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포럼(SDF) 2013, 성황리 개막
2014-05-03 PC사랑
SBS가 주최하는 ‘서울디지털포럼(Seoul digital forum) 2013’이 2일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초(超)협력?내일을 위한 솔루션’이라는 주제로 성황리에 개막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월드와이드웹(WWW) 창시자 팀 버너스 리, 제시카 알바, 서울디지털포럼 집행위원장이자 SBS 대표 우원길 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관객 2천여 명이 참석해 객석을 가득 채웠다.
◇ 개막식이 끝난 뒤 첫 기조연설자로 나선 WWW의 창시자 팀 버너스 리(Tim Berners-Lee)는 <협력의 세계화: 왜 전 지구적 협력이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팀 버너스 리는 이 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창조경제를 위해 가장 필요한 일은 정부의 정보 공개”이며, “한국 주력사업인 ICT 산업과 자동차산업의 밝은 미래는 초협력을 통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트위터 COO(최고운영책임자)인 알리 로우가니(Ali Rowghani)는 <TV 시청방법의 혁신적 변화: 협력적 미디어의 혜택>이라는 주제로 연단에 올라 “사람들은 TV 프로그램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트위터를 통해 나누며 어떤 채널을 볼 지 결정하기까지 한다”고 말하며 트위터와 TV의 적극적인 협력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 로컬 모터스 공동창립자 겸 CEO 존 로저스(John Rogers)의 발표는 <공동창조시대: 21세기 신(新)산업혁명의 태동>이라는 주제로 이뤄졌다. 그는 “2004년부터 초협력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실현해 자동차의 미래를 바꿔나가고 있다”며, “100% 오픈소스를 통한 마이크로매뉴팩처링(소규모 지역 생산)은 개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혁신적인 모델”이라고 밝혔다.
◇ Not Impossible 재단의 창립자인 믹 에블링(Mick Ebeling)은 “인간은 기본적으로 협업을 하도록 태어났다. 창의성과 테크놀로지가 협력을 통해 결합되면 불가능이란 없다”고 발표하며, 아이라이터(Eyewriter)를 발전시켜 만든 뇌파를 기록하는 브레인라이터(Brainwriter)를 이 날 처음 발표했다. 한편, 이 세션에서 믹 에블링은 아이라이터의 오픈소스를 활용해 아이캔을 개발·보급한 삼성 창의개발연구소 아이캔(eyeCan)팀과 의미 있는 첫 만남을 가졌다.
◇ 프레지의 공동창립자 겸 CEO인 피터 알바이(Peter Arvai)는 <창조적 사고와 아이디어 경제>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며, “인류만이 수많은 아이디어를 같이 나누고 집단 지성을 통해 협업을 하는 특별한 힘을 갖고 있다”며, “아이디어 경제 시대에서는 공유와 협력을 통해 아이디어를 축적하는 것이 성공의 길”이라고 말했다.
◇ 찰리 매덕 쉐이프웨이즈 비즈니스 디렉터는 <생산의 민주화: 3D 프린팅이 제조업의 미래를 밝힌다>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쉐이프웨이즈의 비전은 모든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누구든 자신의 취향에 맞는 혁신적인 상품들을 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이외에도 이날 SDF 2013에서는 ▲삼성전자 부사장 겸 무선사업부 디자인팀장 장동훈 ▲현대자동차그룹 부사장 겸 차량IT서비스사업부장 곽우영 ▲카카오 공동대표 이제범 등이 ‘협력의 조건’에 대해 논했으며, ▲오픈소스에콜로지의 창립자 마친 자쿠보우스키 ▲오픈머티리얼&에브리웨어테크 공동창립자 카타리나 모타 ▲오픈테크포에버 창립자 강윤서 등이 ‘협력의 혜택(공유경제)’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KT 플랫폼&이노베이션부문 부사장 송정희 ▲한글과컴퓨터 대표 이홍구 ▲오픈크리에이티즈 공동창립자 겸 대표인 강민혁?최종언 등이 연단에 올라 각기 다른 분야에서의 ‘내일을 위한 솔루션’에 관한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 한편, 소극장에서 열린 심화세션에서는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소셜컴퓨팅랩에서 <디지털 격차와 소셜미디어 상에서의 사회 계층화>에 대한 발표 및 토론을 진행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서울디지털포럼은 SBS가 2003년부터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개최하는 비영리 포럼으로 ICT(정보통신기술),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미래에 대한 화두를 한 발 앞서 다뤄왔다. 올해의 대 주제는 ‘초(超)협력’으로 협업과 협력을 통해 만들어가는 협력적 생태계(Collaborative Ecosystem), 즉 에콜라보레이션(ECOllaboration)에 대한 연사들의 지식과 경험을 전달한다.
SDF 서울디지털포럼 2013은 3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진행되며 서울디지털포럼 홈페이지()와 SDF 유튜브 채널, 지상파 N스크린 서비스 푹(POOQ) 등을 통해 시청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나 서울디지털포럼 사무국(02-2113-3455)으로 문의하면 된다.
PC사랑 정환용 기자 maddenflower@ilovepc.charislaurencreat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