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인터넷 TV 서비스 출시 준비중
2014-02-13 PC사랑
인텔은 연내에 온라인 TV 서비스를 런칭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인텔 미디어 총괄 에릭 휴거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화요일 캘리포니아의 다나 포인트에서 열린 ‘AllThingsDigital’의 ‘Dive to Media’ 컨퍼런스에서 인텔이 TV와 영화 서비스를 스트리밍할 수 있는 셋톱박스를 판매해 ‘콘텐츠 온 디맨드’(저작물을 네트워크 형태로 배포, 이용하는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인텔은 이미 콘텐츠 사업자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휴거스는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인터넷을 기반으로 구축된 새로운 미디어 그룹을 준비해 왔다”고 언급했다. 인텔은 TV 셋톱박스를 제안하며 이 서비스를 태블릿과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TV 프로그램을 플랫폼마다 별개로 결제하지 않아도 돼 간편해진다.
아직 잠재적 논란이 많은 기능 중 하나인 셋톱박스 탑재 빌트인 카메라는 사용자의 움직임과 TV 시청 시의 습관을 파악해 개별적으로 특화된 광고와 콘텐츠를 제공한다. 휴거스는 “내 아이들은 아이들에게 맞춰진 프로그램을 보고, 나는 내게 맞춰진 프로그램을 보게 될 것”이라며 “누군가 보고 있는 프로그램을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광고주들은 맞춤식 광고를 내보낼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인텔 네트워크 TV 서비스는 3월중 가시화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시장을 겨냥한 이 서비스는 수많은 케이블 및 위성 TV 채널 제공자들이 이미 번들로 제공하고 있지만, 인터넷을 기반으로 ‘인텔’의 이름을 건 셋톱박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전했다.
PC사랑 정환용 기자 maddenflower@ilovepc.charislaurencreat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