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의 단 하나뿐인 오페라, 피델리오가 이렇게?

2013-10-22     PC사랑
[PC사랑] 베토벤의 단 하나뿐인 오페라 ‘피델리오’(Fidelio)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오페라 소재를 고르는데도 지나치게 결벽증이 있었던 베토벤이 자신의 유일한 오페라 ‘피델리오’를 위해 서곡을 네 번이나 작곡했다는 사실도 아는가? 베토벤이 이처럼 공을 들인 유일한 오페라, 오페라의 걸작 중 하나로 불리는 ‘피델리오’처럼 수 년 간의 연구 개발 끝에 세상에 하나뿐인 필립스의 최고의 하이엔드 헤드폰 피델리오가 탄생했다.
 
정환용 기자

특별한 이름, 그 특별한 시작
최초의 가정용 라디오, 전문 홈 오디오, 도킹 오디오, 헤드폰, 이어폰 등 시대적 흐름에 맞는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해온 음향 기기의 명가 필립스는 50년 이상의 오디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이엔드 헤드폰 업계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다. ‘피델리오(Fidelio) L1’(이하 ‘L1')은 세련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고품격의 사운드를 제공한다.
 

L1은 밀폐형이 아닌 세미 오픈형의 구조를 가졌다. 귀를 덮는 커다란 하우징이 있고 가운데 그릴 처리된 부분이 오픈 되어 있는데, 오픈형의 장점인 ‘공간감’과 ‘소리의 깔끔함’을 가지면서도 단점인 ‘소리의 새어 나옴’이 최소화 되도록 설계됐다. 실제로 출퇴근 시간대 전철에서 들어보니 만족할 만한 밀폐력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하는 대신 알루미늄을 채택해 내구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헤드폰의 무게를 크게 줄였고, 세련된 블랙과 어우러져 단단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 또한 놓치지 않았다.

L1은 사용자의 휴대 및 편의성을 위해 고심했다. 리모트 컨트롤러와 마이크가 붙어있는 스마트폰용 케이블을 포함해 2종류의 케이블을 제공한다. 이 케이블은 섬유 재질로 음원 그대로의 소리 전달이 가능하게 한다. 또한 컨트롤러는 공식적으로 아이폰을 지원하고, 최근에 출시되는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폰에서도 작동된다.

L1의 이어패드는 메모리 폼 쿠션을 기반으로 만든 가죽 패드를 사용해 장시간 착용해도 귀가 눌리거나 아프지 않았다. 탄력성이 뛰어난 가죽 헤드밴드 또한 크기 조절이 쉽게 되도록 해주어 머리가 다소 큰 기자가 쓰기에도 불편함이 없었다. 헤드폰 유닛은 90도로 회전해 보관이 용이하고 음악 감상 중 잠시 목에 걸어 둘 때에도 턱이나 얼굴에 부딪힘이 없어 편리했다.
 
완벽한 밸런스의 사운드를 추구한다
하이엔드 헤드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음질‘이다. L1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바로 보급형 헤드폰에서 느끼기 힘든 저음 표현력과 ‘밸런싱(balancing)’이다. 무엇보다 특별히 주문된 40mm의 초경량 네오디뮴 드라이버는 저음 표현에 부족함이 없다. 풍부하고 웅장한 저음을 발현하지만 전체적인 균형을 깨지 않는 것 또한 L1만의 매력이다. 실제로 묵직한 저음과 섬세한 고음이 자연스럽게 한데 어우러져 하나의 소리로 표현되는 게 느껴졌고, 특별히 묻히는 대역 없이 소리를 전체적으로 선명하게 표현해 줬다. 또한 클래식으로 시작해 발라드와 하드록 등 장르에 구분 없이 충실한 사운드를 구현해줬다.
 
 
                                                 [40mm 초경량 네오디뮴 드라이버]
 
피델리오(Fidelio) L1은 하이엔드 헤드폰이 갖추어야 할 섬세하고 흐트러짐 없는 사운드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사용자의 품격까지 지켜주는 완벽한 제품이다. 오페라의 걸작으로 불리는 베토벤의 오페라가 다시 부활한 듯 한 웅장함과 완벽함이 있는 피델리오 L1의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 제원
주파수 : 12Hz ~ 25KHz
임피던스 : 26 Ohm
감도 : 105db
최대 입력전압 : 200mW
드라이버 유닛 : 40mm
크기 : 19.5 x 25 x 10.2 cm(W x H x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