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블로거 - 설렘 가득한 7월, 꿈을 현실로 만드는 블로그를 만난다.

2014-08-14     PC사랑
7월은 설렘과 사랑이 가득한 낭만적인 달이다. 특히 견우와 직녀의 낭만적인 재회는 칠월 칠석에 이루어진다. 서로를 만나고 싶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견우는 밭을 갈고, 직녀는 1년간 베를 열심히 짠다. 비로소 칠월 칠석이 되어서야 사랑의 오작교를 통해 서로를 만나고 싶다는 꿈을 이루는 것. 이처럼 꿈은 노력하는 사람에게 이루어진다. 이번 달에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블로그를 소개한다.
김희철 기자
 
 
영화 부분
 
가지의 가지가지

//blog.naver.com/jincom17 가지(jincom17)
 
처음 블로그에 들어오면 우측 상단부에 무서운 좀비 그림이 있다. 그런데 이 좀비 첫인상과 달리 입을 벌리더니 귀엽게 윙크를 한다. 이 그림의 주인공은‘가지의 가지가지’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가지’다. 가지‘싸가지’에서 따온 것. 평소 독설을 퍼붓는 이미지에서 이 닉네임이 탄생했지만, 다양한 의미가 포함한 단어인 만큼 다양하고 재미있는 여러‘가지’이야기가 담겨 있다‘. 가지의 가지가지’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이야기는 영화다. 수많은 영화를 가지의 시선으로 재해석해 볼거리와 생각해 볼 지점을 남긴다. 가지는“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편안하고 재밌는 글을 쓸 수 있는 유기농‘가지’로 많은 분들께 다가가고 싶다”고 야이기 했다.
 
 
 
게임 부분
 
오즈의 Story of Sims

//blog.naver.com/sour_times 오즈(sour_times)
 

‘오즈의 Story of Sims’는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 심즈3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블로그다. 심즈3 내에서도 다운로드 콘텐츠로 구매할 수 있는 유료 월드와, 확장팩 구입을 통해 플레이 할 수 있는 일반 월드의 기본 심들에 대해 주로 포스팅한다. 심즈3은 기본적으로 오픈 월드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내 자작 심이나 활성 심 말고‘도월드’라는 형식으로 함께 살아나가는 마을 npc 심들에 대해 알게 되면 재미가 배가 된다.‘드래곤 밸리’코너에는 그들의 이야기를 꾸준히 정리해 올린다. 오즈가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여기에 있다. 심즈 시리즈를 워낙에 좋아하기도 하고 월드에서 부딪히는 기본 심들을 정리하기 위해 시작한 것. 처음에는 게임을 좋아하는 평범한 직장인 주부였지만 그 시간이 쌓여 이젠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오즈는 앞으로 심즈 시리즈 같이 내 아이와도 함께 할 수 있는 게임을 찾아 포스팅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캠핑 부분
 
에지의 캠핑라이프

//blog.naver.com/mirr21c 에지(mirr21c)
 
 
‘에지의 캠핑라이프’는 캠핑 전문 블로그이다. ‘에지’는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캠핑을 시작했다. 그냥 지나치면 캠핑장에서 느낀 감정을 잊을 것 같아 일기처럼 기록하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했다. 주로 캠핑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오토캠핑과 백패킹, 트레킹 그리고 가족의 아웃도어 활동을 함께 기록하고 있다. 더불어 캠핑에 입문하거나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새로운 캠핑장이나 사이트 혹은 장비에 대한 정보도 함께 포스팅을 하고 있다. 에지는 매번 철들지 않는다고 와이프에게 혼나기도 하지만 두 아이를 두고 있는 평범한 대한민국의 남편이자 가장이다. 동시에 ‘지루함 속에 사느니 열정 속에서 죽고 싶다.’ 는 반 고흐의 말처럼 흥미로운 것을 쫓아 즐겁게 살아가고 싶은 상상을 하는 아직 ‘철들지 않은’ 남자다.
 
 
 
디자인, 햄스터 부분
 
리디블로그♡

//blog.naver.com/jjun288 리디(jjun288)
 
 
‘웃으면서 열심히 살아가기’는 이상적인 삶의 핵심을 찔러 표현한 말이다. 맛있는 음식과 귀여운 애완동물이 있다면 이상적인 삶에 한층 더 가까워진다. 블로거‘리디’는 이러한 이상적인 삶에 대해 소개한다.‘리디블로그♡’는 귀여운 뚜이와 루비라는 골든햄스터를 키우는 20대 편집디자이너 리디의 일상을 기록한다. 맛있는 것을 좋아하는 리디의 맛집 탐방과 인기 좋은 골든햄스터 뚜이스토리, 캘리그래피와 손그림 등의 취미 포스팅으로 꾸며져 있다. 특히 뚜이스토리는 장난이 아니다. 길이 15~20cm정도의 귀여운 골든햄스터 뚜이와 루이를 만날 수 있다. 벽을 타고 올라가고 뱃살을 비틀며 뒹구는 뚜이와 루비 커플은 보는 이들의 엄마 미소를 자아낸다. 들어올 땐 마음대로였겠지만 나갈 땐 아니라는 말은 이 햄스터 커플에게 어울리는 말이 아닐까 싶다.
 
 
 
맛집,뷰티 부분
 
렐리스의 아름답고 맛있는 블로그

//blog.naver.com/sara0205 렐리스(sara0205)
 
 
‘렐리스의 아름답고 맛있는 블로그’는 맛집, 뷰티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룬다. 블로거‘렐리스’는“맛있는 곳은 다른 사람들도 가봤으면 좋겠고 맛이 없었거나 서비스가 별로 안 좋았던 곳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심플한 이유로 블로그를 개설했다. 그러나 블로그 내의‘맛따라’코너를 보면 맛없어 보이는 음식은 찾아보기 힘들고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로 가득 차 있다. 렐리스는“맛있는 집만 올리기에도 좋은 곳이 워낙 많기 때문에 좋은 집만 소개한다”고 했다. 예를 들어‘마법의 가루가 뿌려진 신사소곱창’게시글을 보면 곡물가루와 죽염가루가 섞은 가루를 뿌린 소곱창이 철판에 붙어 노릇노릇 구워지고 있다. 식욕을 돋우는 사진부터가 오래 생각할 것 없이 본능적으로 먹으러 가고 싶어지게 만든다. 더불어‘예쁘게’코너에서는 한층 매력을 더해주는 화장품, 옷 등을 소개하고 있다. 렐리스는“가끔 악플에 상처도 받지만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만나는 게 참 좋다고” 밝혔다.
 
 
 
종합 부분
 
초코브라운을 부탁해

//blog.naver.com/alswh0 초코브라운(alswh0)
 
 
‘초코브라운을 부탁해’는 사진, 여행, 웨딩, 뷰티, 리뷰, 공연후기, 맛집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종합 블로그다. 그 중에서도 사진이 뛰어나다. 특히 블로그에 게시한 꽃 사진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단풍 꽃 파란하늘과 함께’ 게시물을 보면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예쁜 단풍 꽃이 찍혀 시원함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사진을 볼 수 있다. ‘초코브라운’은 무언가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걸 하고 싶었고, 찾다보니 그게 블로그가 되었다.그렇게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원래 사진을 좋아했지만 ‘더 잘 찍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다. 그래서 직접 공부하고 조금씩 배우면서 사진 내공을 늘려가고 있다. 꾸준히 업데이트 되는 블로그에서 사진들과 함께 소개되는 ‘일상’ 코너는 초코브라운의 일상으로 직접 초대된 듯한 느낌을 받는다. 꽃과 하늘과 일상이 선사하는 잔잔함. ‘힐링’ 두 글자가 진정 어울리는 블로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