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수류탄 모양의 아웃도어 스피커 '사운드 슈터' 발표
2013-12-06 PC사랑
이 제품을 보면 ‘수류탄’이 생각난다. 크기와 색상, 디자인까지 크기는 작지만 어마어마한 파워를 내는 수류탄과 닮았기 때문이다. 아침 출근길에 사온 김밥 한 줄보다 가벼운 중량이 놀랍고, 작은 몸체에서 사무실 한 구석을 가득 채우는 사운드에 한 번 더 놀란다.
작은 크기, 강력한 사운드
‘사운드 슈터(SoundShooter)’로 불리는 필립스 무선 스피커 ‘SBT30’의 가장 큰 특징은 휴대성의 극대화이다. 대략적인 크기는 자판기에 쓰이는 종이컵 정도. 중량은 150g이 채 되지 않는데 일반 봉지라면의 중량이 100~140g인 점을 감안해보면 얼마나 가벼운지 짐작이 될 것이다. 또한, 카라비너 클립이 포함되어 있어 벨트나 가방에 간편하게 고정할 수 있다.
휴대용 무선 스피커에 있어서 ‘어떤 소리를 내는지’ 또한 중요한 사안이다. 아무리 휴대성이 높아도 사운드가 허술하다면, 그건 스피커로서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네오디뮴 드라이버를 기반으로 작은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풍성하고 섬세한 사운드로 음악을 재생시켜 준다.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기능
야외 활동을 하다 보면 으레 생각나는 것 중 하나가 음악이다. 하지만 거친 아웃도어 활동 중 음악을 제대로 듣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자전거를 타면서 헤드폰을 끼자니 주위의 소음까지 들을 수 없게 되어 사고의 위험이 있다. 조금만 움직여도 계속해서 손발에 걸리는 케이블도 애물단지. 사운드 슈터는 소비자들의 이런 고민을 알고 해결에 나선 듯하다.
사운드 슈터는 블루투스 지원 장치를 통해 케이블의 직접 연결 없이도 고품질의 음악을 재생해 원활한 야외 활동을 지원해준다. 또한, 자전거를 탈 때에도 제품을 벨트 혹은 가방에 걸어 놓은 상태에서 음악 감상이 가능해 혹시나 있을 사고의 위험을 낮췄다. 사운드 슈터는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를 비롯해 블루투스 2.1 이상을 지원하는 음악 기기에서 작동이 되며, 내장형 마이크가 장착돼 음악 재생 도중 전화가 걸려 와도 스피커로 통화가 가능하다. 내장형 충전식 배터리를 장착해 USB를 이용한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8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해 언제 어디서나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하나의 케이블로 배터리 충전 및 aux-in 음악 재생이 가능한 것은 또다른 장점이다.
필립스 사운드 슈터는 작고 가볍지만, 무엇보다 풍성한 소리를 선물해주는 휴대용 무선 스피커이다. 향후 음악과 야외 활동을 좋아하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제품이 아닐까 싶다. 이 제품은 내년 1월에 기본 블랙 컬러와 더불어 오렌지, 블루, 담녹색 등 다양한 색상으로 국내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PC사랑 정환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