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로 변신한 스마트폰
2014-08-23 PC사랑
최근 스마트폰으로 하는 게임은 간단한 캐주얼 게임을 수준을 넘어 크게 발전하고 있다. 심도 있는 RPG, 시원한 액션, 심지어 긴장감 넘치는 FPS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로 개발되고 있는 것이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수준급의 게임성과 화려한 그래픽을 손 안에서 만나볼 수 있지만, 스마트폰이 아직 극복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 무엇보다 가장 확실한 부분이 조작감이다. 터치를 기반으로 한 게임은 게임 패드의 손맛을 따라 오기 힘들다. 이번 시간에는 게임 패드를 활용해 스마트폰을 게임기처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 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희철 기자
김희철 기자
긴 출퇴근 시간, 휴대용
게임기로 변신한 스마트폰
게임기로 변신한 스마트폰
‘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면 그게 휴대용 게임기지.’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게임 패드를 장착한 스마트폰은 조금 더 특별한 존재로 변신한다. 예를 들어 1980-90년대 유년기를 보낸 이들이라면 고전 게임의 훌륭한 게임성을 기억한다. 고전 게임의 그래픽 자체만 놓고 보면 현재 출시되는 게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스운 이야기가 된다. 그렇지만 그래픽과 게임성은 절대 비례하지 않는다. 그래픽과 상관없이 이미 검증된 고전 게임의‘재미’자체를 따라오기는 어려운 것이다. 그래픽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휴대용 게임패드를 거치한 스마트폰은 고전 게임을 어디서든지 만날 수 있게 돕는다. 게임 자체에서 설렘을 느끼는
것은 아직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것이다.
변신을 돕는 친구들
스마트폰 거치형 휴대용 게임패드는 현재 시장에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다. 조작감, 호환성, 휴대성 등을 비교해 입맛에 맞는 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거치형 게임패드만이 아닌 부착형 게임패드도 발매되어 있다. 각자 매력을 뽐내는 게임패드를 알아보자.
ipega 무선 블루투스 게임 컨트롤러
ipega는 블루투스 3.0기반이며 안드로이드와 iOS, 컴퓨터 등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기기에서 사용가능하다.블루투스 신호 방식으로 별도의 드라이버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8M 떨어진 거리에서도 끊김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7.5cm까지 늘어나는 홀더를 통해 스마트폰을 패드에 거치할 수 있다. 배터리는 500mAh 리튬이온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 오랜 시간동안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게임클립
게임클립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PS3 컨트롤러 듀얼쇼크3를 거치해 사용할 수 있게 만든다. 지금까지 휴대용 게임패드의 단점은 익숙치 못한 조작감이 지적되는 경우가 많았다. 게임클립은 아예 PS3 컨트롤러를 거치시켜 조작감에 대한 불만을 상쇄시킨다. 무선 연결 버전, 유선 케이블을 포함한 버전이 따로 발매된다.
모가 프로
모가 프로는 PowerA 사에서 나온 게임 패드다. 현존 블루투스 게임패드의 약점인 호환성 문제가 없어 강점을 보인다. 타 패드와 다르게 안드로이드 전용 게임도 정식 지원하며, 키 개수와 배열도 엑스박스 패드와 흡사해 부족함이 없다. 특히 조작감이 타 블루투스 게임패드보다 더 좋은 편이다.
플링
아이패드, 갤럭시 탭 등 태블릿에 직접 부착하는 조이스틱이다. 스크린 조이스틱을 사용하는 게임은 플링을 위에 착 붙여 사용할 수 있다. 스크린에 맞닿는 곳이 터치펜처럼 작용하며 손을 놓을 경우 탄성에 의해 제자리로 돌아간다. 당연하겠지만 조작감은 터치에 비해 좋은 편이다.
스마트폰, TV에 연결해 즐긴다.
게임기를 TV에 연결하지 않은 채로 전원을 켠다면 어떻게 될까? 게임기는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지만 그걸 표현해 줄것은 아무것도 없다. 가정용 콘솔 게임기는 영상 출력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영상 출력 장치에 따라 똑같은 게임이라도 느낌이 달라지는 것이다. 최근 콘솔 게임은 책상 위 모니터에 연결해 게임을 즐기는 것이 추세다. 모니터에 달린 HDMI 단자는 선명한 화질을 보장한다. 또한 TV 수신 카드가 있으면 영상을 캡쳐할 수도 있다. 하지만 무언가 PC게임과 비슷한 느낌이다. 뭐니뭐니해도 게임기는 역시 TV에 연결해야 제 맛이다. 거실에 있는 시원한 TV화면으로 게임을 즐기면 세상에 부러울것이 없었다. 스마트폰은 그 때 그 순간을 재현할 수 있다.
무선과 유선 사이
스마트폰을 TV로 출력해 게임을 즐기는것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MHL 케이블을 이용해 유선으로 즐기거나, 미라캐스트 등을 활용해 무선으로 즐기는 것. 유선으로 즐길 때에는 MHL 케이블을 통해 안정적인 화면을 볼 수 있다. 대신 무선 게임 패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게임패드 종류에 따라 조작감에 피로를 느낄 수 있다.
무선으로 즐길 때에는 미라캐스트를 통해 화면을 연결한다. 게임 패드는 OTG 케이블을 통해 유선으로 연결할 수 있어 게임패드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그러나무선 연결 특성 상 화면에 딜레이가 생겨 빠른 반응속도가 요구되는 게임은 답답함이 생길 수 있다.
직접 TV에 연결해 보자
스마트폰을 TV에 연결하기 위한 도구들이다. 좌측부터 순서대로 MHL 케이블, 5 to 11핀 젠더, HDMI 케이블, 마이크로 5핀 충전기
MHL 케이블에 마이크로 5핀 충전기를 결합한다.
HDMI 케이블을 MHL 케이블에 결합하고 5핀 커넥터 위에 11핀 젠더를 끼워 결합한다(※삼성은 갤럭시S3 이후 마이크로 11핀 채택. 해당 스마트폰이 아니라면 불필요하다.).TV에 HDMI 단자를 연결 후 블루투스 패드를 사용해 무선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남자라면 피할 수 없는 격투 게임, 태블릿에서 승부를 가린다
한 때 게임을 하기 위해선 오락실을 가는 것이 당연한 때가 있었다. 오락실 세대, 그것도 남자라면 격투 게임을 피해 갈 수는 없다. 류가 시도 때도 없이 외쳐대는 파동권과 승룡권. 동전이 수북히 쌓여 있는 오락기는 그 시절을 떠올리게 되는 상징적인 이미지다. 어떤 변수도 없이 오로지 자신의 실력만으로 승부를 결정짓던 격투 게임은 소년들의 목표 의식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가끔 예외도 있다. 킹 오브 파이터즈 97 테리의 파워 차지와 앉아 약손 캔슬. 이런 것만 반복하면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의자가 날아들던 그 오락실. 태블릿의 큰 화면이라면 충분히 재현할 수 있다. 그 어느 곳이라도 익숙한 격투 게임 하나만 있으면, 순식간에 뜨거운 남자들의 전쟁터로 변한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덤벼라.
태블릿에 연결해 보자
오늘 태블릿에 연결을 도와줄 주인공들을 모았다. 갤럭시 노트 8.0, OTG 케이블, USB 허브, 조이트론 EX LIVE, 조이트론 패왕 레볼루션
OTG 케이블과 USB 허브를 연결한다. USB 허브는 외부 전원을 연결한다.
EX LIVE와 패왕 레볼루션을 USB 허브에 연결하고 갤럭시 노트 8.0에 연결한다.
USB/BT Joystick Center를 설치 후(유료 앱)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패드끼리 방향키가 서로 겹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한쪽 패드의 방향키를 키보드의 영어 알파벳 등으로 바꾸면 된다. 다만 혼자서 즐길 예정이면 설치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완벽한 게임머신을 위한 선택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MHL과 OTG를 동시에 지원하지 않는다. 반드시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하고, 그 결과가 무선과 유선 연결로 나뉘는 것이다. 드물지만 이런 문제를 해결한 제품도 있다. 삼성전자의 멀티미디어 독은 HDMI 출력과 USB연결이 동시에 갖춰져 있다. 멀티미디어 독에 갤럭시 노트2를 결합해 TV에 연결하는 순간, 갤럭시 노트2는 완벽한 게임기로 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