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360 플레이스테이션3 차세대 게임기의 까칠한 비교

2008-03-20     PC사랑
 

자, 한줄로서! -덩치비교
차세대 게임기를 집안에 둘 때 큰 것보다 작은 게 유리하다.
우리나라처럼 아파트가 많고 거실이나 방에 여유 공간이 많지 않다면 게임기를 샀을 때 그 공간에 대해서 고민을 하지않을수가없다.
덩치만 놓고 보면 위가 가장 작고 날렵하다. XBOX 360도종전 XBOX보다는 확실히 세련되고 잘빠진 곡선미를 가지고 있어 그리 많은 공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플레이스테이션 3(이하 PS 3)는 작은 아이 몸통만한 크기다. 위나 XBOX 360보다 더 많은 공간을 PS 3가 차지한다.
가로든 세로든 PS 3를 놓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줄 필요가있다.

 
 
넉넉하니 -디스크 저장 용량
콘솔 게임기는 모두 광학 드라이브를 달고 있다. 게임을 담은 디스크를 넣어야 즐길 수 있다. 단지 어떤 형식의 디스크에 담느냐는 게 관심의 대상이었다. PS 2나 XBOX처럼 DVD인지, 아니면 지구 전체를 떠들썩하게 만든 차세대 광학 기술을 썼는지 중요했다. DVD라면 최대 8.5GB를 담지만 차세대 광학 장치라면 못해도 15GB, 최대 50GB를 담아낸다. 많은 데이터를 담는 만큼 더 규모 있고 세밀한 게임이나 고화질 영화를 볼 수 있기에 기대를 하는것이다.
세 게임기 중에 차세대 광학 장치를 몸에 달고 나온 것은 PS 3 뿐이다.
DVD도 읽을 수 있는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넣은 덕분에 최대 50GB를 담은 게임이나 블루레이 영화를 볼 수 있다. XBOX 360은 기본으로 DVD를 달았지만, HD DVD-ROM 드라이브를 200달러 안팎에 판다. 이를 연결하면 XBOX 360에서 최대 30GB의 HD DVD 영화를 볼 수 있다.
위는 따로 연결할 수 있는 차세대광학드라이브가 없다.

쉿~조용히좀햇! -소음크기
차세대 게임기는 강력한 성능을 내기 위해 고성능 CPU와그래픽 칩을 달았다. 한 번에 더 많은 계산을 하기 위해서복잡한 회로를 여러 개 쑤셔 넣어 납작하게 만든 칩을 쓴다.
전기가 통하는 모든 칩에서 열이 생기지만, 차세대 게임기의프로세서는상상이상으로 많은열이생긴다.
이처럼 뜨거운 열을 빼내기 위해서 각 업체들은 차세대 게임기에 방열 팬을 넣었다. 팬이 빠르게 돌면서 안쪽에 생긴 열을빼내거나 찬 공기를 넣어 식히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팬이 돌면서 내는 회전 소음이 게이머들을 신경질나게 만든다. 특히XBOX 360은 오랜 시간 작동시킬 때 점점 커지는 팬 또는 광학 드라이브 소음에 대해서 계속 불만을 말해왔다. PS 3는 광학 드라이브 소음은 없지만, 일부 마니아들이 팬 소음을 지적했고위는 소음에 대한 불만이 별로 없었다.

보여줄준비는잘하고왔지? -출력 단자 구성
비디오 게임기라 부르는 모든 콘솔 게임기는 반드시TV(모니터)에 연결하지 않으면 즐길 수 없다. 몇년전부터 LCD와 PDP, 프로젝션 같은 디지털 TV로 바뀌기 시작하면서 고화질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영상 출력이 기대를 모았다. 이번 차세대 게임기에서도 어떤 출력을 할 수있는지 중요한 점으로 꼽혔고 과연 세로 1080P의 풀 HD로표현할수있는지에관심이모아졌다.
일단 PS 3와 XBOX 360은 1080P까지 출력한다. PS 3는 하나의케이블로고화질디지털영상과음성을동시에전송하는HDMI 단자를, XBOX 360은전용단자를통해컴포넌트나DSub로고해상도 영상을 내보낼 수 있다. 다만 XBOX 360은 펌웨어 업그레이드 후 D-Sub 단자가 달린 케이블을 꽂아줘야만1080P로출력한다. 위는480P까지밖에표현하지못한다.
그런데 게이머들의 불만은 다른 데서 튀어 나왔다. PS 3가HDMI와 컴포지트를 기본 단자로 삼았음에도 HDMI 케이블을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HDMI 케이블은 짧은 길이라도 값이 비싸따로 사는 게 게이머들로서는 적지 않은 부담이라는 사실을 SCE가 미처 생각지 못한 모양이다. 우리나라 게이머들은 출시 때 이런 문제없이 살 수 있기를 바라고있다.

정말땀구멍도보여줘? -세밀한 표현력
앞서 XBOX 360과 PS 3, 위의 출력 단자와 광학 드라이브를 살펴봤다. PS 3는블루레이와 HDMI를써서 고화질재생이기본이다. XBOX 360은옵션이다. D-Sub로 TV와 연결하면 고화질로 출력을 하지만 HD DVD 같은 고화질 영화는 보지 못하기 때문에 HD DVD 드라이브를 따로 덧붙여야 한다.위는차세대광학장치와고화질출력어느것도관계가없다.
그러면 실제 고화질 영화를 볼 때 화질 차이는 얼마나 날까? 게임 센트럴(www.gamecentral.com)이 HD DVD를 붙인 XBOX 360과 블루레이의PS 3, 그리고 일반 DVD 플레이어의 화질 비교에 관한 글을 지난 12월31일에 공개했다. 블루레이와 HD DVD, DVD 모두 나온 라스트 사무라이와 미션 임파서블 3의 타이틀에서 같은 장면을 잡아서 비교한 이실험에서, 블루레이가 깊이 있는 색을 보여주었고 컴포넌트 출력한HD DVD는 그냥 나아보이는 정도라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주관적인 평가를 덧붙이면서 HD DVD가 서플먼트처럼 영화광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이 더 많았다는점에서 색다른 낙관론을 펴기도했다.
DVD를 통해 위를 간접 비교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했지만, 위는 DVD 재생 기능이 아예 없다. 따라서 영상의 질에 대해서는 간접비교조차도 할 수 없지만 일반 DVD 수준의 화질로 게임을 즐긴다고보면될것같다.

나 돈 없거든? -전력 소비
차세대 게임기를 돌리는 데 얼마나 많은 전기를 쓸까? 복잡한 프로세서, 하드디스크와 광학 드라이브 같은 장치, 무선 랜이나 블루투스 같은 부가 장치들을 곁들이다보니 써야 할 전력이 많아졌다. 전력을 많이 쓰면 쓸수록 전기료가 많이 나가는 만큼 유지비가 많이 든다. 전력을 많이 쓰는 순서는 덩치 큰 순서대로다. PS 3의 전력 소모가 심하고, XBOX 360, 위 순서다. PS 3의 최대 소비전력은 무려 380W라고 하지만, 게임이나 DVD를 돌릴 때의 소비전력은 180W를 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래도 일반적인 PC보다 많이 전기를 쓴다. XBOX360은 최대 200W지만, 게임을 돌릴 때 160W까지 전력을 쓴다. 이에 비해 위는 고작 17W 밖에 쓰지 않는다. 대기전력에서는 PS 3가 1W,XBOX 360이 2W지만위는10W나된다. PS 3나 XBOX 360은그냥켜둬도괜찮다. 그래도형광등소비전력(20W)에는미치지않는다.

색다르게즐길수는없어? -컨트롤러 독창성
콘솔 게임기는 컨트롤러를 써서 게임을 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컨트롤러의 왼쪽에는 방향을바꾸는 작은 스틱과 오른쪽에는 여러 버튼을 둔다. 양손의 검지와 중지로 누르는 버튼이나보조 아날로그 스틱 같은 것들이 각 컨트롤러마다 다르게 되어 있다. 이번 차세대 게임기 모두선없이무선으로조작을할수있다는공통점이있지만, 몇가지특색이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위다.‘ 위모트’라 부르는 위 컨트롤러에 3축 모션 센서가 있어서 방향 버튼을 누르는 게 아니라 컨트롤러를 휘두르거나 던지는 것처럼 하면서 게임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테니스 게임을 할 때 컨트롤러를 휘두르는 방향에 따라 게임 속 라켓이 움직이면서 공을 치게 된다. 그냥 손에 들고 만지는 게 아니라 이리 저리 휘둘러야 하기 때문에게임을 즐기는 방법 자체가 달라진다. 또한 포스 피드백까지 있어 게임 속 효과에 따라 버튼이제멋대로작동할수도있다.
PS 3는 위만큼은 아니지만, 6축 센서가 달려있어 컨트롤러를 이리저리 기울이면 게임 속 캐릭터가 그 방향으로 움직인다. 게임 속에서 자동차를 운전할 때 스틱이나 방향 버튼을 누르는 게 아니라 컨트롤러를 앞뒤 좌우로 기울이면 그 방향으로 가속하거나 핸들을 돌리는 효과가나온다. 이를위해서진동기능을뺐다가게이머들의 거센항의를받기도했다.
XBOX 360은이런컨트롤러움직임과는관련없는진동기능만포함되어있다. 그냥심심한컨트롤러다.

게임만해야돼? -확장성
차세대 게임기의 성능이 높아지면서 이를 활용한 여러 방법이 소개되고 있다. 거실 TV와 연결된 차세대 게임기를 통해 PC 안의 컨텐츠를 가져온다던지, 휴대 게임기나 다른장치를연동한게임을즐기는것같은희한한서비스까지 나오고있다.
일단 게임 이외의 활용도가 높은 것은 PS 3다. 혹자는 XBOX 360이 아니냐고 할텐데,PS 3의 부가 기능 중에 눈여겨봐야 할 것이 몇 개 있다. 먼저 오디오 마니아라면 수퍼오디오 CD를 알고 있을 것이다. 수퍼 오디오 CD는 고음질의 특수 음악 CD로 일반 CD플레이어에서는 읽을 수 없지만, PS 3는 수퍼 오디오 CD를 읽고 소리를 들려준다. 또한 PSP와 연동해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산 과거 PSOne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철권을 사서 PS 3에 담아 둔 뒤 무선 랜으로 연결한 PSP에서 이 데이터를 불러와 게임을 하는 것이다. 그밖에 PC에서 가져온 H.264 형식의 MP4 영화를 보거나 디지털 카메라에서 찍은 사진을 카드 리더에 물려서 디지털 TV에서 보는 등 막강한 부가 기능을자랑한다.
XBOX 360은 기본적인 미디어 플레이어의 능력에다 미디어 센터를 더했다. PC에 있는 wmv 영화나 wma, mp3 같은 음악, jpg 사진을 바로 가져와볼수있다. 최근업데이트를 통해미디어센터PC가아닌윈도 XP가 깔린 PC에 미디어 커넥터를 깔고 공유된 폴더의 데이터를 바로 불러 올 수 있다. 다만 무선 랜을 이용한 PC 전송은거의못한다.
위는그냥게임기다. 정말게임만하게끔만들었기때문에이안에서즐길수있는다른부가기능을찾기가거의어렵다.

뭘자꾸사라는거야? -엑세서리 다양성
액세서리들은 부족한 성능을 보완하거나 없는 기능을더하는 것이어서추가로 살 필요가있기는하다.
일단 액세서리의종류는 XBOX 360이가장많다. 무선랜이나 충전기와충전 배터리, USB케이블, 리모컨, D-Sub 케이블 등 종류도 가지가지다. 이 액세서리들만 모아서 계산하면 거의XBOX 360 프리미엄 패키지 1대 값은 나온다. 처음에 값싸게 내놓고, 자신에게 필요한 액세서리만 사면 되는 것이 매력이다. 이에 비해 위나 PS3는추가할게별로없다.
위는 컨트롤러 위모트나 클래식 컨트롤러, PS 3는 리모컨 정도가 전부다. 나머지는 거의 게임기안에 다 들어 있어 굳이 기능을 늘리기 위한 액세서리를더살필요가없다.

거실까지선을? 지저분하잖아~ -무선 연결성
차세대 게임기에서 즐기는 거의 모든 게임들은 나홀로게이머뿐 아니라 온라인에 있는 수많은 이들과 함께 즐기도록 설계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차세대 게임기도 온라인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네트워크를 장치를기본으로 달고 있다. 네트워크 장치에도 차이는 있다. 유선 랜은 거의 모두 갖추고 있지만, 무선 랜을 기본으로 쓰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또한 일반 랜이라도 몇 개를갖추고있느냐에따라서차이가난다.
PS 3와 위는 무선 랜이 기본이다. 54Mbps 802.11b/g 무선랜을 넣어 선을 연결하지 않고 집안에 있는 유무선 공유기를통해 데이터를 주고받는다. 하지만 일반 랜만 비교하면 PS 3가 한 수 위다. 고급형 PS 3에는 기가비트 랜을 3개 붙일 수 있지만, 위는 100Mbps 랜 1개만 붙일 수 있다. 그것도 USB 형태로 랜 카드를 꽂아 줘야 한다. 그런데 위에는 결정적인 문제가있다. 무선 랜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더라도 온라인 멀티 플레이어게임을즐길수없다는것이다.
XBOX 360은 위와는 정반대다. 100Mbps 유선랜으로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는지 무선 랜을 옵션으로 판다. XBOX 360을 거실에다 두고 공유기가 다른 곳에 있다면 랜 선을 쓰기 어렵기 때문에 8만원이나 하는 무선랜은왠지부담스럽다.

할만한거줘봐! -게임 타이틀 수
차세대 게임 콘솔에서 중요한 것은 역시나 게임 타이틀이다. 게임을 위해 나온 장치이기 때문에 게임이 많아야 골라서 즐기는 재미가 있다. 또한 앞으로얼마나 많은 기대작이 쏟아지느냐에 따라 차세대 게임기의 미래가 달라질수도있다.
게임 타이틀의 수는 맨 먼저 출시한 XBOX 360이 가장 많다. XBOX 360은 이미 지난해 말까지 모두 100개가 넘는 게임을 출시했고, 기어즈 오브워는 최단기간 100만 장 판매라는 기록을 내기도 했다. 또한 데드 오어얼라이브와 DOAX 2, 블루 드래곤, N3, 로스트 플래닛 같은 대작들이지속적으로 나왔고 해일로 3 같은 기대작들이 남아 있어 당분간 즐길거리는걱정하지않아도될것같다.
하지만 그 뒤에 나온 PS 3는 초기에 분위기를 잡아 줄 타이틀이 별로없었고, 지금 당장 살 수 있는 게임도 드물다. 대부분의 게이머는 PS3를 사야할 이유를 제시해 줄 메탈 기어 솔리드 4를 함께 출시하지못하면서 일제히 실망감을 표시했다. PS 3의 높은 제원을 제대로맛볼 수 있는 타이틀 부족은 PS 3의 인기도에도영향을미쳤다.
PS 3의침울한분위기와달리위는 출시시점에 이미 30개의 타이틀을 보유했고, 2007년 3월까지 41개의 서드 파티게임이 나올 것으로 보여 게임을 구해서 즐기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하드웨어 제원은 낮지만 특이한 게임 방식으로 위 게이머의 만족도는매우높다.

왜 피하는 거지? -게임 제작 기피 현상
현 시점에서 가장 많은 게임 타이틀을 가진 것은 XBOX 360이다. 그 뒤를 위가 이었고, PS 3가 꼴찌다. 이전세대에서는 PS 2 게임을 만들려고 했는데, 차세대 게임기에 와서는 게임 개발을 기피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PS 3용 게임을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그에 따른 회수가 불투명하다고 판단해서다. 또한 PS 2와 PS 3의 하드웨어가 달라져 일부 코드를 새롭게 익혀야 하는 문제가 생기자 혼란을 겪는 개발자들의 불만도 한 몫하고 있다. 이는 비단 제3의 게임 제작사 문제만이 아니라 소니 내부의 문제이기도 하다. 소니는 이전까지직접 게임 스튜디오를 만들어 게임을 만들어왔지만, 얼마 전 게임 타이틀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했다.
PS 3에서 손을 뗀 제작사들은 XBOX 360이나 닌텐도 DS 라이트용 게임을 만들고 있다. 위가아니라 휴대 게임기인 닌텐도 DS 라이트 게임 개발을 하는 이유는 이미 수천만 대나 팔린 게임기인데다, 일본제작사들이 힘들이지않고게임을개발할수있을것이라고판단하기때문이다.

이걸다버려? -이전게임 호환성
차세대 게임기는 이전에 있던 게임기의 다음 세대 게임기를 뜻한다. 이번에 발표한 차세대 게임기들 모두 전작이 하나씩 있다. XBOX 360의 전작은 XBOX, PS 3의 전작은 PS 2, 위의 전작은 게임 큐브다. 차세대 게임기를 만드는 각 업체들의 고민은 이전 게임기의 타이틀을 계속 즐길 수 있게 하느냐는 것이다. 제아무리 막강한 성능을 지닌 차세대 게임기라도 출시 초기에는 즐길만한게임이별로없기때문에이전게임기의타이틀을그대로즐기도록만들어전용게임이나올때까지시간을벌수있다.
이전 게임기의 타이틀은 회로에 포함된 호환 하드웨어나 에뮬레이터의 힘을 빌어서 실행 하게 된다. XBOX 360는 에뮬레이터로, PS 3는호환기판으로실행한다. 위는별도의호환기판이나 에뮬레이터 없이작동한다.
따라서 호환성이 가장좋은 것은위이다. 게임 큐브때도 IBM CPU와 ATi GPU를썼고, 위역시 프로그램 코드가크게 다르지않은하드웨어이기 때문이다. 한 가지 문제는 게임 큐브용 타이틀만 갖고는 게임을 못한다는 것이다. 게임 큐브용 컨트롤러가 있어야만 게임 큐브용게임을즐길수있다.
XBOX 360에서 즐길 수 있는 이전 게임들은 제법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타이틀 수가 적은 편이다. XBOX 360은 출시 초기해일로나 데드 오어 얼라이브 같은 대작 타이틀을 먼저 실행하고 나중에 과거 타이틀을 실행할 수 있게 업데이트를 계속한다고 했는데 지금까지알려진호환타이틀수는모두309개인것으로확인됐다. 아직업데이트를더해야한다.
PS 3는 PS 2에 넣었던 이모션 엔진이 들어 있기 때문에 거의 모든 PS 2 타이틀을 돌릴 수 있다. 지금까지 출시된 전체 PS 2 타이틀 8천 개중에0.2%(40개) 정도만문제있는것으로파악하고있다.

우리집에도인터넷있어! -온라인 서비스
유무선 랜을 통해 온라인에 들어가서 할 수 있는 것은 게임만이 아니다. MS와 소니, 닌텐도 등은 단순히 온라인 게임을 위한 서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차세대 게임기를 매개로 하는 온라인 수익 사업을진행하거나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차세대 게임기가 접속하는 서버 안에서 게임이나 영화, 음악, 게임아이템등을팔수있는시스템을갖춰놓았다.
가장 활발한 것은 XBOX 360이다. XBOX 360의 온라인 서비스인 XBOX 라이브 안에 있는 마켓 플레이스에서 고전 게임이나 게임 데모 등을 사거나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게임이 5천원 안팎으로 다소 비싸다고 느껴지지만, 발품을 팔며 패키지 게임을 사러 다니는 시간을 아끼면서 다운로드 한 뒤 바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살 만한 영화나 음악은 별로 없지만, 올해 IPTV를 시작할 예정이어서기대를모으고있다.
소니는 PS 3를 위해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를 시작한다. PSN에는 PSP와 연동해서 즐기는 PSOne게임과 더불어 소니 픽처스와 소니 뮤직의 영화와 음악 컨텐츠를 다운로드할 수가 있다. 각 지역마다다운로드할 수 있는 게임과 영화, 음악이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인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는 XBOX 라이브마켓플레이스보다는 많다.
위는 여러 가지 형태의 온라인 서비스가 있다. 먼저 위 커넥트 24(WiiConnect 24)는 무선 랜으로 24시간 내내 온라인에 접속해 친구를 등록하고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위 채널에 있는 버추얼 콘솔은패밀리와 슈퍼 패미콤, PC 엔진의 고전 게임이나 게임 업데이트 등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다른 채널이없는탓에컨텐츠의다양성이부족하지만, 닌텐도는이에대해서는크게개의치않는듯보인다.
XBOX 라이브와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위에서상품을사려면선불카드를 써야만살수있다. 게임1개당값은4~5천원수준이고비싼것은1만원이넘는다.

지금내가돈이좀있거든? -현재의 경쟁력
지금 차세대 게임기를 사려고 해도 우리나라에서 살 수 있는 것은 XBOX 360 뿐이다. 한국MS가 우리나라의 차세대 게임기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서 일찍부터 노력한 결과로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그리 늦지 않은 시기에 우리나라에 출시를 했다.
값도다른나라와비슷하거나약간비싼정도라불만도적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의 경쟁력을 따지면 당장은 XBOX 360과 위가 각축을 벌이고 PS 3이 뒤따라오는 형국이다. 지난해 말까지 XBOX 360은 1천만 대, 위가 320만 대를 팔아치웠고 PS 3는 북미와 일본을 합쳐도 아직까지 100만 대를 겨우 넘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05년 10월 첫 발매를 시작한 XBOX 360보다 1년 뒤에 발매한 위의 판매 속도가 워낙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기때문에얼마만에XBOX 360을앞지를지도 관심의대상이다.
XBOX 360과 위가 PS 3보다 큰 인기를 끄는 이유는 소비자가 좀 더 쉽게 다가설 수 있는 값 때문이다. PS 3는값비싼부품과기능을 넣은탓에 처음부터 비싸게주고 사야하는 데다 생산량이예상보다 적어 구매력을떨어뜨리고 있다. 소니는 PS 3의 생산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 PS 3에 넣을 블루레이 드라이브의생산에차질이있어서라고밝히고있지만, 실제로는비싼하드웨어와 부족한게임수가가장큰이유다.
XBOX 360이나 위는 비싼 부품은 모두 빼고 최대한 값을 낮췄다. 특히 위는 위모트를 이용한 색다른 게임방식 덕분에 쉽고 재미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있어서 위를 사는 게이머들도 많아졌다. 지금 외국에서 PS 3과위 가운데 무엇을 사들고 오는 게 좋을 것인지 기자에게 묻는다면 게임을 즐기려면 위를, 되팔아서 비행기값이라도보태려면PS 3을사라고말하겠다.

1년동안총알좀모으면? -미래의 경쟁력
미래는 어떻게 될지 장담을 할 수 없다. 요즘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는 예측이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차세대 게임기의 1년 뒤를 예상하는게보통어려운일은아니지만, 예상할수있는점만모아서전망해보겠다.
위를빼고1년뒤, 차세대게임기의제조단가는내려갈것이다. 위를뺄수밖에없는이유는더이상값을내릴수있는여력이없어서다. 위는처음부터최소의제원으로발매를한데다설계구조상값을줄일수있는요소가거의없다. 하지만PS 3와XBOX 360은더값을내릴수있
다. 거의 PC와 동일하게 구성되어 있는데, 이중에 일부 부품을 통합하거나 생략해 제조 단가를 낮출 수 있다. 지난해 90nm로 만들었던 게임기용칩들에65nm 초미세반도체공정기술을이용하면한개의웨이퍼에서만들수있는칩의개수가늘어나제조비용을아낄수있다.
PS 3는 512Mb D램 8개를 없애고 1Gb D램 하나로 통일하면서, 4개의 고속 XDR D램을 2개의 XDR 2 D램으로 바꿔 넣는 것을 검토해볼수 있다. 또한 RSX 칩과 연결된 GDDR 3 램을 빼는 대신 이를 메인 램과 공유를 시키고, PS 2와 호환성을 위해서 넣은 이모션 엔진과 GS칩을 빼고 에뮬레이터를 도입한다면 조립 단가를 크게 낮출 수 있다. 여기에 하드디스크까지 없앤다면 PS 3의 단가도 지금보다 훨씬 싸 부담을줄일수있다. XBOX 360도반도체제조기술을이용해GPU와 eD램을통합하면지금보다값을더낮출수있다.
아마도 1년 뒤라면 세 게임기의 값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만큼 무엇을 사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위는 게임 인터페이스의 변화를 주는 대신에 기술을 포기한 대가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닌텐도가 게임을 쉽게 만들기로 한 뜻을 MS와 소니가 받아들여 쉽고 가볍게 즐기는 고화질 게임을 내놓는다면 위의 매력이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면지금고전하고있는PS 3가부가기능을그대로둔채값을낮춘다면구매력을되찾을가능성이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