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게임 리뷰- DmC 데빌 메이 크라이, 밀리언 아서

2014-03-18     PC사랑
색안경 끼고 보지 말자!
DmC 데빌 메이 크라이
 
기존 설정이나 캐릭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로 제작하는 리부트가 유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영화로는 슈퍼맨, 배트맨, 트랜스포머 등이 있겠고, 만화로는 마징가 제트, DC코믹스 대부분이 여기에 속한다. 게임 쪽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 액션 게임으로 잘 알려진 <데빌 메이 크라이>도 리부트를 선언했다. 그것도 기존 제작진들이 아닌 새로운 제작진과 새로운 주인공으로 새롭게 등장한 것이다.
임병선 ryujalbs@naver.com
 
DmC 데빌 메이 크라이
출시일
2013년 01월 17일
장르 액션
플랫폼 PS3, XBOX360, PC
플레이어 1인
제작사 캡콤
언어 일어,영어
 
리부트, 생명연장인가, 우려먹기인가?
리부트는 흔히 우려먹기 용도로 이용하거나 일종의 팬 서비스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게임에서도 알게 모르게 리부트가 많이 이뤄졌는데, <스트리트 파이터>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었던2 이후 과거 이야기를 다룬 제로 시리즈, 주인공을 바꾸고 미래를 다룬 3 시리즈가 나오면서 마니아만의 게임이 되어 갔다. 이에 <스트리트 파이터 4>는 다시 리부트를 해서 2로 돌아가 떠났던 올드 게이머가 돌아오게 하는데 성공한다. 반면, 오랜 시간 인기를 끌어온 록맨은 팬들에 대한 보답으로 최신작 록맨 9을 과거 80년대 패미콤으로 등장했던 모습으로 회귀시켰다. 과거에 대한 향수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이후 록맨 10도 똑같은 그래픽으로 내놓아 욕만 먹고 망한 뒤 록맨 시리즈 자체가 사장되어 버렸다. 이렇듯 리부트는 시도하는데 큰 결단이 필요하며, 잘못했다간 기존 인기 있던 시리즈 자체가 없어져버릴 수도 있는 치명적인 점도 존재한다. 지금까지 DMC와는 달라 게임 리부트에 대한 성공과 실패 사례에 대해 살펴봤는데, 둘 다 캡콤 게임이고, 지금 소개하는 <데빌 메이 크라이>도 캡콤 게임이다. <데빌 메이 크라이>는 앞서 말한 두 게임보다 더 파격적인 리부트를 감행했는데, 캐릭터 설정만 그대로이고 생김새, 세계관 모든 것이 바뀌었다. 더욱 놀라운 점은 4까지 이어질 정도로 성공을 거둔 시리즈인데다가 스토리 마무리도 되지 않는상황에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은 팬들에게 혼란만 가중시켰다. 특히 그동안 <데빌 메이 크라이>를 많이 해왔던 게이머라면 이 작품에 그만큼 더 큰 이질감을 느낄 것이다. 이 게임은 어디까지나 단테가 주인공인 <데빌 메이 크라이>일 뿐 기존 느낌이나 분위기를 느끼기엔 조금 낯설다. DMC가 아니라도 좋다 이 게임은 <DmC 데빌 메이 크라이>지 기존 시리즈의 후속작인 <데빌 메이 크라이 5>가 아니기 때문에 기존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와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 물론 같은 회사에서 나온 작품이고, 몇 년 만에 DMC 이름을 달고 나오는 최신작인 만큼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 필자도 바뀐 모습의 단테가 익숙지 않아 선뜻 구매하기 애매했지만, 그래도 DMC인데 하는 기대감에 구매했다. 확실히 이번 <DmC 데빌 메이 크라이>는 기존시리즈보다 현란한 콤보를 쓰는 맛은 덜 할지 모른다. 특히, <데빌 메이 크라이>의 대표 시스템인 스타일 체인지가 없어서 다양한 조작을 하는 재미를 느끼기엔 약간 부족하다. 하지만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 특유의 콤보를 사용하는 손맛은 살아있으며, 제한된 조작속에서 만들어내는 콤보 조합도 재밌다. 특히 전작 네로의 스내쳐를 생각나게 하는 기술이 있는데, 적을 잡아 날아가는 오시리스의 엔젤 리프트와 적을 끌어당기는 아비터의 데몬풀을 활용해 콤보를 계속 이어나가는 재미가 쏠쏠하다.여기에 조작 부분에서는 까다로워진 부분이지만, 버튼 조합으로 무기가 바뀌는 시스템을 채용해 끊김 없는 화려한 콤보를 즐길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비록 이 게임이 <데빌 메이 크라이>라는 후광을 업고 나오긴 했지만, 굳이 그 이름을 달지 않았어도 즐길만한 작품이었으며, <데빌 메이 크라이>의 정식 후속작과 별개로도 계속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과금이냐 무과금이냐
밀리언 아서

최근 스마트폰 게임들은 카카오톡에 편승해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카카오톡에 기대지않고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스마트폰 게임이 있다. 일본의 스퀘어에닉스에서 출시한<밀리언 아서>도 그 중 하나로, 엑토즈소프트를 통해 한글화를 거쳐 국내에 출시됐다. 단순한 카드 배틀 게임인 <밀리언 아서>가 갑자기 큰 인기를 끌게 된 요인은 무엇일까?
임병선 ryujalbs@naver.com
 
확장성 밀리언 아서
출시일
2012년 12월 20일
장르 카드 배틀
플랫폼 iOS, 안드로아드
플레이어 1인
제작사 스퀘어에닉스/엑토즈소프트
언어 한글
 


카드 배틀 게임 장르
<밀리언 아서>는 카드 배틀 게임이다. 카드 배틀 게임은 자신만의 카드를 가지고, 그 카드를 조합해 자신만의 덱을 짜 승부를 겨루는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매직 더 게더링>이 있겠고, 요 몇 년 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유희왕 시리즈>를 들 수 있다. <밀리언 아서>는 기존 카드 배틀 게임처럼 원소카드를 사용해 소환수를 소환하고, 함정카드 쓰고 하는 복잡한 방식은 아니고, 단순히 카드 레벨을 올리고 제한된 카드 코스트 안에서 댁을 짜 승부를 겨루는 단순한 방식이다. 따라서 기본 레벨이 높고, 좋은 카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쉽게 이기는 구조이며, 카드끼리 상성도 존재해 덱을 짜는 것도 상당히 고심해야 한다. 여기에 카드마다 공격력을 높이거나 체력을 회복해 주는 등 다양한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이 스킬 발동 확률이 랜덤이라 약간의 운도 따라줘야 한다. 기존 카드 배틀 게임과 다른 점은? 나름 단순한데 왜 이렇게 큰 인기를 끌게 된 것일까? 우선 첫 번째 이유는 메이저 게임 회사라고 불리는 스퀘어에닉스가 제작했기 때문이다. 단순한 카드 게임이라도 스퀘어에닉스나 되는 회사가 만들었다면 그만큼 게이머들의 기대치는 높을 수밖에 없다. 사실 <밀리언 아서>는 단순한 방법에 서로 협동하게 하는 방식이라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인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게임이다. <밀리언 아서>의 인기로 스마트폰에 카드 배틀 게임 붐이 일고 있지만, 유명 성우와 유명 일러스트레일러의 참여, 수많은 이벤트와 다른 작품과의 콜라보레이션 등으로 <밀리언 아서>의 독주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어떤 방식 게임인가? <밀리언 아서>는 크게 탐색과 배틀,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와 함께 포인트도 존재하는데, 액티브 포인트인 AP와 전투에 필요한 배틀 포인트인 BP가 그것이다. 각 포인트는 플레이어의 레벨이 오르거나 친구 등록을 할 때마다 일정 포인트를 주는데, AP나 BP 중 원하는 수치에 투자해 게임을 원하는 방향으로 풀어나갈 수 있다. AP가 높으면 그만큼 탐색을 많이할 수 있고, BP가 높으면 강력한 카드 덱을 짜 적에게 높은 데미지를 줄 수 있다. 전투는 탐색 중 랜덤으로 만나는 요정(또는 강적)이나 다른 플레이어와 싸우는 것으로, 요정(또는강적)을 쓰러뜨릴 때마다 레벨이 올라가 점점 강력해지므로 등록된 친구들과 함께 힘을 합쳐 쓰러뜨려야 한다. 또한, 적을 쓰러뜨리면 랜덤으로 더 강력한 각성 버전이 등장하는데, 강한 적을 쓰러뜨릴수록 보상 카드가 좋다. 돈 안 들여도 할 만해<밀리언 아서>의 게이머유형은 과금을 하느냐 안하느냐로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이 게임에서 돈을 쓰게 만드는 것은 좋은 카드를 뽑기 위한 가챠티켓을 구매하는 것뿐인데, 꼭 돈을 쓴다고 해서 좋은 카드가 나오는 법은 없으며, 덤으로 주는 티켓만으로도 좋은 카드가 나올 확률도 얼마든지 있다. 다만 돈을 써서 좋은 카드를 얻는 확률을 더 높일뿐이라 어디까지나 돈 안 쓰고 가볍게 즐기는 쪽을 추천한다. 더구나 돈을 들였다가 원하는 카드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만큼 더 돈을 쓰게 될 뿐이라 파산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가끔 이벤트나 서버 점검 등으로 얻을 수 있는 가챠 티켓을 20장 이상 모아서 한꺼번에 카드를 뽑는 쪽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