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FV-N79GM3D2-HPOC

2007-04-09     PC사랑
그래픽카드에 예술을 담았다면 믿어질까?
폭스콘‘FV-N79GM3D2-HPOC’는 박스부터 그래픽카드 쿨러, CD까지 미술관에서볼 법한 한 폭의 그림을 담아 놓은 것 같다.
밋밋한 쿨러 위에 알록달록한 추상적 이미지를그린것만으로눈길이간다.
쿨러에 새겨진 그림이 한결 여유롭게 보이는 건 종전에 내놨던 7950GT보다 긴 쿨러를 썼기 때문이다. 오버 클럭이라는 강수를둬 조금이라도 속도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필요한 변화인 것이다. 다이렉트 X 9 시대의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G71-GT2 칩셋을쓰면서 마지막까지 그 능력을 120% 발휘하라는 뜻이다. 550MHz 칩셋, 1,400MHz 그래픽 램 클럭을 쓰던 종전과 달리 오버 클럭이 되어 나온 것이라 각각 580MHz와1,560MHz으로 클럭을 올려놓았다. 칩셋의덩치와 능력에 비해 256MB의 그래픽 램은좀 적지만 빠르게 나르는 1.2ns 램을 써 모자람이 없도록 했다. 구리로 만든 쿨러의 면적이 넓고 큰 팬 덕분에 오버클럭으로 좀더열받은칩셋과램을잘식힌다.
 

 
그래픽 칩셋 오버클럭 소프트웨어인 엔비디아 엔튠을 깔고 정보를 확인한 뒤 최적설정 찾기로 시스템(애슬론 64 X2 4200+,DDR 2 2GB 800MHz 듀얼 채널)에 맞는오버클럭 값을 자동 계산했다. 엔튠 값은칩셋 638MHz, 램 1,674MHz로 공장 초기값보다 조금 올라갔다. ‘3D 마크 06’을 이용해 두 시스템을 비교해보니 공장 값으로는 쉐이더 모델 2.0 2,259점, 3.0은 2,192점이고, 자동 오버클럭은 각각 2,475점과2,393점을 냈다. 수동으로 더 높은 오버 클럭을 정하면 좋겠지만, 지나친 오버클럭은오히려 시스템을 불안하게 하므로 권하지는 않는다. 자동 오버 클럭을 한 뒤에 무거운 프로그램을 돌렸는데도 온도는 60도 안팎이다.
오버 클럭을 했을 때나 안했을 때나 똑같은 온도를 유지했다. 쿨러가 일을잘하는 모양인지 소음도 거의 없고 멈추는일도 없다. 다만 수동 오버 클럭을 하면 이쿨러로는 벅찰지도 모르니 성능 좋은 쿨러하나눈여겨봐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