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와이파이 7 시대를 대비한다… ipTIME BE19000
와이파이 7의 6GHz 주파수 무선 속도 최대 11,529Mbps 10G WAN·LAN 단자 1개씩 제공해 유선 속도도 수준급 ipTIME 설치도우미 앱으로 스마트폰에서 와이파이 설정
[디지털포스트(PC사랑)=방수호 기자] 현대 사회에서는 누구나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일할 때도 쉴 때도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집이나 회사 사무실처럼 오래 머무는 곳에서는 최신 유무선 공유기를 사용하여 무선 네트워크를 가능한 쾌적하게 조성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최근에는 Wi-Fi 7(이하 와이파이 7) 규격을 적용한 유무선 공유기들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는데 무선 속도를 10Gbps 이상 낼 수 있어서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곳에서도 무선 네트워크로 충분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네트워크 기기 제조사인 이에프엠네트웍스는 올해 10월 와이파이 7을 공식 지원하는 유무선 공유기 신제품 'ipTIME BE19000'을 선보였는데, 이번 기사에서 그 특징을 살펴보겠다.
제원
모델명: ipTIME BE19000
CPU: 브로드컴 BCM4916 (2.6GHz, 쿼드 코어)
RAM: DDR4 4GB
WAN: 10Mbps/100Mbps/1000Mbps/2.5G/5G/10G WAN 1개
LAN: 10Mbps/100Mbps/1000Mbps/2.5G/5G/10G LAN 1개
10Mbps/100Mbps/1000Mbps LAN 4개
무선: IEEE 802.11be(Wi-Fi 7), 802.11a/b/g/n/ac/ax
주파수: 6GHz/5GHz/2.4GHz
무선 속도: IEEE 802.11be (6GHz)-최대 11,529Mbps
IEEE 802.11be (5GHz)-최대 5,764Mbps
IEEE 802.11be (2.4GHz)-최대 1,376Mbps
IEEE 802.11ax (6GHz/5GHz)-최대 4,804Mbps
IEEE 802.11ax (2.4GHz)-최대 1,148Mbps
안테나: 6GHz 5dBi 안테나 4개, 5GHz/2.4GHz 5dBi 안테나 4개
보안 설정: WPA-PSK, WPA2PSK, WPA3SAE, 802.1x, OWE, AES, TKIP
USB 단자: USB 3.0 타입A 단자 1개, USB 2.0 타입A 단자 1개
크기: 240x105x22.8mm (안테나 제외)
무게: 1,308g
최대 소비 전력: 28W
와이파이 7 지원, 무선 속도 최대 11,529Mbps
ipTIME BE19000의 가장 큰 특징은 와이파이 7(=IEEE 802.11be) 규격으로 무선 네트워크를 형성해 다른 기기와 통신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무선 최대 속도는 6GHz 주파수 기준으로 무려 11,529Mbps(약 11.5Gbps)에 달하는데 기존의 와이파이 6E로는 같은 주파수와 안테나를 사용하는 경우 이 속도의 절반도 낼 수 없다.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유선 인터넷 서비스인 기가 인터넷과 비교해도 11배 가까이 빠른 속도여서 큰 차이를 보인다.
또한 와이파이 7은 단순히 속도만 빨라진 것이 아니라 ‘MLO(Multi-Link Operation)’라는 새로운 기술도 도입되었다. 공유기와 거기에 연결된 기기가 통신하는 과정에서 주파수를 두 가지 이상 활용해서 데이터 전송 및 수신을 빠르게 처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와이파이 7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ipTIME BE19000과 무선 연결하는 기기도 와이파이 7 규격이 적용되어야 한다. 스마트폰 중에서는 ‘갤럭시 S24 Ultra’와 ‘아이폰 16 시리즈’가 와이파이 7이 적용되었을 뿐 아직 지원 대상이 적다. PC용 무선 랜카드는 ‘ipTIME BE9300IPX’를 비롯해 와이파이 7이 적용된 제품들이 다수 출시되었다.
한편 와이파이 7은 6GHz 주파수 외에도 5GHz·2.4GHz 주파수로도 작동한다. 무선 속도는 5GHz에서 최대 5,764Mbps, 2.4GHz에서 최대 1,376Mbps이다. 5GHz와 2.4GHz 주파수는 단순히 속도 다른 것이 아니라 혼잡도 면에서도 차이가 난다. 도심지에서는 동시에 같은 주파수 및 채널을 이용하는 기기들이 다수 존재하는데 그런 경우 무선 성능을 제대로 내기 어렵다.
6GHz 주파수는 현시점 기준으로 이용하는 기기 자체가 적고 와이파이 7으로 지원하는 각 채널 대역폭이 320MHz나 되어서 무선 혼잡으로 인한 성능 감소 문제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따라서 ipTIME BE19000으로 와이파이 7 무선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6GHz 주파수를 이용해야 한다.
10G 유선 WAN·LAN 1개씩 제공
아무리 무선 속도가 빠르다고 해도 공유기에 인터넷 회선을 연결하는 유선 WAN 단자나 LAN 단자가 그 속도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면 실제 성능은 별로 기대하기 힘들다. 그래서 ipTIME BE19000에는 10기가 인터넷 회선도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10G WAN 단자와 10G LAN 단자가 하나씩 제공된다.
무선과 유선 모두 최대 10,000Mbps(10Gbps) 내외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고속 네트워크 형성이 가능하므로 사용자 입장에서는 활용도가 높다. 다만 10G LAN 단자는 한 개 뿐이고 나머지 4개는 1G LAN이므로 ipTIME BE19000 하나만으로 10G 유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한편 10G WAN 단자 왼쪽에는 USB 3.0 타입A 단자와 USB 2.0 타입A 단자가 하나씩 있다.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를 충전하거나 USB 테더링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USB 메모리나 외장하드 등 저장 장치를 연결하면 ipTIME BE19000을 네트워크 서버나 프린터 서버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와이파이 설정 가능
ipTIME BE19000은 PC가 없어도 스마트폰만으로 간단하게 네트워크 연결 설정을 할 수 있다.
우선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에서 'ipTIME 설치도우미' 앱을 검색해 스마트폰에 설치한다. 그런 다음 스마트폰 와이파이 설정 화면에서 'iptime_setup'를 찾아서 연결한 다음 ipTIME 설치도우미 앱을 실행하여 주변 공유기를 검색하면 ‘ipTIME BE19000’을 찾을 수 있다. 안내에 따라 인터넷 연결을 자동 설정하고 네트워크 이름 및 암호를 정하면 사용자만의 와이파이가 형성된다.
마치며
지금까지 ipTIME BE19000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와이파이 7이 적용된 모바일 기기나 네트워크 장치가 있는 경우 기존의 와이파이 6E보다 현격하게 빠른 속도로 무선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내년부터 와이파이 7을 지원하는 IT 기기들이 다수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미리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놓고 싶은 경우 ipTIME BE19000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