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보고 듣는 즐거움 멀티쉐어 USB JJak 짝

2014-06-21     PC사랑
‘짝’ 하면 비교적 친근하게 떠오르는 것이 동명의 TV 프로그램이다. 애정촌에서 자신의 짝을 찾아 나서는 출연자들은 서로 관심사를 공유하며 서로에게 접근한다. 종류는 조금 다르지만, 본질적으로 콘텐츠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이번에 소개할 멀티쉐어 USB 짝도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다. 나만 듣던 내 스마트폰의 음악과 사진·동영상을 오디오, TV로 재생할 수 있다.
김희철 기자
 
 
 
함께 즐겨요

함께 즐긴다고 하면 과거 피자헛의 CF 같지만, 멀티쉐어 USB JJak(이하 짝)은 피자헛도 아니고 애정촌의 짝은 더더욱 아니다. ‘Play Together’를 슬로건으로 삼고 있는 멀티쉐어 USB JJak은 스마트폰 내부의 컨텐츠를 TV, 오디오, 컴퓨터 등의 외부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짝을 USB 포트에 꽂고, 앱을 실행하고 플레이리스트를 만든 다음에 TV, 오디오에서 해당 플레이 리스트를 재생한다. 컨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짝은 상당히 쓸만한 재주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짝을 USB포트에 꽂으면 와이파이 동글로 변신한다.
 
 
최근 스마트폰 시대는 삶에 편리함을 가져다 주었지만 역으로 단점도 가져왔다. 과거에는 같이 있을 땐 같이 어울려 놀았는데, 스마트폰은 공간과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어느 자리에서라도 혼자서 재미있게 놀 수 있다. 여러 명이 모인 집단에서 각자 따로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진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되었다. 짝은 컨텐츠를 같이 즐 길 수 있게 함으로써, 초점을 ‘우리’로 되돌릴 수 있다. 짝은 스마트폰 동시 20명까지 접속이 가능하다. 블루투스에서 볼 수 있는 음질저하가 전혀 없고 음악 재생 도중 1~2초만에 다른 폰의 음악으로 갈아탈 수 있다. 비록 서로의 음악적 취향이 맞지 않아 잠깐 사소한 다툼이 있을 순 있겠지만, 역시 같이 있을 땐 같이 노는게 재미있다. 추가로 TV에 꽂으면 스마트TV처럼 1080P 급의 고화질 동영상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다.
 

 
 
휴대폰 내부의 사진을 TV로 보낼 수 있었다.
 

PC 연결·보안에도 강하다

짝은 TV, 오디오 뿐만 아니라 PC에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 MTP문제를 비롯한 스마트폰 PC 연결 문제 때문에 문제를 겪었다면 짝을 통해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짝은 보안에 아주 강하다. 중요한 자료를 USB에 저장해 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USB는 간편하지만 분실 시 자료 유출 가능성이 있다. 짝은 외형은 똑같이 USB의 모양을 하고 있긴 하지만, 분실 시 자료 유출 위험이 아예 없다. 짝은 스마트폰의 콘텐츠를 외부 기기로 옮겨 주는 USB 모양의 도구일 뿐이고, 실제로 저장된 자료는 스마트폰에 있다. 짝을 PC에 꽂고 기자의 스마트폰에 있는 음악을 인식시켜 보니 USB처럼 파일 리스트가 쭉 드러났다. 특히 원하는 자료만을 선별해 전송할 수 있어서 더욱 보안용으로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