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추억을 담는다~ HP 포토스마트 7520 e

2013-12-21     인터넷부
사진은 추억을 담는다~
HP 포토스마트 7520 e
 
언제부터인가 사진을 촬영하고 나면 결과물은 인화지에 인쇄되지 않고 하드디스크의 한 쪽에 쌓여만 갔다. 필름 카메라가 자취를 감추다시피 했고 누구나 사진사처럼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지만, 그 결과물은 주로 PC 모니터 안에서 홈페이지나 SNS에 모습을 보이고는 이내 삭제된다. 추억을 좀더 되세기고 싶다면 HP의 포토 프린터 ‘7520 e’를 사용해 직접 사진을 뽑아 보며 추억을 만들어 보자.

정환용 기자
 
 
한 때 잉크젯 포토프린터가 성행하던 시절도 있었다. 2000년대 초반까지는 개인이 DSLR 정도의 고급 카메라를 소유하기 쉽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때까지만 해도 디지털 카메라보다는 필름 카메라가 더 높이 평가받았다. 아직 아날로그의 감성을 잃지 않은 사람들은 지금까지도 10년이 넘은 구형 필름카메라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동네마다 하나씩 있던 사진관도 많이 없어져 인화를 맡길 곳을 찾기도 쉽지 않다.
필름카메라와 디지털카메라가 겹쳐 있던 시기에 등장한 것이 인화지를 사용해 사진을 뽑아내는 포토프린터였다. 가장 많이 인화하는 4x6인치 인화지를 세트하고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을 프린터로 뽑아 사진첩을 만들고 선물하는 것이 유행을 타기도 했다. 모든 IT 생활이 ‘0과 1’로 수렴되던 때에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사진 한 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여유를 가질 수 있는 회복제가 되곤 했다.
지금은 그 수요가 많지 않지만 HP는 꾸준히 ‘포토스마트’ 라인업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신제품 ‘포토스마트 7520 e-All in One’ (이하 ‘7520’)을 사용해 직접 사진을 뽑아 단촐한 벽면을 장식해 보겠다.
단란한 가족 사진이 7520의 성능과 역할을 가장 잘 보여주겠지만, 11월에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2012’에 다녀온 기자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축제를 빛내 준 부스걸들의 사진으로 테스트했다.
 
 

HP 포토스마트 7520 e-All in One
HP의 포토프린터 ‘포토스마트’의 신제품 7520의 기본은 잉크젯 복합기이다. 복사, 스캔, 팩스 등 복합기의 기본 소양은 그 기능에 충실하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무선 연결해 인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e 프린트’ 기능은 업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좌측에 배치된 4.33인치 컬러 터치스크린은 필요한 작업을 곧바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진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주는 ‘HP Photo Creations’ 프로그램을 사용해 사진의 배경과 콘셉트를 설정할 수도 있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터치스크린 옆에 있는 SD카드 리더기와 USB 포트는 PC를 켜지 않아도 메모리에 담긴 파일을 스크린으로 보고 인쇄할 수 있다. 용량이 큰 사진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는 없지만, 사진 화면을 확대해 어떤 사진을 인쇄할지 볼 수 있어 편리하다.
 


두말하면 잔소리. 프린터를 설치한 뒤 필요한 유틸리티를 설치하고 인쇄 테스트에 들어갔다. 본 테스트는 4x6 사이즈의 인화지에 다량의 사진을 연속 인쇄해 보고 품질을 확인하는 것으로 진행했다. 본 테스트에 사용한 이미지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부산 벡스코를 빛낸 미모의 부스걸들이다.
 
 

4x6 사이즈 인화지 한 장 인쇄에 걸린 시간은 인화지 도킹부터 인쇄 완료까지 약 40초가량 걸렸다.
순수하게 잉크를 뿌리기 시작한 때부터 재보니 17초 정도 소요됐다. 일반 A4용지에 가득 차는 사진을 컬러 인쇄해도 비슷한 시간이 걸렸으니 인쇄 속도는 만족스러운 편이다.
사진마다 밝기와 조명, 색감이 모두 달랐고 사진의 원본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도 있었지만 7520은 PC 모니터에서 보는 것과 거의 같은 색감의 사진을 뽑아냈다. 아주 가까이에서 봐야 겨우 볼 수 있을 정도로 잉크의 입자가 촘촘해 매우 선명한 화질의 사진관의 사진과 맞먹는 결과물을 확인했다.
 

프린터 가지고 놀자!

이 지면에는 싣지 못하지만 기자의 가족들과 찍은 사진도 다수 인쇄했다.
몇 년 동안이나 PC 하드디스크에 있던 묵은 사진들이 인화지를 만나 비로소 빛을 보게 되었다. 7520으로 인쇄한 사진을 대강 사진첩에 붙여 집의 식탁에 슬쩍 올려두고 나왔다. 얼마 후에 전화가 왔다. “이 사진을 아직도
가지고 있었네?” 모처럼 잘 나온 사진이었는데 PC를 포맷하며 지워진 줄 알고 있었다고 했다. 업무의 일환으로 진행한 일종의 ‘테스트’였지만, 기분은 썩 나쁘지 않았다.
이 기분, 다른 가족들도 같은 행복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게다가 HP e-프린터에서만 볼 수 있는 ‘HP 프린터 앱’을 통해 어린이들은 색칠공부, 선긋기 등을 인쇄해 놀 수 있고, 어른들은 비즈폼, Google Docs 등 프린터에
내장된 각종 양식들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으니 활용도가 매우 뛰어나다. 모두가 바빠 죽겠는 연말에 과거의 사진들을 인쇄해 온 방안에 붙여두는 깜짝 이벤트는 어떨까? 당신의 부모님께서는 분명 겉으로는 ‘이게 뭐니’ 하시면서도 속으로는 함박웃음을 지으실 것이라고 믿는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