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 성능의 극과 극을 체험하자 지포스 GT 630 Vs 지포스 GTX 타이탄

2013-05-13     PC사랑
최근 컴퓨터의 용도가 크게 2가지로 구분되는 추세이다. 하나는 게임용이고, 다른 하나는 영화감상, 인터넷 TV 시청 또는 검색 등 단순 업무에 PC를 활용하곤 한다. 현존하는 지포스 GTX 600시리즈 중에서 성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지포스 GTX 타이탄과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보급형 제품 중 최신형 제품인 GT630의 정확한 성능체크와 이에 따른 용도에 대해서 짚어보겠다.
서원준 기자
 
 
 
고급형 PC와 보급형 PC를 구분 짓는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첫 번째 구분점은 CPU 이지만, 일정 정도의 CPU 성능만 있으면 컴퓨터로서의 기본적인 일은 모두 수행한다고 봐야 한다. 문서 작성, 인터넷 검색은 저사양 CPU로도 충분하다. 특히 내장 그래픽을 품은 CPU는 HD 동영상 재생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고화질 3D 게임을 제외하면 충분히 쓸 만하다. 두 번째 구분점이 되는 컴퓨터 부품은 그래픽카드이다. 그래픽카드는 처음에는 모니터와 PC를 연결해 주는 컴퓨터부품으로만 인식됐던 것이 사실이었지만 차차 좋아진 3D 성능과 더불어 고화질 방송 및 VOD의 수신이 가능해지면서 고급형과 보급형을 구분 짓는 주요 컴퓨터부품의 위치까지 올라가게 됐다. 이번에 살펴볼 GT630과 GTX 타이탄은 보급형 PC와 최고급형 PC에 각각 어울리는 그래픽카드로서 최신 모델을 활용해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GT630은 ‘기가바이트 GT 630 블랙펄’로 CPU 내장 그래픽 칩셋과 성능비교를 했으며 GTX 타이탄은 기자가 테스트를 진행했던 그래픽카드 중에서 성능이 우수했던 GTX 670과 비교테스트를 진행했다.
 
 
 
 
 

보급형의 최강자! DDR5 메모리로 돌아오다~!
 
먼저 살펴볼 제품은 보급형 그래픽카드 중에서 최근에 출시된 기가바이트의 GT630 UD2 D5 1GB 블랙펄 모델이다. 보급형답게 6핀 보조전원이 없으며 고성능 그래픽카드와 비교해 보았을 때 성능이 처지는 것은 아쉽지만 내장그래픽 칩셋과 비교해 보면 괜찮은 성능을 나타내는 제품이다. GT630 특징 중 보급형 그래픽카드에서 눈여겨 볼 기능은 우선 3D 비전 서라운드를 도입해 단일 GPU로 여러 대의 모니터를 구성했다는 점이다. 보다 실감나는 게이밍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GT630은 해상도가 높은 고화질 게임에서는 화면의 동작에 일정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있으며 실제 테스트 결과 또한 3D 고화질 구성에 한계점을 드러냈다. 다음은 엔비디아의 PureVideo® HD 기술인데, 고화질 비디오 디코딩 가속과 후처리 기술을 서로 통합해 뛰어난 화질의 선명도, 끊김 없는 영상, 정확한 색상, 정밀한 이미지 스케일링을 구현함으로써 영화나 비디오를 감상하는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준다. 그러나 이것도 고성능 프로세서를 만나야 가능한 것이다. 기자가 최근 출시된 AMD의 FX-8300, 인텔의 3세대 코어 i7-3770K 등을 그래픽카드와 함께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이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설명할 핵심 기술은 TrueHD와 DTS-HD 오디오 비트스트리밍이다. 이 부분은 보급형 그래픽카드에서는 대단히 중요한 부분인데, TrueHD와 DTS-HD 고급 무손실 다중 채널 HD 오디오 코덱을 완벽하게 지원하므로 거실에서 마스터 레코딩의 풍부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즉, GT630은 고화질 동영상 및 VOD 청취가 원활해졌다는 이야기이다. GT630 UD2 D5 1GB 블랙펄 그래픽카드는 810MHz의 Core base 클럭 및 96개의 CUDA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들 제품에는 GTX600 시리즈를 통해 새롭게 선보였던 3D vision surround, Adaptive V-sync, NVIDIA PhysX™, NVIDIA FXAA 등과 같은 최신 기술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또한 DDR3를 탑재한 기존 GT630 제품의 처리 속도 성능을 DDR5 메모리를 사용해 개선함으로써 보급형 그래픽 카드의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 주어, 사용자들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도 만족할 수 있는 성능의 그래픽 카드를 구매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자가 테스트를 진행해 본 결과 윈도 7 운영체제 체험지수, 그래픽카드 벤치마크 프로그램, 그리고 각종 게임벤치 프로그램에서 프로세서 내장그래픽 칩셋보다 우월한 성능을 나타냈다. GT630 그래픽카드는 내장 그래픽만으로 만족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용자,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구매하기에는 주머니 사정이 허락하지 않는 사용자, 고화질 동영상 감상 및단순한 인터넷 검색 및 문서작성용으로만 컴퓨터를 사용하고 싶은 이들에게 딱 알맞은 제품이다.
 
 
 
싱글 GPU의 무한 질주를 즐겨라!
 
 
이번에 살펴볼 그래픽카드는 싱글 GPU로는 높은 성능을 자랑하는 지포스 GTX 타이탄이다. 좋은 프로세서와 만날 경우,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지포스 GTX 타이탄은 현재 세계 최고속 슈퍼컴퓨터 타이탄을 가동하고 있는 엔비디아 케플러(Kepler)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3-way SLI 모드로 3개의 지포스 GTX 타이탄 GPU를 동시에 가동하면, 최고의 인기 게임들을 시스템 마비에 대한 걱정 없이 비주얼 설정 최대치로 즐길 수 있다. 고도의 설계기술로 만들어진 지포스 GTX 타이탄은 일련의 혁신 기술과 함께 알루미늄 프레임과 고효율 증기 체임버(vapor chamber) 냉각장치 등 최신 소재가 더해진 독특한 디자인까지 갖췄다. 전반적으로 지포스 GTX 타이탄의 미학적 디자인은 슈퍼컴퓨터와 그 안에 담긴 엄청난 파워를 연상시킬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기 때문에, 케플러급 GPU만의 전력효율로 제공되는 눈부시게 빠른 속도와 놀라운 그래픽 마력을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실제 테스트를 진행해 본 결과 지포스 GTX 670보다 훨씬 높았으며 모든 테스트에서 GTX670을 압도하는 성능을 보여주었다. GTX 타이탄은 무려 6GB에 달하는 GDDR5 메모리를 384-bit 메모리 버스로 연결함으로써 초고해상도에서 멀티 모니터 환경을 구성해 사용하는 익스트림 게이밍 사용자들에게 안정적인 게이밍 환경을 제공한다. 이와 같은 엄청난 스펙에도 불구하고 GTX 타이탄은 케플러 설계의 전력효율이 그대로 적용 되어 열 설계전력(TDP)이 GTX680 제품과 같은 250W로 멀티 GPU 환경 구성에 있어서의 부담을 줄여줬다. 기가바이트의 GTX 타이탄은 기존 GTX600 시리즈와는 달리 엔비디아가 GPU 컴퓨팅용으로 개발한 케플러 아키텍처 기반의 테슬러용 GPU GK110이 탑재, 컴퓨팅 전문 연산능력이 대폭 강화되어 익스트림 게이밍 환경을 구성하려는 사용자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연산 작업을 필요로 하는 개발자들에게도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최저 요구파워서플라이가 600W라는 점이 걸림돌이다. 기자가 그래픽카드를 설치해서 테스트해보니 전력을 많이 쓰는 바람에 과부하의 우려가 있어서 테스트만을 진행해야 했다. 이 제품의 특징은 Display Overclocking 기술을 탑재해 기존의 경우, 수직 동기화를 통한 초당 60개의 장면만 디스플레이를 통해 출력하였던 반면에 Display Overclocking 기능을 적용하게 되면 모니터의 지원 여부에 따라 초당 80개의 장면을 디스플레이에 출력함으로써 더욱 부드럽고 끊김 없는 화면 출력이 가능하도록설계됐다. 기가바이트 GTX 타이탄에는 기가바이트만의 액세서리 구성을 통해 최고급 제품의 퀄리티를 제공하고 있는데, HDMI 케이블, 전원 케이블(6핀+8핀), DVI to D-sub 젠더를 비롯해 기가바이트 MP8000 게이밍 마우스 패드가 제품 박스 안에 동봉되어 있다. 또한 기가바이트에서 특별 제작한 게이밍용 포커 카드가 동봉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