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 정품잉크 쓰고도 유지비용이...

2013-10-26     PC사랑
가정용, 사무용 프린터는 이제 스캔, 복사, 팩스 기능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기기로 사용하는 것이 대세인 현재, 유지 비용까지 만족할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는 사무용품의 1인자가 되지 않을까? HP의 새 잉크젯 프린터 ‘데스크젯 잉크 어드밴티지 4625 e’(이하 ‘4625e’)처럼 저렴한 정품 잉크로 500장이 넘는 문서를 출력할 수 있다면 선택은 간단해진다.
 
정환용 기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정품 사용
몇 해 전 프린터의 카트리지에 대한 정품과 비정품의 비교 분석 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다. 품질평가 기관 ‘퀄리티 로직’(Quality Logic)에서 실시한 카트리지의 신뢰성 비교 연구 결과는, 당연하지만 정품 카트리지의 압승으로 확인됐다. 비정품 카트리지의 약 25%는 신뢰성에 문제가 있었고 출력물의 3분의 1 가량은 다용도성 품질을 구현하지 못했다. 게다가 정품에 비해 총 출력 비용이 2배 가까이 지출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프린터 뿐 아니라 정품과 비품으로 구분될 수 있는 모든 분야에 대한 일종의 경고 메시지이다. 제조사에서 제품 전용 카트리지를 제작하고 이에 대한 결과물과 품질을 자신들의 규약에 맞춰 보증하겠다는 증명이 바로 정품이다. 하나의 플랫폼과 그 소모품에 대한 기술은 제조사 고유의 것이고, 이를 무단으로 도용해 불공정한 이득을 취하는 생산자나 비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모두 제조사를 기만하는 행위인 것이다.
 
정품다운 품질, 유지비용도 절반으로
4625e 제품을 비롯한 HP 잉크 어드밴티지 제품들은 정품 사용으로 비품보다 결과물의 품질이나 유지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제품과 소모품 등 모든 정품은 자사 제품에 대한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출력물에 대한 품질과 안정성을 검증받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4625e는 HP 685 블랙 카트리지 하나로 일반 A4용지 인쇄물을 최대 550장까지 출력할 수 있는 경제력을 갖추고 있다. 컬러 출력 역시 300장까지 가능하다. 4625e에 장착되는 685 카트리지는 CMY 삼색 잉크와 블랙 카트리지의 총 교체 비용이 약 3만 원에 불과해 매우 경제적이다.

출력물의 품질은 오랜 기간 프린터를 만들어 온 기업다웠다. 첫 설치 후 테스트 페이지에서 컬러의 채도와 명도를 확인해 조절한 뒤 인물사진을 고화질로 인쇄해 봤다. 인화지가 아닌 일반 A4 용지였지만 인물의 윤곽이 선명해 컬러 레이저와 대등한 품질을 볼 수 있었다. 흑백 문서 또한 잉크가 번지지 않고 문자가 또렷이 출력됐고, 테스트 프린트 과정에서 종이 걸림이나 잉크 번짐 등의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사무실에서 사용 중인 컬러 레이저 프린터의 유지비용과 비교해 보니 확연히 차이가 났다. 출력물의 품질은 인쇄 종류에 따른 차이를 제외하면 큰 차이가 없었으나 잉크 카트리지와 토너 카트리지의 가격과 인쇄량을 계산해 보면 확연한 차이가 나타났다. 물론 레이저 프린터의 인쇄 속도를 잉크젯 프린터가 따라올 수는 없으나, 누가 쫓아오지도 않는데 영화처럼 초를 다투는 프린팅을 할 일이 얼마나 있을지 따져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프린터의 첫 번째 소양은 속도가 아니라 품질이라는 것을. 월 최대 3,000장 인쇄가 가능하니 새로 프린터를 구입해야 한다면 신중하게 계산해 보고 판단하도록 하자.
 

HP 685 잉크 카트리지. 정품을 생활화하자.
 
4625e는 HP e프린트로 무선 프린팅이 가능하다. 프린터에 LAN 케이블을 연결하고 HP 웹 서비스 계정에 제품을 등록하면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등으로 간편하게 인쇄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또한 프린터에 e-메일을 보내 두면 해당 메일의 첨부 파일을 언제든지 인쇄할 수 있다.

2인치 모노 디스플레이 창은 인쇄 내용, 잉크 잔량 등 프린터의 상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고, 예약 설정으로 프린터의 가동 시간을 설정할 수도 있다. 흑백 최대 8ppm, 컬러 최고 7.5ppm으로 인쇄 속도도 준수하다. 스캔 시간, 팩스 전송시간 등 4625e의 기본 기능 모두 ‘이정도면 만족’이다. 용지 입력 용량은 최대 80매이고 자동 급지대는 35매로 개인은 물론 SOHO 용도로 적합하다.

4625e는 스캔 기능까지 갖춘 복합기 치고는 상당히 컴팩트한 크기이다. A4 용지 스캐너 크기에서 높이만 조금 더 높다. USB 2.0 포트를 배치해 문서 다이렉트 프린트를 지원하고 무선 인쇄 기능 HP e프린트와 함께 애플의 에어프린트까지 지원한다. 일반 용지부터 광택용지, 고급 인화지 등 다양한 유형의 용지에 품질 변화 없이 동일한 퀄리티를 뽑아 준다. 고급스러운 골드와 블랙 컬러의 조화로 디자인도 책상 위에 두기에 부족하지 않다.
 
* 제원
인쇄방식 : 열전사 잉크젯
해상도
인쇄 : 흑백 최대 1200 x 600dpi, 컬러 최대 4800 x 1200dpi
복사 : 흑백 최대 300 x 300dpi, 컬러 최대 600 x 600dpi
속도
인쇄 : (레이저 품질 모드) 흑백 최고 8ppm, 컬러 최고 7.5ppm
스캔 : 흑백, 컬러 동일하게 ADF 최대 2.8ppm(200dpi)
복사 : (레이저 품질 모드) 흑백 최고 6cpm, 컬러 최고 5.5cpm
디스플레이 : 5cm(2인치) 흑백
메모리 : 32MB
운영체제 호환성 : 윈도우 7 계열, Mac OX X v10.5 이상, Linux 계얼
크기 : 448 x 352 x 207mm
무게 : 6.27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