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장하드 3종 벤치마크

2014-01-14     PC사랑
SB 3.0 방식 외장하드, 누가 제일 빠를까
외장하드 3종 벤치마크



USB 3.0 방식 외장하드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하드디스크 전문 제조사들은 물론 주변기기, 스토리지 업체와 잘 알려진 일부 대기업까지도 외장하드를 잇따라 출시함에 따라 USB 3.0 외장하드 시장은 갈수록 커져 가고 있다. 외장하드 3종에 대한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했다. 
서원준 기자


최근 들어 트위터와 팟캐스트의 위력이 상당히 막강해 졌다. 특히 상위권에 올라와 있는 주요 팟 캐스트의 경우 몇 십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기도 하는 등 대단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가하면 고화질(HD)로 저장한 TV 방송을 다운로드 받는 사이트들이 여럿 존재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하나의 방송 프로그램 당 약간의 돈을 내면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는 사이트들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로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팟캐스트의 영상이나 MP3 파일을 다운로드 받으려면 PC와 노트북에 내장된 하드디스크와 USB 메모리를 이용해야 한다. 이렇게 저장된 파일들이 계속 쌓이고 쌓이다 보면 하드디스크나 USB 메모리의 용량만으론 어림없게 된다. 여기서 외장하드의 존재가 중요해지고 있다. 외장하드는 요즘 PC에서 많이 사용하는 저장장치로, 보통의 하드디스크처럼 적게는 몇 백 GB에서 크게는 몇 TB의 용량을 자랑하며 덩치 큰 고화질(HD)의 동영상 및 중요 자료 저장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2년 전만 해도 외장하드는 500GB가 대세를 형성했으며, 1TB 외장 하드도 출시되긴 했지만  500GB만큼의 인기는 얻지 못했다. 그 당시에는 USB 2.0 방식 외장하드가 대세였다. 물론 USB 3.0 방식 외장하드가 나오긴 했지만 당시 USB 3.0 포트를 내장하고 있는 메인보드와 케이스의 보급률이 현저하게 낮았던 관계로 USB 3.0 방식 외장하드를 산다고 해도 USB 2.0 포트에 넣었던 관계로 USB 2.0의 최고 속도만 나왔을 뿐이었다. 
지금은 과거와는 달리 대용량의 외장하드가 많이 출시되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최고 3TB의 용량을 가진 외장하드까지 출시되고 있다. 외장하드를 생산하는 회사도 크게 증가해  대기업, 컴퓨터 전문 기업, 정보통신 주변기기 기업에서도 외장하드를 생산하고 있는 추세이다.
무엇보다도 USB 3.0 포트를 갖추고 있는 케이스, 메인보드, 노트북 등이 시중에 많이 보급되어 USB 3.0 방식으로 만들어진 외장하드도 많이 늘어난 상황이다. 80여개 케이블, 종편, 지상파 등에서 고화질 방송을 진행함에 따라 50분짜리 방송을 기준으로 할 경우, 거의 1GB를 차지할 정도로 최근 VOD 동영상 파일의 덩치가 커진 점도 테라바이트급 용량의 외장하드 판매를 촉진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USB 3.0 외장하드, 어떻게 고를까?
USB 3.0 외장하드의 선택 기준은 어떤 것이 있을까? USB 3.0 방식 외장하드는 USB 3.0은 물론 USB 2.0과도 직접 호환이 된다. 특히 2테라바이트(TB) 이상의 저장 공간을 가지고 있는 외장하드를 구매하려고 한다면 속도가 빠른 것은 기본이고 안정성, PC와의 연결성, 외장하드를 설치한 다음 LED에 불이 들어오는 지 등을 잘 살펴서 구매를 해야 하는데 이번에 조사한 외장하드 3종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그리고 USB 3.0방식의 외장하드도 USB 2.0을 지원하지만 속도는 떨어졌다. 그 이유는 USB 2.0포트에 끼우면 USB 2.0으로 운영체제가 인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경우도 외장하드를  사용함에 있어서 불편한 점은 전혀 없다. 속도를 감안하지 않고 동영상 저장 및 재생 등 일반적인 용도로 외장하드를 사용하려고 한다면 USB 포트를 위치에 상관없이 아무데나 꽂으면 된다. 단 예전에 나온 USB 1.1포트의 경우는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 



USB 3.0 방식 외장하드 3종 소개
USB 3.0 외장하드 시장은 여러 업체들이 다양한 제품들을 내놓으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외장하드 최고 용량 또한 높아져서 씨게이트와 웨스턴 디지털이 출시한 4TB 외장하드가 현재 최고 용량이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2TB 이상의 고용량 외장하드가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금 소개할 USB 3.0 방식 외장하드 3가지는 용량이 2TB로 동일하게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성능 등에서는 미세한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사용하는 데는 아무 무리가 없었으며 운영체제의 인식률 또한 상당히 높았다. 



1 웨스턴디지털 마이 패스포트 2TB




하드디스크 전문 회사인 웨스턴디지털에서 만든 마이 페스포트 2TB는 외관 디자인을 특수 설계해 이동 중에도 외관에 상처가 발생하거나 지문이 묻지 않도록 한 점이 특징인 USB 3.0방식의 외장하드다. 
지속적인 자동 백업 및 암호화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는 유연성을 더해 사용자가 편의에 따라 모든 기능을 사용하거나 일부만 적용해도 되고, 혹은 소프트웨어 없이 드라이브만 따로 사용할 수 있다. 기자가 웨스턴디지털의 외장하드를 테스트하면서 드라이브 유틸리티를 설치해 보았더니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었다. 특히 외장하드를 진단해 주는 기능이 있어서 외장하드의 검사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서 활용하면 유용하다.
먼저 외장하드의 현 상태를 체크해주는 SMART(셀프 모니터링, 분석 및 리포팅 기술) 상태가 있는데 드라이브 확인을 수행해 잠재적 드라이브 오류를 예측해 준다.
빠른 드라이브 테스트는 외장하드 문제들을 빨리 테스트해 주며 전체 드라이브 테스트는 시간은 오래 걸릴지 모르지만 드라이브의 불량 섹터들을 하나씩 찾아낸다.




절전 타이머는 드라이브가 절전모드로 변화되기까지의 유휴 시간을 설정하는 것으로, 10분 후에서 90분 후까지 설정할 수 있다. 그리고 드라이브 지우기는 드라이브에 있는 것을 영구히 삭제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중요자료가 들어 있는 사용자들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특히 이동이 잦은 사용자들은 주머니에 휴대 가능한 소형 사이즈의 이점과 2TB 대용량의 이점을 동시에 제공하는 마이 패스포트를 통해 사진과 영상 및 음악, 중요 문서 등 다양한 디지털 컨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보다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USB 전원 하나만 있으면 어디서나 활용이 가능한 정도의 크기이며 WD만의 세련된 디자인의 강점을 갖추고 있다. 
또한 패스워드 지정 및 하드웨어 암호화와 같이 제품에 탑재된 보안 기능을 통해 인증되지 않은 사용자가 데이터에 무단으로 접근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해 준다.  



2 새로텍 큐티 SD-30


외장하드 전문 기업인 새로텍에서 출시한 새로텍 큐티 SD-30은 컴팩트한 크기에 2TB 대용량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담을 수 있는 휴대용 외장하드이다. 
‘큐티 SD-30’은 안전하고 강한 2.5 mm 두께의 알루미늄 하우징이 내장 HDD를 보호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열전도율이 높은 알루미늄 재질을 통해 발열을 최소화하여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하드디스크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기자도 제품을 만져 봤는데 만질 때 촉감이 괜찮아 보였다. 
특히, 이 제품은 최신 맥북 에어, 맥북 프로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 USB 3.0 지원으로 최적의 작업 환경을 제공하며, 애플의 타임머신 기능과도 매끄럽게 호환되어 맥용 백업 솔루션으로도 유용하다. ‘큐티 SD-30’은 깔끔한 블랙 컬러 제품으로 모서리 부분을 라운드 처리해 부드러운 곡선미를 살렸으며, 전원과 동작 상태를 알려주는 상판의 고휘도 블루 LED는 세련미를 더해준다. 또한, 2.5인치의 컴팩트한 크기로 핸드백 등 작은 가방에 넣어도 부담 없이 휴대할 수 있다.


아울러, 데스크톱 PC, 노트북, 넷북, 매킨토시 등과 연결하면 알아서 인식되는 ‘플러그 앤 플레이(PLUG & PLAY)’ 기능과 TV, 셋탑박스, DVD 플레이어 등 다양한 디지털 제품과의 호환성이 뛰어나다. 국내 외장하드 제조업체로는 처음으로 2TB 휴대용 외장하드를 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제품이다.



3 버팔로 드라이브 스테이션 HD-LBTU3 외장 하드


무선 인터넷공유기, 외장형 스토리지 등 주변기기를 생산해온 일본의 버팔로에서 출시한 USB 3.0 방식의 외장하드로, 여기에 소개되는 외장하드 중에 유일하게 AC전원으로 동작하는 외장하드이다. 
고품격 하이그로시와 폭 3.9cm, 높이 12.3cm의 사각형으로 디자인된 ‘HD-LTBU3’ 외장HDD (이하 드라이브 스테이션)은 수평으로 눕히거나 수직으로 설치할 수 있어 어느 공간이나 손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USB3.0 및 USB2.0 드라이브를 동시에 지원해 전송속도와 편의성에도 신경을 쓴 것이 특징이다. 특히 ‘드라이브 스테이션’은 버팔로가 자체 개발에 성공한 ‘터보PC’와 ‘터보카피’ 기술과 USB3.0 드라이브 기술이 동시에 적용되어 일반 USB3.0을 지원하는 외장HDD보다 빠른 전송속도를 자랑하는데 테스트 결과 조사 대상의 비슷한 외장하드에 비해서 높은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터보 PC, 터보 카피, 백업 유틸리티, 램디스크 유틸리티 등을 설치할 수 있다. )




버팔로의 ‘드라이브 스테이션’은 전력소비량에도 신경을 썼다. '드라이브 스테이션'에 탑재된 ECO 매니저는 PC와 함께 꺼지고 켜지는 자동전원 기능과 일정기간 데이터 전송이 없을 경우에는 자동으로 하드디스크 회전을 정지시키고 대기함으로써 전력소비량을 줄였다. 
또한 보안 소프트웨어가 탑재되어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보다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데스크톱PC와 노트북과 연결하면 바로 인식되는 ‘플러그 앤 플레이’ 기능 및 백업 유틸리티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했다. 
버팔로 드라이브 스테이션에서 지원되는 터보 PC 기능은 데이터의 저장이 늦어지거나, 데이터 복사에 시간이 걸리는 문제를 제거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다. 데이터를 읽어 들일 때 메모리를 일시 보관장소(캐시)로 이용해 데이터의 속도를 빠르게 해준다. 데이터에 있어서 기본적인 동작인 데이터 쓰기 전반을 고속화하기 때문에 보다 개선된 환경에서 작업을 할 수 있다.




또 하나의 기능인 터보 카피는 데이터를 하드디스크에서 하드디스크로 전송할 때 처리하는 읽기/쓰기 데이터의 단위를 크게 묶어 한꺼번에 빠르게 전송하는 기술로써 터보PC와 함께 사용하면 데이터의 전송을 높일 수 있다. 



USB 3.0 방식 외장하드 3종 벤치마크 

USB 3.0 방식 외장하드를 테스트하기 위해서 기자의 PC에 설치되어 있는 USB 3.0 전용 입력단자를 사용해 테스트에 임했다. 여기서는 HD TACH, 크리스털디스크마크의 결과를 중심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우선 HD TACH에서 테스트한 결과인데 버스트 속도와 랜덤 액세스 부분에서는 버팔로의 ‘드라이브 스테이션’이, 평균 읽기는 웨스턴디지털의 ‘마이 패스포트’가 앞섰다. 새로텍의 큐티 SD-30의 경우, 성능의 안정성에서 합격점을 줄 만 했다. 



이어서 크리스털디스크마크를 활용해 벤치마크를 진행했다. 쓰기부분에서는 웨스턴디지털의 마이 패스포트가, 512K 읽기 부분에서는 버팔로의 ‘드라이브 스테이션’이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발열온도도 측정해 봤다. USB 전원을 쓰는 새로텍 큐티 SD-30과 웨스턴디지털 마이 패스포트의 온도가 AC 전원을 활용하는 버팔로의 드라이브 스테이션에 비해서 5도내지 6도정도 낮게 나왔지만 직접 사용하기에는 별 무리가 없었다. 


운영체제 인식 및 플러그 앤 플레이의 지원과 파일 이동, USB 2.0 지원관련 부분도 테스트해 봤다. 운영체제의 플러그 앤 플레이 지원, 파일 이동에서는 외장하드 3종 모두 우수했으며 USB 2.0 지원 부분 역시 외장하드 3종 모두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테스트 결과 

● 새로텍 큐티 SD-30 : 성능이 전체적으로 매우 안정적이다
● 버팔로 드라이브스테이션 : HD TACH의 버스트 속도, 랜덤 액세스 부분에서 높은 성능을 보였다 
● 웨스턴디지털 마이 패스포트 : 크리스털디스크마크 쓰기에서 좋은 성능을 보여줬다



2TB 이상 외장하드 보편화된다 
USB 3.0 방식 외장하드는 처음 나왔을 당시에는 이를 받쳐 줄 디바이스 제품들의 부족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USB 3.0을 지원하는 케이스, 메인보드, 그리고 노트북, 완제품 PC의 잇따른 보급으로 인해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이번에 벤치마크에 참가한 3가지 외장 하드 모두 USB 2.0 인식 및 윈도 7, 윈도 8 등 운영체제의 인식, 파일 이동 부분에서는 합격점을 받아 정상적으로 사용하는 데에는 별다른 무리가 없었다. 올해 USB 3.0방식 외장하드의 판도는 2TB 이상의 고용량 외장하드가 시중에 많이 팔리고 4TB 이상 초고용량의 외장하드 또한 출시가 잇따를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