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장 이환주 내정… “내실 성장에 방점”

대추위 "조직 안정·변화 이끌 리더십 겸비" "KB금융 전 분야 탁월한 성과"…이재근 현 행장 연임 무산 이환주, 은행 경영기획 부행장, 지주 CFO 등 두루 경험

2025-11-27     김호정 기자
이환주
  [디지털포스트(PC사랑)=김호정 기자] KB금융지주가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이환주 KB라이프 생명보험 대표이사를 선정했다. KB금융지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27일 회의에서 이 대표를 최종 후보로 선정하며 "내실있는 성장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자본·비용 효율성 중심의 체질 개선을 통해 기업과 주주가치 제고를 견인할 인물"이라고 추천 배경을 밝혔다. 국민은행은 은행장 후보 추천위원회에서 이 대표를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 및 심사·추천을 한 뒤 주주총회에서 선임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의 지분은 KB금융지주가 100% 보유하고 있어 통상 최종 후보로 선출되면 행장 선임이 확실시된다.  이 후보가 행장으로 선출되면 KB금융 계열사 대표가 은행장에 오르는 첫 사례가 된다. 대추위는 이 후보에 대해 "조직의 안정 및 내실화를 지향함과 동시에 지주, 은행, 비은행 등 KB금융 전 분야를 두루 거치며 탁월한 성과를 입증한 경영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1991년 KB국민은행에 입사해 경영기획부장, 개인고객그룹 전무를 거쳐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을 역임했다. 이어 KB금융지주으로 자리를 옯겨 재무 총괄 부사장(CFO)을 역임하고 2022년 KB생명보험 대표를 맡아 현 KB라이프생명보험을 이끌어왔다.  이 후보는 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영업 중심 경영 철학을 균형있게 실현할 수 있는 현장감과 경영관리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현 이재근 행장의 1년 연임이 유력하게 점쳐왔으나 이날 결정으로 이 행장은 올해 말로 임기를 마치게 됐다. 

KB관계자는 "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NIM 축소,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KB국민은행의 핵심사업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경영 전문성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변화에 방점이 찍힌 인사 기조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