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업체 OLED 패널 점유율 대폭 증가…한국 업체 간신히 50% 이상 지켜

- 2024년 상반기 OLED 패널 발광재료 구매액, 한국 업체 점유율 51.2% - 중국 업체 전년 동기 7.8% 증가한 48.8% 차지 - 한국 패널 업체, 애플 아이폰 16용 패널 생산 시작으로 점유율 회복

2025-09-05     임병선 기자

[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OLED 패널 시장은 그동안 한국 업체 비중이 컸지만, 최근 중국 업체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2024년 상반기에는 중국 업체 점유율이 48.8%로, 한국 업체 점유율인 51.2%의 턱 밑까지 쫓아왔다. 이미 2024년 1분기에는 중국 업체 점유율이 한국 업체 점유율을 제치기도 했다.

유비리서치가 최신 발간한 ‘3Q24 OLED 발광재료 마켓트랙’에 따르면, 한국 OLED 패널 업체의 2024년 상반기 발광재료 구매액은 4억 9,500만 달러로 51.2%의 점유율을 차지하였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수치이다. 중국 업체는 4억 7,10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48.8%의 점유율을 차지하였다.

중국 패널 업체들의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발광재료 구매액의 차이는 점점 좁혀지고 있다. 2024년 1분기에는 처음으로 한국 OLED 패널 업체들의 발광재료 구매액 점유율이 중국 보다 낮은 47.4%를 차지하였다.

하지만 2분기부터 IT용 OLED 패널 출하량이 증가하고, 한국 패널 업체들이 아이폰 16용 패널을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구매액 점유율이 54.7%까지 증가하였다. BOE도 아이폰 16 샘플 인증을 통과했지만, 시기가 늦어져 올해 출하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B12에서 양산할 것으로 예상된 아이폰 16 프로 맥스의 인증도 통과되지 않았다.

BOE의 아이폰 16 물량이 줄어든 만큼 한국 패널업체들의 패널 출하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프로 등 애플의 OLED 패널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2024년 한국 발광재료 구매액은 상반기 대비 증가한 55.6%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