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외장형 슬림 ODD 4종

2014-05-30     PC사랑
디자인과 감성은 PC 시장에서도 중요시되는 요소다. 컴퓨터 부품도 과거의 딱딱하고 차가운 기계 이미지와 달리 인간의 감성을 절묘하게 결합시켜 매력을 발산하는 사례가 많아졌고, 광디스크를 읽게 하는 도우미 ODD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왔다. 과거에 볼 수 없던 슬림한 매력을 뽐내는 4종의 LG전자 외장형 ODD를 한 자리에 모아 봤다.
 
김희철 기자
 
ODD, 아직 무시하면 곤란하다
최근 ODD 사용이 많이 줄어드는 추세다. ODD가 담당했던 대용량 자료의 이동은 초고속 인터넷의 등장으로 무색해졌고, 오직 ODD만의 영역이었던 운영체제 설치는 크기도 작고 간편한 USB로 설치하는 방법으로 대체되고 있다. 그런 이유로 최근 내장형 ODD는 컴퓨터 조립을 고려할 때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노트북 계열에서 첨단 기술을 자랑하는 울트라북은 얇은 두께와 초경량을 자랑한 나머지 아예 ODD가 들어갈 자리조차 없다.
 
그렇지만 실제로 사용하면서 ODD의 빈자리는 생각보다 크게 다가온다. 광디스크만큼 용량 대비 저렴한 매체도 없고, 외부 충격에 약한 HDD보다는 광디스크에 자료를 보관하는 것이 더 안정적이다. 운영체제 설치 또한 USB는 완벽하지 못하고 특성을 타는 것에 비해, ODD를 이용하면 전통적인 방법답게 별다른 말썽을 부리지 않고 믿음직스럽다. 그렇기에 내장형 ODD의 상황과는 반대로 외장형 ODD의 필요성은 급증하고 있다.
슬림과 울트라 슬림
과거 ODD는 내·외장 가릴 것 없이 디자인과는 조금 거리가 멀었다. 내장 ODD는 전형적인 네모반듯한 PC 하드웨어이고, 외장 ODD는 커다란 덩치를 자랑했다. 그러나 LG전자 외장형 ODD GP50 시리즈(GP50NB40 - 블랙, GP50NW40 - 화이트), GP60 시리즈(GP60NB50 - 블랙 , GP60NS50 - 실버)는 다르다. 얇디얇은 두께, 200g 남짓한 초경량 무게, 세련된 디자인으로 완벽하게 패셔너블한 외장 ODD로 거듭났다.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격언이 있는 것처럼, 깔끔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울트라북 옆에 놓았을 때, 과거의 투박한 외장 ODD는 위화감이 들었겠지만 LG전자 외장 ODD의 디자인은 오히려 울트라북 옆에 있을 때 더욱 빛난다.
GP50 시리즈와 GP60은 기능적으로는 차이가 나지 않고, 두께에서 조금 차이가 난다.  GP50시리즈는 17.5mm, GP60시리즈는 14mm의 두께로 3.5mm의 차이를 보인다. 조금 저렴한 가격에 슬림한 디자인(17.5mm는 절대 두껍지 않다.)을 원한다면 GP50 시리즈이고 슬림함을 뛰어넘는 14mm의 울트라 슬림 모델을 원한다면 GP60이 좋은 선택이 되어 줄 것이다.
강력한 성능
LG전자 외장 ODD GP시리즈는 일반 DVD 콤보와 같은 성능을 지니고 있다. DVD-R/RW의 최대 기록 속도는 6배, CD-R/RW의 최대 기록속도는 24배로 제법 쓸 만한 성능을 보인다.  휴대성은 약점이 전혀 없어 보인다. 평범한 DVD 케이스 한 개 남짓한 크기에 USB 2.0 케이블만 휴대하면 어디서든 ODD를 구동할 수 있다. 별도의 전원이 필요하지 않은 것이 정말 커다란 장점이다.
 
디스크에 스크래치가 있는 경우 ‘Jamless Play’ 기능으로 문제없이 감상할 수 있다. 호환성 문제도 걱정할 필요 없다. GP50, GP60 시리즈는 윈도우 & 맥 등 어느 운영체제라도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PC뿐만 아니라 USB 단자가 있는 TV와 연결하게 되면 그 안에 들어 있는 영상, 음악 등 모든 미디어를 TV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무소음 Silent Play 기능을 지원해 읽는 소리가 거의 없이 조용하다는 것은 숨겨진 장점이다.


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기억
광디스크의 기본적인 목적은 자료 저장이다. GP50, GP60 시리즈는 그런 ODD의 목적에 부합하는 M-DISC를 지원한다. M-DISC는 일반 DVD가 디스크 표면 염료층에 레이저로 표시해 자료를 보관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보존력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금속표면을 조각해 기록하는 금속활자의 원리를 이용해, 디스크의 표면을 직접 조각한다. 이렇게 조각된 디스크는 금속활자와 똑같은 성질을 지니고 있기에 시간이 지나도 빛과 열, 습기에는 끄떡없는 모습을 보이며 영구적인 데이터 저장장치로 인정받고 있다.

사람의 기억은 불완전하다. 소중한 기억은 시간이 흐르면 소멸하거나 불완전한 기억으로 변해 아련한 추억으로 변할 수 있다. 하지만 확실하게 남겨둔 자료는 잊혀지지 않고 언제나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가 되어 준다. 이렇게 평생토록 가져갈 추억을 확실하게 보존하려면 M-DISC를 지원하는 GP50, GP60 시리즈가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