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프트웨어 - 원격접속 올인원 솔루션 Team Viewer

2014-08-14     PC사랑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 등이 활성화되어 어디서나 자료를 휴대하기가 매우 편해졌다. 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로도 아쉬울 때가 있다. 아직 업로드 되지않은 내 컴퓨터 속에 들어 있는 자료가 절실하게 필요한 순간이다. 이런 경우 내 컴퓨터 근처에 연락 받을 사람이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 사람이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할 경우 답답함은 커진다. 팀뷰어는 어디서나 PC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어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 준다.
김희철 기자
 
 
손은 말보다 빠르다

컴퓨터 잘 고쳐주기로 소문난 착한 오빠 P씨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오빠! 잘 지냈어?”목소리의 주인공은 평소에 관심 있어 하는 동생 S양이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뜻밖의 행운에 P씨는 기대감으로 격양되어 말한다“. 나야 완전 잘 있지! 우리 귀요미 무슨 일이야?”“오빠오빠 나 컴퓨터가 이상해~”이야기를 듣자마자 풀이 죽는다. 그래도 좋아하는 여자에게 전화가 걸려 온 거고, 잘만 하면 점수도 딸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니 다시 기분이 좋아지는 P씨. “오빠가 고쳐 줄게. 컴퓨터는 어디가 이상해?”“소리가 안 나와. 내가 모르고 막 지웠는데 소리 안나고 이상해졌어.”

우선 사운드카드 드라이버를 재설치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P씨. “드라이버를 받아야 될 것 같아.”“드라이버? 일자 드라이버, 십자드라이버?”P씨 듣자마자 숨이 턱 막힌다“. 아니 컴퓨터에 까는 거”“그게 뭔지 모르겠어. 나 이거 빨리 고쳐야 되는데......”“인터넷에서 사운드카드 드라이버를 받아야 돼. 우선 제어판에 들어가 봐.”“제어판이 뭐야? 아 찾았다.”“장치 관리자를 들어가야 돼”“장치 관리자 그런거 없는데?” 직접 컴퓨터만 보면 수월하게 끝날 문제인데 전화로 진행하니 답답해지는 P씨. 좋은 방법은 없을까? 이번에 소개할 팀뷰어는 강력한 원격제어 성능을 갖추고 있다. P씨가 S양의 컴퓨터를 말이 아닌 ‘직접 손으로’ 손쉽게 고칠 수 있게 된 것이다.
 
 
 
쉽게 적응할 수 있는 구성

팀뷰어를 처음 실행하면 간단한 설정을 거쳐 파란 바탕의 메인 화면을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적응하게 쉽게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다.
 
원격 제어가 시작되기 전의 메인 화면이다.
 
 
팀뷰어는 원격 제어와 회의로 나뉘어 있다. 원격 제어 허용은 아이디를 부여받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 주면 다른 PC에서 내 컴퓨터로 접속해 원격 제어를 할 수 있다. 원격 컴퓨터 제어에서는 파트너 PC의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해 원격제어로 접속할 수 있다. 이 원격 컴퓨터 제어 메뉴에서는 추가로 원격 제어와 파일 전송을 선택할 수 있는데 파일 전송을 선택하면 원격 제어까지 이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간단하게 파일 전송이 가능하다.

오른쪽 끝에 있는 컴퓨터 & 연락처 메뉴는 메신저로 구성돼 있다. 온라인, 다른 용무 중, 자리 비움, 오프라인으로 표시 등 메신저에서 보던 익숙한 상태 표시 설정이 가능하다. 물론 PC 원격 제어가 주된 목적이 되는 만큼 상대방에게 정중히 원격 제어 확인 요청을 보낼 수 있게 되어 있다. 또한 원격제어 요청을 보내지 않고도 아이디, 비밀번호를 등록해 두면 원하는 PC에 언제나 손쉽게 접속이 가능하다.
 
 
기능은 알짜배기만 모았다

원격제어가 시작되면 검은 바탕화면으로 변하며 상단에 팀뷰어 전용메뉴가 표시된다. 이 메뉴들은 동작, 보기, 오디오/비디오, 파일 전송, 기타, 윈도우 시작(윈도우8 한정)으로 모아져 있어 알짜배기만 모았다.

 
 
 
기존에 간단하게 조작기능만을 지원했던 원격 지원 프로그램에서 없어서 아쉬웠던 점을 모두 채워 넣은 셈이다.

동작 메뉴에서는 위급상황에서 Ctrl + Art + Del 단축키가 사용 가능하며 컴퓨터 잠금 기능과 원격 재부팅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원격 재부팅 기능은 재부팅 후에 자동으로 다시 원격으로 연결될 수 있게 설정함으로써 불편함을 덜었다.

보기 메뉴에서는 원격 제어하는 PC의 사양과 인터넷의 속도에 맞춰품질, 화면맞춤, 해상도 설정 등이 가능하다. 품질은 속도, 품질 둘 중의 하나를 중점적으로 맞춰 설정하거나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다. 화면 해상도는 간편하게 선택만 하면 순식간에 바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디오/비디오 메뉴에서는 채팅, 웹캠 비디오, VoIP, 전화 회의 등을 지원한다. 채팅은 더 이상 메모장을 띄워 놓고 타이핑하지 않고도 팀뷰어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메신저를 통해 대화가 가능하다. 비디오는 웹캠으로 원격제어를 받는 상대방이 표시되어 심심할 틈이 없다. 기타기능에서는 추가 참가자를 초대할 수 있고, 원격지원이 진행 중인 화면을 녹화할 수 있다.
 

 
 
채팅과 비디오로 상대방 확인을 동시에 할 수 있다.
 

강력한 회의 기능

팀뷰어의 주된 기능은 원격 제어 말고도 하나 더 있다. 온라인을 이용한 강력한 회의 기능이다. 회의 시간을 예약할 수도 있고 여러 명의 참가자들을 회의에 초대해 클릭 한 번으로 인스턴트 회의를 실행할 수 있다. 동영상, VoIP, 채팅, 전화 회의, 화이트보드, 파일 공유와 스크린샷 등으로 어디서든 장소를 가리지 않고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다. 최대 25명이 참가하는 세일즈 프레젠테이션부터 대규모 국제회의까지 상황을 가리지 않고 유연하게 진행할 수 있다.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때 자유로운 의사표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팀뷰어의 장점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만나는 팀뷰어

원격 제어가 PC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팀뷰어는 안드로이드와 iOS, 윈도우 8/RT용 앱으로 출시되어 있다. iOS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버전으로 나뉘어 있어 상황에 맞게 사용하면 된다. 이제 어디에 있더라도 손 안의 스마트폰으로 PC를 조작할 수 있는 것이다. 조작도 스마트폰에서 자주 쓰이는 제스처를 사용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없다. 노트북 터치패드와 유사한 조작감을 선보여 금방 적응할 수 있게 된다.

또한 PC만이 아닌 스마트폰 내부도 원격 제어를 할 수 있다. 팀뷰어 퀵서포트 앱을 사용하면 삼성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원격 제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