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츠 AV-5800XD 브리츠다운 합리성으로 똘똘 뭉친 홈시어터 스피커
2007-04-03 PC사랑
PC 시장 정복을 마친 브리츠가 드디어 새로운 원정길에 나섰다. 1위만이 할 수 있는도전이다. 지금껏 내놓은 브리츠 스피커와디자인부터 차별화했다. 공간을 적게 차지해 거실에 잘 어울리는 날렵한 톨보이다. 유닛 5개를 나란히 단 위성 스피커는 듣는즐거움 뿐 아니라 보는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하다. 우퍼는 AV에 첫 발을 들이는 소비자 눈높이에 맞췄다. 시스템 연결이 편한앰프와 디코더 일체형이다. 덩치에 견줘 조금 작은 듯한 6.5인치 유닛을 달았다. 뚝배기보다 장맛이라지만 AV 기기는 때론 뚝배기가 잘 생기지 않으면 아무도 숟가락을 댈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AV-5800XD’는숟가락의 경계심을 풀었다는 데서 일단 합격점을 줄 만하다. 체리나 호두나무 무늬목을 쓰거나 컬러를 여러 가지로 나누었으면하는바람이지만 개인취향의문제다. 사운드는 브리츠 다채널 스피커의 전통을잇는다. 약간 긴장이 풀린 듯하지만 넉넉함이 자랑인 저음을 들려준다. 개인적으로는좋아하지않지만이를브리츠의음색이라고치켜세우는 소비자가 많다. 위성 스피커 역시 그동안의 브리츠 스피커와 맥을 같이 한다. 다듬어지지 않은 듯한 자유분방한 소리를 낸다. TV 스피커의 모노 사운드 느낌이다. HTPC와 코엑셜로 연결해 DVD 타이틀을 돌려봤다. 위아래로 길게 놓인 위성 스피커가 만들어내는 현장감이 일품이다. 10평거실에 브리츠 AV-5800XD가 가득 찼다. |
1. 위성 스피커는 케이블 연결이 쉬운 바나나 플러그 대응 연결 단자를 달았다. 2. 옵티컬/코엑셜 디지털 입력과 스테레오 입력 단자 3개를 두었다. 위성 스피커와 달리 스프링 걸쇠로 스피커 선을 연결한다. 3. 나란히 놓인 5개 유닛이 그려내는 현장감은 35만 원이란 스피커값을 잊게 만든다. |
<스타워즈 에피소드 III>에서 스카이워커와오비완의 내뱉는 거친 호흡은 축축하면서뜨거웠고, <봄날은 간다>의 유지태와 이영애는내옆에서대밭소리를따고있다. AV-5800XD로 만족을 얻기까지는 적지않은 고생이 필요하다. 값 때문인지 4개 위성 스피커 밑판과 케이블 단자를 직접 조립하게 했다. |
조립이 까다로운 건 아니지만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설명이 친절한 편이아니어서 초보자라면 진땀을 뺄 법도 하다. 분해 조립에 이골이 난 조립 PC 이용자라면 모를까 AV 시장에서는 치명적인 약점이될수있는부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