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장애·초고령층 1만6천명에 'ELS' 불완전 판매
농협은행, 홍콩H지수 ELS 2214억원 보상 의사소통장애·초고령층 등에 1497억원 돌려줘 수도권 제외 44%, 시·군에 위치
2025-10-21 김호정 기자
18일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지난달 30일 기준 총 2만7650건, 2214억원의 배상을 마쳤다. 이 가운데 59.6%에 해당하는 1만6485건은 고령자 및 초고령자, 의사소통 장애가 있는 금융취약계층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이 취약계층에 불완전 판매한 금액은 1497억원으로 전체 보상 금액의 67.6%를 차지했다.
농협은행을 비롯한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홍콩H지수 ELS 상품을 판매한 5대 은행은 지난 5월 금융분쟁조정위원회가 발표한 ELS 분쟁조정기준에 따라 자율배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기본배상비율에 더해 고령자는 5%p, 초고령자 및 의사소통 장애자에는 10%p를 가산 적용해 배상하고 있다. 여기에 고령투자자 보호 기준을 지키지 않은 경우는 추가 가산비율이 5%p 더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