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 기판길이 걱정 없는 타워형 케이스

 

 

 

 

지난해는 고화질 게임이 많이 쏟아져 나온 한 해로 규정된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와 디아블로 3의 국내 출시로 인해 게임은 물론 게임과 관련이 있는 컴퓨터부품, 게이밍 관련 주변기기의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난 한 해로 기록되고 있다. 고성능 그래픽 카드에 적합한 타워형 케이스를 알아봤다.

 

서원준 기자

 

 

게임은 여러 가지의 고성능 컴퓨터부품이 유기적으로 동작해야 잘 돌아갈 수 있다. CPU와 SSD도 필요하고, 고성능 컴퓨터 부품을 도와주는 메인보드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  핵심이라면 역시 그래픽카드를 꼽을 수 있다. 최근에 출시되는 그래픽카드는 3D기능 및 쿨링시스템이 급격하게 향상됐다. 특히 코어 클럭과 메모리클럭이 출하 시에 높게 나오는 제품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데 문제는 이러한 고성능 그래픽카드는 기판길이가 제품에 따라 조금씩 틀리다는 것이다.
기자가 지난해 12월호까지 시행했던 GTX650, GTX660 시리즈의 벤치마크 기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바로 그래픽카드의 설치편의성 부분이었다.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제 아무리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PC케이스에 넣을 수 없거나 하드디스크와 간섭현상이 생긴다면 구입하지 않느니만 못한 상황을 초래 할 수도 있다. 이것은 냉장고에 수용 용량보다 많이 담으면 안 되는 것과 똑같은 이치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지난해에 출시됐던 미들타워 케이스 중에서 기판길이 290mm 이상을 자랑하는 이른바 초고성능 그래픽카드도 들어갈 수 있는 케이스가 대거 출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케이스들의 공통점은 게임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쿨링시스템을 철저하게 고려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호 구매가이드에서는 기판길이가 280mm 이상의 초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수용할 수 있는 PC 케이스를 집중적으로 다뤄보도록 하겠다.

 

 

<참고> 기판길이가 가장 긴 그래픽카드는?
대한민국에서는 수많은 그래픽카드들이 판매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기판길이는 케이스에 설치가 가능한지, 설치가 가능하다면 하드디스크와 간섭현상이 벌어지는 지 여부와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확인 결과 최근에 출시된 엔비디아 계열 그래픽카드 중에는 에이수스의 지포스 GTX680 ENGTX680 TOP D5 2GB DCII의 기판길이가 300mm로 가장 길었으며 AMD계열 그래픽카드로는 잘만테크에서 유통하는 HIS 라데온 HD 7970 H D5 3GB IceQ X² 가 313mm로 가장 길다. 올해 엔비디아와 AMD에서 개발 예정인 그래픽칩셋에 맞춘 그래픽카드가 시판된다면 기판 길이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기판 길이가 길면 길수록 케이스도 그에 알맞은 제품을 구입해야 함은 물론이다.

 

 

타워형 케이스는 크게 빅타워, 미들타워, 미니타워로 구분해 볼 수 있다. 먼저 빅타워 케이스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빅타워 케이스는 높이와 깊이가 500mm를 넘어가며 저장장치 간섭을 받지 않고 설치하는 그래픽카드 수용 공간이 300mm이상이어서 기판길이가 긴 고성능 그래픽카드도 여유 있게 설치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케이스의 쿨링 성능 또한 뛰어나다. 그러나 케이스 가격이 비싸다는 문제점 또한 가지고 있다. 미들타워 케이스는 타워형 케이스 중에서 기본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조립 PC 혹은 고성능 완제품 PC에 많이 사용되는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3년 전만 해도 미들타워 케이스의 그래픽카드 기본 수용 공간은 240mm에서 270mm 사이의 제품들이 강세였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미들타워 케이스의 그래픽카드 수용 공간을 살펴보면 요즘 출시되는 제품의 경우, 기본 수용공간이 260 ~ 290mm로, 그리고 최대 수용 공간은 310 ~ 400mm이어서 웬만한 그래픽카드는 설치가 가능하다. 여기서 그래픽카드의 기본 수용 공간이라고 함은 하드디스크나 SSD의 간섭 없이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며 최대 수용 공간은 하드디스크나 SSD의 간섭이 조금이라도 있긴 하겠지만 그래픽카드를 설치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가 없는 공간을 말한다. 최근에 출시되는 미들타워 케이스는 쿨링 시스템이 좋은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가격대 또한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도 특징이다.
미니 타워 케이스는 미들타워 케이스에 비하면 가격이 저렴하고 쿨링시스템이 미들타워 케이스에 비하면 약간 떨어지며 3,5인치 하드디스크 등 저장장치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2개라는 점이 특징이다. 미들타워 케이스의 3.5인치 베이가 4개임을 감안한다면 2개 정도 줄어들었다. 미니 타워 케이스에서 그래픽카드의 수용 공간은 어디까지일까? 미니타워 케이스는 3.5인치 베이가 2개이다. 이렇게 되면 여유 공간은 상대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최근에 출시되었거나 인기를 모으고 있는 미니타워 케이스는 그래픽카드의 수용 공간이 300 ~ 350mm까지 설치가 가능하므로 저렴한 가격에 고성능 PC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써멀테이크 VN10008W2N Level 10 GT Battle Edition 빅타워 케이스는 냉각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PC케이스를 공학적 디자인으로 간소화했고 3-LED 컬러쉬프트 팬 기능을 도입하여 버튼 하나로 빨간색, 파란색, 녹색 등 6가지 모드를 활용하여 자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고성능 그래픽카드, CPU 및 하드,드라이브가 조용한 환경에서 완벽한 냉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내장된 시스템 팬은 별도의 도구가 없더라도 탈, 부착이 가능하도록 편리성을 극재화하였으며 240mm의 고효율 수냉 라디에이터 지원 등 쿨링시스템에도 최선을 다한 흔적이 엿보인다. USB 3.0 포트를 지원하며 그래픽카드 장착은 최대 370mm까지 가능한데, 현재 나와 있는 웬만한 고성능 그래픽카드들은 다 지원한다.

 

 

에이원 아이엔씨의 AONE W1 메가트론은 고성능 빅타워 제품으로서 하드디스크 도킹, LED FAN, FAN ON/OFF 컨트롤 기능 등 기존 고가의 빅타워 제품에서 제공된 다양한 기능성 옵션과 튜닝 효과를 실현시켰다는 점에서 가성비가 뛰어난 빅타워 케이스다.
전면 디자인은 트랜스포머를 연상시키는 유니크함을 구현했고, 전면에는 쿨링을 위한 타공 설계 및 스모크 클린 아크릴 사용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으며 강력한 쿨링과 멋진 튜닝효과를 위해서 120mm 듀얼 LED FAN 2가지가 제공된다. 강력한 쿨링과 멋진 튜닝효과를 자랑하며 모든 쿨링팬에는 먼지필터가 장착돼 있다.
케이스 상단은 하드디스크를 손쉽게 착탈할 수 있으며 3.5인치, 2.5인치 하드디스크 모두 장착 가능한 하드독이 설치되어 있다. 그래픽카드 장착은 최대 340mm까지 가능하다.

 

 

피씨팝 컴퍼니의 빅타워 케이스인 PCPOP Million 케이스는 피씨팝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인 ‘VGA 쿨링 솔루션 키트’를 적용해 사용자의 그래픽카드를 고정함과 동시에 발열에서 안전할 수 있도록 쿨링효과를 지원해 준다.
상단 2개의 120mm 쿨링팬과 전면 120mm 블루 LED 쿨링팬은 팬 컨트롤러가 적용됐으며 총 5개의 쿨링팬이 시스템 내부의 발열을 외부로 배출, 사용자의 시스템을 발열로부터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케이스 상단에 120mm 쿨링팬을 2개 장착, 보다 효과적인 쿨링시스템을 지원하고, SSD 및 하드디스크를 손쉽게 도킹해 사용이 가능하다. 상단과 전면의 쿨링 팬을 내부 온도에 따라 사용자가 편리하게 컨트롤이 가능한 팬컨트롤러 기능과 USB 2.0, USB 3.0포트를 각 2개씩 지원해 준다.
또한 하단 파워서플라이 장착형으로써 쿨링에 효과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과 흡기를 위한 120mm 쿨링팬 장착 홀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 점이 인상 깊다. 도킹시스템은 2.5인치 규격, 3.5인치 규격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하드디스크, SSD 할 것 없이 도킹이 가능하다. 그래픽카드 수용 공간은 최대 410mm이어서 고성능 게이밍 시스템을 만드는데 대단히 효과적이다.

 

 

 

앱코에서 얼마 전에 인수한 엔코어 브랜드의 트로이 케이스다. 실속파 유저들을 위한 미들케이스로 아담한 사이즈로 공간의 제약 없이 컴퓨터케이스를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엔코어 트로이 케이스는 조립하기 편한 구조로 되어 있어서 조립을 처음하는 초보자도 손쉬운 조립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내부 섀시는 올 블랙 코팅 섀시로 제작되어 깨끗하면서도 튼튼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고성능 PC를 만드는데 관건인 그래픽카드 수용 공간은 최대 320mm까지 호환 가능하며 후면 80mm 쿨링팬과 측면 tac 2.0 에어홀은 차가운 공기가 순환할 수 있는 최적의 상태를 유지시켜 주며, 상단부의 파워서플라이는 내부의 뜨거운 열기를 외부로 빼 주는 역할이 돋보인다.

 

 

 

 

 

 

 

다몬컴의 DM-450 케이스는 심플한 디자인을 가진 미니타워 케이스로 메인보드는 m-ATX타입을 지원하고 파워서플라이는 ATX 타입을 지원한다. 전면부의 디자인은 하이그로시 고광택 코팅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있다.
DM-450케이스는 또한 5.25인치 베이가 1개이고, 3.5인치 베이는 내부 3개, 바닥면은 SSD 용도로 사용되는 2,5인치 1개를 지원해 준다. 중앙에 2개의 USB/HD 오디오포트가 각각 위치되어 있는 것도 특징이다. DM-450은 전면에 타공망 통풍구를 적용했으며 조립시 안전을 위해 이중질곡 처리해 손베임을 방지해 준다. 그래픽카드의 수용 공간은 약 300mm로 웬만한 고성능 그래픽카드는 모두 수용할 수 있다.

 

 

피씨팝컴퍼니의 R2D2 케이스는 강력한 쿨링 시스템을 위해서 전, 후면에 120mm 쿨링 팬을 장착했으며 전면 베이를 가려주는 도어를 장착하여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연출했다.
R2D2케이스는 최신 시스템 사양에 맞추어서 SSD를 장착할 수 있는 SSD 장착 전용 베이를 지원해 주며 전면에 있는 120mm LED 팬과 후면 120mm 팬 각각 1개씩의 전, 후면 기본 팬 구성으로 케이스 쿨링 성능을 향상시켰다. 컴퓨터 조립 초보자도 손쉽고 간편한 조립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 무나사 조립 방법, 스크류리스 시스템을 채택해 나사 마모로 인한 부품 손상을 줄였다. 그래픽카드 수용 공간은 350mm로 앞으로 출시 예정인 초대형 그래픽카드도 350mm이내면 설치가 가능하다.

 

 

GMC가 만든 미니타워 케이스 뮤즈는 후면 쿨링팬은 기본으로 제공함은 물론, 전면에는 파워, 리셋, 오디오, USB단자부로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점이 눈에 띈다. 멀티풀 베이 지원으로 폭넓은 확장성을 갖춘 제품이다.
뮤즈 케이스는 뒷면 120mm 쿨링팬을 기본 제공한다. 내부의 발열을 최대한 효과적이고 빠르게 밖으로 배출할 수 있는 측면 통풍구, 전면 120mm 쿨링팬의 추가 장착이 가능해 빠르게 열기를 외부로 배출할 수 있게 설계된 점이 돋보인다. 4개의 PCI 확장슬롯, 1개의 5.25베이와 2개의 3.5베이를 제공하고 있으며 내부 블랙도장까지 세심하게 신경쓴 부분이 돋보인다. 특히 그래픽카드 수용 공간이 350mm이어서 고성능 그래픽카드도 손쉽게 장착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