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이제 사물인터넷 시대가 열린다
2013-11-07 PC사랑
[PC사랑] 블루투스 기술을 주관하는 표준단체인 Bluetooth Special Interest Group(SIG)이 2012년 11월 6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저에너지 기능을 특징으로 하는 블루투스 v4.0 기술이 탑재된 블루투스 스마트 디바이스와 블루투스 스마트 레디 디바이스들로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 시대가 앞당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블루투스 SIG의 최고마케팅책임자 수케 자완다(Suke Jawanda)는 “블루투스 v4.0 기술은 혁신적인 저전력 기술을 갖추고 있어 작은 동전 모양의 배터리 하나로 수년간 작동하는 센서의 홍수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심박 센서, 스포츠 손목시계, 운동화, 보안 센서 등 수많은 블루투스 스마트 센서들이 수집한 데이터를 아이폰5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블루투스 스마트 레디 디바이스로 전송해 애플리케이션들을 구동할 수 있으며, 이 애플리케이션들은 소비자가 직접 쉽게 설치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내 업체인 H3 System의 혈당 측정치 수집 및 송신기 2종과 휴대폰 연동 손목시계나 스마트폰 분실 방지 키체인을 비롯해 수많은 블루투스 기능이 시연됐다.
이와 함께 나이키 플러스(Nike+)의 트레이닝 슈즈, 카시오 사의 손목시계, 그리고 윈도우 8 운영체제용으로 디자인된 CSR 사의 키보드 및 마이크로소프트 마우스 등 블루투스 스마트 제품들과 레노보의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포함하는 블루투스 스마트 레디 디바이스들이 선을 보였다.
한편 애플은 지난 9월 12일 미국 현지에서 진행한 신제품 발표회에서 자사제품 모두 블루투스 v4.0 기술을 내장했다고 발표했다.
이어서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지난 11월 1일 새로운 윈도우 8 운영체제를 발표하면서, 블루투스 v4.0 기술을 원천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블루투스 기술의 거대한 에코시스템은 앞으로 5년간 확장돼 2017년이면 블루투스 지원 디바이스의 누적 출하량이 200억 대를 돌파할 것이란 예측도 전했다.
리서치 회사 ABI는 2016년 스포츠와 피트니스 디바이스 분야에서만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제품 출하량이 2011년의 10배인 2억 7천8백만대로 증가해 전체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ABI의 텔레매틱스 및 M2M 기술 수석 조나단 콜린스(Jonathan Collins)는 독점적인 솔루션에서 벗어나 블루투스 스마트 디바이스로 이동하려는 트렌드가 이를 주도할 것으로 예측했다.
PC사랑 전병관 기자 bg3837@ilove.charislaurencreat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