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사운드, 스틸시리즈 인이어 헤드셋 UFC 에디션

2013-01-31     PC사랑
종합 격투기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신종 스포츠이다. 추성훈, 정찬성, 김동현 등 한국 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으로 주목받고 있기도 한 UFC와 게이밍기어 스틸시리즈가 손을 잡았다. ‘인이어 헤드셋 UFC 에디션’은 마이크 겸용 컨트롤러를 가진 강렬한 레드 컬러의 커널형 헤드셋이다.
 
정환용 기자
 

 

게이밍기어 전문기업 스틸시리즈의 오디오 시스템 ‘인이어 헤드셋 UFC 에디션’(이하 ‘UFC 에디션’)은 단순한 콜라보레이션이 아니다. 프로게이머를 비롯한 전세계 수많은 게이머들의 음향 시스템에 대한 요구를 받아들이고 거친 남자들의 전투 UFC 스타일의 디자인을 접목시켰다.
 
게임을 비롯해 음악감상과 모바일 엔터테인먼트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UFC 에디션은 더 실감나는 음향을 들을 수 있는 커널 형태(인이어)의 유닛을 선택했다. 고무 재질의 이어피스가 귀에 밀착되어 주변의 소음을 차단해 주고,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소리를 들을 수 있어 댐핑감과 입체감이 더욱 살아난다. 총 3가지 크기의 이어피스 중 사용자의 귀 크기에 맞는 것을 골라 사용하면 된다.(기자는 의외로 스몰 사이즈가 맞는 듯하다)
 
UFC 에디션의 외관은 붉은색의 엉킴 방지 플랫 케이블이 인상적이다. 속칭 ‘칼국수’라 불리는 플랫 케이블은 납작한 형태 덕분에 줄을 휴대용 기기에 감아 두거나 주머니에 구겨서 넣어두어도 케이블이 꼬이는 일이 적다. 총 1.2m 길이의 선 끝에는 13.5mm의 스피커 유닛을 장착해 풍부한 소리를 만들어 준다. 주파수 대역은 20 ~ 20KHz로 게임을 비롯한 음악, 동영상 감상 등 대부분의 작업에 범용적이다.
 
케이블 왼쪽에는 마이크와 컨트롤러가 있어 스마트폰으로 통화/종료, 음악 재생/정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헤드셋, 나아가 이어폰의 첫 번째 소양은 ‘음질’이다. 기자가 직접 1주일간 게임, 스마트폰, CD플레이어 등 다양한 기기에서 체험한 결과 5만 원대의 이어폰으로서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한국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저음부는 약간 부족하지만 기기에서 음향 효과를 조절해 주면 메울 수 있는 부분이다. 오히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감상하며 생각보다 넓게 퍼지는 공간감이 마음에 든다. 고가의 스테레오 헤드폰만큼은 아니지만 게임에서 생각보다 중요한 요소인 음향 효과도 또렷하게 구분해 준다. 이 음 분리감은 음악에서도 느낄 수 있었는데, 많은 악기들이 조화를 이루는 클래식 협주곡이나 강렬한 메탈 장르에서도 미들 파트와 트레블 파트를 비교적 깨끗하게 나눠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인이어 방식의 특성상 장시간 착용하면 오픈 형태의 이어폰보다 귀에 무리가 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무조건 둥둥거리는 저음이 강력하게 귀를 때리는 것이 아니라 보다 넓은 형태로 음을 들려주는 UFC 에디션의 특성은 오히려 볼륨을 보통보다 약간 작게 했을 때 그 매력이 배가됐다. 물론 볼륨을 최대한 올려도 잡음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좋아하는 음악을 더 크게 듣겠다고 볼륨을 계속 크게 듣고 다니다간 귀에 큰 무리가 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 제원
헤드폰
주파수 대역 : 20 ~ 20,000Hz
임피던스 : 16Ohm
감도 : 94dB
마이크
주파수 대역 : 100 ~ 10,000Hz
임피던스 : 2.2kOhm
픽업 패턴 : 무지향성
감도 : -42dB
헤드폰 잭 : 3.5mm
길이 : 1.2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