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더운데 LG전자 에어컨 스마트싱스 연동은 언제 되나"… HCA 기능, IoT 커뮤니티서 비판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LG전자의 스마트 홈 플랫폼인 ThinQ는 삼성전자의 스마트 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보다 활용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평가가 IoT 커뮤니티 사이에서 많은 편이다.
ThinQ는 스마트싱스보다 훨씬 폐쇄적이기에 IoT 커뮤니티에서 선호되지 않는다. ThinQ 앱을 통해 호환되는 타사 브랜드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 '애플 홈킷', '매터', '귀뚜라미', '삼성', '아카라', '헤이홈'이 전부다. 스마트싱스가 100개 이상의 브랜드와 연동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타사 브랜드 호환성이 절망적인 수준이다.
애플 홈킷 연동의 경우도 반쪽짜리 연동에 불과하다. LG전자 ThinQ 앱에 등록된 기기가 애플 홈킷으로 연동되는 것이 아닌 애플 홈킷에 등록된 기기 일부를 ThinQ 앱에서 제어하는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다. 심지어 ThinQ 앱에 등록된 애플 홈킷 기기는 '스마트 루틴(자동화)'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가치와 효용성이 크게 떨어진다.
아카라 플랫폼과 ThinQ의 연동도 매우 빈약하다. ThinQ 앱에서 지원되는 아카라 기기들을 확인해보니 스마트싱스에서 지원되는 재실센서 '아카라 FP1', 도어락 'K100' 등이 없어 스마트홈 구축에 제약이 큰 편이다.
IoT 커뮤니티 유저들은 글로벌 ICT 전시회인 CES 2023에서 공개 및 시연된 'HCA 1.0'을 통해 브랜드간의 상호 호환이 대폭 강화될 것이라 밝혀졌기에 LG전자 가전에 HCA 1.0이 적용되어 LG전자 가전을 스마트싱스로 제어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LG전자가 HCA 1.0 적용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불만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 특성 상 에어컨에 대한 불만이 특히 크다. LG전자는 2023년 12월 18일 HCA 1.0이 LG전자의 세탁기, 건조기, 공기청정기에 적용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정작 ThinQ 앱에 등록된 모든 세탁기, 건조기, 공기청정기가 지원하는 것이 아니며, 지원 기준조차 애매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또한, 2023년 12월 18일 이후 8개월 정도가 지났음에도 지원 카테고리는 여전히 업데이트되지 않는 상태다. 한 IoT 커뮤니티 사용자는 "LG전자가 늦장을 부리면 결국 LG전자만 IoT 생태계에서 고립되는 결과가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smartPC사랑은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에 이와 관련해 질의했으나, HCA측은 "HCA 멤버가 아니면 기술적인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