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5GHz로 작동하는 듀얼 코어 CPU '파워6' 만든다

2006-10-12     PC사랑

  IBM이 발표한 파워6 CPU는 파워5+ (1.9~2.2GHz)보다 2배 이상 빠른 작동속도를 갖는다. 인텔이 만든 CPU 중 가장 빠른 것은 싱글 코어가 3.8GHz, 듀얼 코어는 2.93GHz인 것과 비교하면 속도 경쟁에서 IBM이 인텔을 제치고 선두에 나서게 되었다.

  90nm 공정에서 만든 파워5+와 달리 파워6 CPU는 65nm 공정 기술로 만든다. 8MB 2차 캐시 메모리를 지녔고, 외부 메모리와 75Gbps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는다. IBM은 파워6 설계 효율을 높여 빠른 작동속도에도 전력 소모량은 이전 제품과 같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파워6 CPU의 최저 작동 전압은 0.8V다.

  IBM 시스템 테크놀로지 그룹 브래드 매크레디 수석 엔지니어는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가을 마이크로프로세서 포럼'에서 파워6 CPU는 최저 2개에서 최대 64개 CPU를 쓰는 강력한 서버에 어울리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파워 6는 작동속도에서 놀라운 향상을 보인 것 뿐 아니라 인간처럼 10진법으로 계산하는 CPU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CPU는 2진법 연산만 가능했지만 파워6는 10진법이 가능하다. 브래드 맥크레디 수석 엔지니어는 '우리는 CPU로 곱셈을 할 때 당신이 초등학교에서 배운 대로 계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