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적인 알루미늄 바디의 무선 이어폰, 오딕트 TWIG2
2025-08-30 남지율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한국갤럽이 최근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선 이어폰 사용자의 비율은 2020년 41%에서 59%로 높아졌다. 이는 무선 이어폰 사용자의 비율이 더욱 크게 늘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또한, 무선 이어폰을 출시한 브랜드도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무선 이어폰 시장은 경쟁이 많은 시장 중 하나로 여겨진다.
국내 음향기기 기업인 ‘크레신’도 ‘오딕트’라는 브랜드로 무선 이어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리뷰에서 다룰 제품인 ‘TWIG2(트위그2)’는 전작의 아이코닉한 요소를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성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심플한 디자인에 휴대성까지 뛰어나다
오딕트 트위그2의 구성품을 살펴보자. 충전 케이스, 이어버드, 매뉴얼, 그리고 USB Type-C to C 케이블이 동봉된다. 별도의 이어팁이 동봉되지 않는데, 이는 오딕트 트위그2가 커널형이 아닌 세미 오픈이어 방식의 이어폰이기 때문이다.
충전 케이스에는 USB Type-C 단자와 페어링 버튼이 위치한다. 사용 시간은 얼마나 길까? 이어버드 단독으로 최대 8시간 재생 가능하고 충전 케이스가 더해지면 추가적으로 20시간 더 사용할 수 있다. 장거리 왕복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더라도 1주일에 한 번만 충전하면 될 정도로 긴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는 셈이다. 또한, 페어링 버튼을 갖춘 덕분에 다른 기기에 페어링하는 과정이 더욱 매끄럽다.
충전 케이스의 디자인은 고급 음향기기의 알루미늄 노브가 연상되는 형태다. 겉으로 확인할 수 있는 로고조차 없을 정도로 깔끔하고 세련된 인상이다.
충전 케이스는 90도 각도로 열리고 내부에 오딕트 로고가 음각으로 위치한다. 이어버드가 정갈하게 담겨 있는데, 손가락으로 꺼내기 쉽도록 내부 공간 역시 충분하게 제작됐다.
케이스를 측면에서 살펴보면 다소 오목한 형태로 제작된 것을 알 수 있다. 덕분에 그립감이 좋아 휴대가 더욱 간편하다.
케이스와 이어버드를 합친 무게는 51g임을 알 수 있었다. 충분히 가벼운 무게이기에 어디든 손쉽게 휴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어버드 역시 타사 제품과 확실한 차별화를 이뤄냈다. 알루미늄 바디를 택한 덕분에 매우 고급스럽고 동시에 내구성까지 확보했다. 글로벌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제품답게 실물로 보면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인상이 강했다.
사용 편의성에 힘쓴 무선 이어폰
오딕트 트위그2는 디자인 완성도에만 집중한 제품이 아니다. 무선 이어폰이 갖춰야 할 다양한 사용 편의성 기능에도 집중한 제품이다.
우선 무선 충전이 지원된다. 무선 충전 패드에 올려두기만 하면 자동으로 충전이 시작되기에 더욱 편리하다. 특히, 오딕트 트위그2 특유의 디자인 덕분에 무선 이어폰을 충전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오브제가 전시된 것 같은 느낌이라 더욱 색다르다.
오딕트 무선 이어폰을 제어할 수 있는 전용 앱도 완성도가 높다. 마치 DAP가 연상되는 것 같은 UI가 적용되어 있고 앱 하나로 EQ 조절, 펌웨어 업데이트, 360 공간 오디오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이어버드 상단에는 터치 센서가 위치한다. 양쪽 이어버드의 터치 센서를 활용해 음악 감상은 물론 전화를 받고 끊는 것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두 대의 블루투스 기기에 동시 연결하는 멀티포인트 커넥션을 지원하기 때문에 다양한 기기를 오가며 사용할 때도 좋다.
실제 사용에서는 어떨까?
오딕트 트위그2를 실제로 사용해봤다. 우선 안정적인 착용감이 눈길을 끈다. 착용 중 걸어다니거나 살짝 뛰어도 흔들림이 거의 없는 편이다. 또한, 세미 오픈이어 방식인 만큼 커널형 이어폰과 다르게 답답한 느낌이 없어 호불호가 적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오딕트 트위그2의 음질은 어떨까? 오딕트 트위그2는 기본적으로 선명한 사운드에 중점을 둔 느낌이다. 고음역대가 강조된 인상이며, 기본적인 음색은 다소 차갑게 느껴졌다. 저음역대가 과하지 않아 장시간 착용해도 큰 부담이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핵심 기능 중 하나는 360 오디오가 지원된다는 것이다. 전용 앱에서 360 오디오를 켜면 스테레오로 녹음된 콘텐츠더라도 입체감 있게 재생된다. 360 오디오와 함께라면 음악을 새로운 감각으로 감상할 수 있어 같은 음악이라도 색다른 느낌이다. 헤드 트래킹도 가능하다. 헤드 트래킹이 켜지면 머리의 움직임이 실시간으로 추적되기에 마치 스피커를 켜두고 머리를 움직이는 것 같이 사용할 수 있다.
주변음 듣기 모드도 제공된다. 이어버드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외부의 소리를 들을 수 있기에 산책 중 사용하기 좋았다.
최신 블루투스 이어폰에서도 잘 지원되지 않는 기능인 ‘오라캐스트’가 적용됐다. 오라캐스트란 오라캐스트 지원 스마트폰 및 이어폰을 지닌 이들에게 블루투스 사운드를 저지연으로 공유하는 신기술이다. 아직 지원되는 제품이 많지는 않지만 추후 오라캐스트가 대중화되면 오딕트 트위그2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마치며
오딕트 트위그2를 살펴봤다. 다른 제품과 차별화를 이룬 아이코닉한 디자인이 적용됐고 무선 충전 및 오라캐스트 등 사용 편의성에도 집중한 제품이다. 또한, 선명한 음질을 제공하는 점 역시 이 이어폰이 매력적인 이유다. 가격은 14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