LINK 시스템 허브가 기본 제공된다. 기존에는 RGB 컴포넌트가 많아지면 스플리터가 필요하고 선 연결이 매우 복잡해졌으나, iCUE LINK는 데이지 체인을 지원해 누구나 쉽게 멋진 RGB 시스템을 빌드할 수 있다.
iCUE
iCUE LINK가 적용된 기본 쿨러를 분리해보니 겉으로 쿨러 간의 연결이 외부로 노출된 방식이 아니라 커넥터로 연결된 방식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참고로 iCUE LINK 시스템 허브도 케이스에 자석 방식으로 쉽게 탈부착 할 수 있어 무척 편리했다.  

마치며

커세어 iCUE LINK 3500X RGB를 살펴봤다. 우아한 어항 스타일의 디자인을 품었고 세밀한 디테일과 RGB LED 효과 등 ‘역시 커세어’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지닌 케이스였다. 특히, BTF나 프로젝트 제로와도 호환되는 만큼 더욱 깔끔한 PC를 원한다면 고려할 가치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