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에서도 죽지않는 휴가의 추억 워터프루프 디지털카메라 가이드
2014-09-12 PC사랑
여름 휴가에는 물놀이를 많이 간다. 이맘때쯤이면 각 언론에서 휴가철 해수욕장 풍경을 담곤 한다. 최근 몇 년 사이 1인 미디어와 SNS, 그리고 방수 기능을 가지고 있는 디지털카메라의 발달로 여름 휴가 풍속도가 많이 달라졌다. IT 제품의 숙적인 침수를 막아주는 디지털카메라, 그리고 방수 제품의 선택기준에 대해 알아보자.
서원준 기자
장마도 지나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됐다. 휴가를 떠나기 전 먹거리와 수영복 등의 갖가지 용품들을챙기고 마지막으로 휴가지에서의 추억을 남기기 위해 성능 좋은 카메라를 찾는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성능과 기술을 가지고 있다 해도 방수 기능이 없다면 바다, 계곡등지에서의 활용이 어렵다. 더구나 여자친구가 수영하는 모습을 디지털 카메라(이하 디카)에 담기 위해서는 방수 기능이‘반드시’필요하다. 대부분의 디카 제조사는 방수 기능의 디지털카메라를 생산하고 있으니 걱정 마시라.
방수 디지털 카메라의 선택 기준
방수 디카의 선택 기준을 보자면 유효 화소 부분이다. 다른 콤팩트형 디카 를 구입할 때는 저가형을 구입하지 않는 이상 선택기준에서 화소는 3순위 이후로 밀려나게 되는 경우가 보통이다. 하지만 방수 기능을 가진 디카를 선택하려면 사정이 달라진다. 방수 기능의 디카는 아직 2000만 화소 이상의 제품은 없다. 그러니 지나치게 고화질만을 선택기준으로 삼으면 곤란하다. 주머니 사정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아웃도어용으로 출시된 디지털 카메라 또한 시중에서 심심치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군들 또한 방수와 방한 기능을 지원한다.
또 방수 디지털카메라를 구입할 때에는 손떨림 보정 기능 등이 지원되는지도 살펴야 한다. 일반적인 상황에선 상관없지만, 신나는 물놀이와 사진 촬영을 동시에 즐기려면 생각보다 위치를 고정하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 디카의 방수 성능이 비슷하다는 가정 하에, 두 번째로 염두에 둘 것은 활동적인 상황에서의 촬영 능력이다.
방수라 해서 무조건 물에 담가도 되는 것은 아니다. 생활 방수 기능은 방수라기보다 제품에 물이 조금 튀거나 약간 젖어도 되는 정도를 뜻한다. 본격 방수 기능을 가진 디카는 물에 담가도 제 기능을 발휘해야 한다. 때문에 몇 m 깊이까지 방수가 지원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출시되는 방수 기능 카메라는 10m 이상을 지원하는 제품이 많지만, 5m 정도만 지원되는 제품도 있어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그리고 FULL-HD 동영상 및 와이드 촬영, 디지털 줌, 와이파이 기능 등 방수 디카 제품마다 지원되는 성능에 차이가 있다. 때문에 구입 전에 까다롭게 필요한 기능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방수 디카는 겨울에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방한 기능까지 내장한 아웃도어 디지털 카메라가 대세다.
소니 사이버샷 DSC-TX30
소니 사이버샷 DSC-TX30(이하 TX30)은 방수 기능 카메라 중 인터넷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제품이다. 이 아웃도어 카메라는 10m 수심에서도 풀HD 동영상과 1,820만 화소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고, 감각적인 디자인도 인기몰이에 한몫 단단히 책임지고 있다.
TX30은 소니의 방수 디카 라인업인 TX 시리즈의 최신 모델이다. 수심 10m방수 기능을 비롯해 영하 10도에서도 작동하는 방한 기능, LED 플래시를 이용한 디지털 현미경 기능 등 아웃도어 활동에 특화돼 있다. 국내의 환경에서는 어디서나 선명하고 깨끗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 활동적인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820만 화소의 엑스모어(Exmor) R CMOS 센서를 탑재한 TX30은 어두운 환경에서도 저노이즈, 고감도의 선명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구현해 준다. 광학 5배줌 칼 자이스 렌즈는 3cm의 초근접 접사를 지원해 가까운 거리의 피사체도 선명한 화질로 담아낸다.
또한, 광학식·전자식 손 떨림 방지 기능을 결합해 손떨림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정해 준다. 덕분에 역동적인 아웃도어 활동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LED 플래시를 활용한 디지털 현미경 기능도 눈길을 끈다.
이 LED 플래시는 물 속이나 실내, 야간 등 빛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도 초점을 정확하게 잡아준다. 밝고 생생한 화질의 사진 및 풀 HD 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혁신적인 디지털 현미경 기능을 통해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미세한 피사체까지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10미터 깊이의 물속에서도 풀 HD 방수 촬영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폭넓은 수중 풍경을 담을 수 있는‘수중 파노라마’기능으로 수중 촬영의 색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니콘 쿨픽스 AW110s
니콘의 아웃도어 방수 카메라 AW(All Weather)시리즈 COOLPIX AW110s는 GPS와 고도, 수심, 기압까지 보여 주는 본격 아웃도어 카메라다. 이 제품은 수심 18m에서도 촬영이 가능한 강력 방수 기능으로 수중 레저 중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풀HD 동영상 촬영으로 바닷가에서 보내는 즐거운 모습을 생생하게 남겨 보자.
AW110s는 2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고장 걱정이 없을 정도로 내구성이 뛰어나다. 바나나 보트, 웨이크 보드 등 거친 수중 레저 활동 중에도 친구의 일그러진 표정을 가감없이 담을 수 있고, 여름 휴가철 해수욕장에서 추억을 남기기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AW110s를 활용해 다이빙, 산악자전거 등의 활동적인 레저를 즐기는 사진을 찍는 즐거움은 남다르다. 와이파이가 내장돼 있어 촬영한 사진을 모바일 앱을 통해 SNS 등에 업로드 할 수 있다. 색상은 오렌지, 블랙, 밀리터리 중 마음에 드는 컬러를 고르면 된다.
후지필름 파인픽스 XP60
후지필름의 XP시리즈의 최신작 파인픽스 XP60은 6m 깊이 방수, 1.5미터 높이 낙하시 파손 방지, 영하 10도에서의 방한 및 방진 등 4가지 보호 기능을 갖췄다. 방수 깊이는 약간 떨어지지만, 낙하 방지 및 방한 기능이 이를 상쇄해 주기에 충분하다. XP60의 광학 5배 줌 렌즈는 1,640만 화소의 고화질 지원으로 수중 촬영 시에도 깨끗한 장면을 남겨 준다. 28mm 광각지원으로 다양한 장면을 손쉽게 담는 능력도 뛰어나다.
XP60은 아웃도어의 성격에 걸맞게 초당 10매의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 CMOS 센서 시프트 방식 손떨림 방지로 흔들림 없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카메라 상단에 배치된 ‘고속 연사 모드’ 버튼 원터치로 초당 60매(최대 70매)의 초고속 연사 촬영이 가능해 움직임이 많은 야외활동에서도 빠르고 정확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XP60의 영상 촬영 능력은 풀 HD 지원, 초당 240프레임 초고속 촬영 지원, 아트필터 효과, 3D 촬영, 360도 파노라마 기능 등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제품 색상은 옐로우, 블루, 레드, 그린, 블랙 등 5가지다.
올림푸스 TG-2
올림푸스의 방수카메라 TG-2는 플래그십 아웃도어 카메라인 TG-1의 후속 제품이다. TG-2는 TG-1의 화질은 계승하면서 매크로(접사)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촬영의 폭을 넓혔다. 전작인 TG-1의 초점 거리가1cm로 고정돼있던 것과 달리, TG-2는 최대 초점거리 100mm 광학 7배 줌 및 45배의 디지털 줌(35mm 환산 기준)을 지원해 등산이나 잠수 중에도 정밀한 접사 촬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방수 기능은 기존 12m에서 15m로 업그레이드됐다. 이 기능은 지금까지 테스트를 진행한 4종의 방수카메라 중 가장 뛰어나다. 2.1m 높이에서의 충격 방지 기능과 영하 10℃에서도 작동하는 방한 기능을 갖췄으며, 100kg의 하중도 견딜 수 있다.
F2.0의 밝은 렌즈에 A 모드(조리개 우선 모드) 기능이 추가돼 야간 촬영이나 흐린 날씨에도 노이즈나 흔들림 없는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어두운 수중촬영을 더욱 편하게 할 수 있다. 화질이 좋은 데다 다양한 기능들도 가지고 있어 약간 높은 듯한 가격도 납득이 되는 수준이다.
파나소닉 루믹스 TS5
파나소닉의 아웃도어용 터프카메라‘루믹스 TS5’는 물속에서 더욱 활용도가 높아지는 디카다. 루믹스 TS’는 강력한 방수, 충격 방지 기능으로 유명한 TS 시리즈의 신작이다. 수심 13m 방수로 방수 기능이 상위권에 속하고, 영하 10도 방한, 방진기능, 2m 높이에서 떨어져도 견뎌내는 충격 방지 기능, 100kg 압력 파손 방지 기능까지 갖췄다.
붉은 색의 색재현성을 향상시킨 고급 수중 촬영 모드를 탑재해 물속에서 촬영할 때도 본래의 컬러에 가까운 결과물을 내 준다. 또한, 새롭게 장착 된 안티 포그 글래스는 렌즈에 습기가 차거나 김이 서리는 것을 방지해 준다.
TS5는 시리즈 최초로 Wi-Fi가 탑재돼 언제 어디서나 사진 공유가 가능하다. 백만 개 이상의 랜드마크와 82개국·지역이 저장돼 있는 GPS는 여행의 기억을 또렷하게 새겨준다. 디스플레이에 현재 위치의 위도·경도는 물론 고도나 수심까지 표시해주고, 촬영한 사진은 지도상에 자동으로 저장된다. 이렇게 저장된 사진은 지도를 통해 다시 재생할 수 있어 사용자의 여행 경로를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본 렌즈는 1,750만 화소의 1/2.33인치 이미지 센서와 4.6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28mm 광각의 라이카 렌즈다. ISO 100~3200 고감도 풀HD 60p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제품 상단에 동영상 촬영 원터치 버튼도 배치했다. 3인치 46만 화소 LCD 화면을 통해 선명하고 넓은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광학식 손떨림 보정(Power O.I.S)과 10가지 첨단 성능의 인텔리전트 오토(Intelligent Auto) 모드를 탑재해 간편하게 최상의 사진 촬영을 도와준다. SD/SDHC/SDXC 메모리카드를 사용해 저장할 수 있으며 HDMI 출력단자가 있어 HD 영상을 출력할 수 있다. 배터리 완충 시 약 370매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캐논 파워샷 D20
캐논의 유일한 방수 카메라 ‘파워샷 D20’은 아웃도어 카메라라는 별칭에 걸맞게 극한의 상황에도 촬영이 가능한 내구성과 기능을 갖췄다. 10m까지 방수가 가능해 아름다운 수중사진을 촬영할 수 있고, 영하 10도의 환경에서도 촬영할 수 있다. 2중 유리 구조의 렌즈는 서리나 김을 방지하며, 고성능 모터를 탑재해 저온에서도 안정된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방수기능과 함께 1.5m 높이에서의 충격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해 격렬한 스포츠나 아웃도어 활동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깨지기 쉬운 액정의 경우 연필경도 7H에 상당하는 강도로 내구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접합부로부터 모래나 미세먼지가 들어가는 것을 막는 방진 성능도 갖췄다.
약 1,210만 화소의 CMOS센서를 장착한 파워샷 D20은 기본기능에 충실해 아웃도어 환경에서도 고화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최대 광각 28mm부터 최대 망원 140mm를 지원(35mm 필름 환산)하는 광학 5배 줌렌즈를 탑재했다. 덕분에 수중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피사체도 쉽게 포착할 수 있다. 여기에 일반적인 매크로 기능보다 피사체를 더 크게 찍을 수 있는 수중 접사 기능을 통해 피사체에 다가가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다. 다른 방수 카메라에 비해서 화소수는 약간 아쉽다.
파워샷 D20은 복잡한 조작을 하기 힘든 아웃도어 상황을 고려해 카메라 조작을 쉽게 설계했다. 간단 모드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수중, 설경, 오토 모드로 변경이 가능하다. 사진 촬영 시 셔터를 누르기 직전 약 4초간의 동영상을 기록, 편집해주는 ‘무비 다이제스트’ 기능이 의외로 활용도가 높다.
파워샷 D20은 GPS 기능을 탑재했다. 구글맵을 연동해 사용할 수 있고, 지도상에 GPS로그와 사진을 함께 표시할 수 있다. 카메라 전원을 끌 때 일정 간격으로 위치정보를 저장하기 때문에 촬영지 기록뿐 아니라 이동경로를 지도에 표기, 기록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밖에 촬영 환경을 분석, 32장면에서 최적의 촬영 조합을 찾아주는 스마트오토 기능을 통해 수중에서도 깨끗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여기에 풀HD 동영상 촬영으로 수중의 모습을 더욱 선명하게 담을 수 있다. 새롭게 동영상 촬영용 버튼이 추가됐고, 촬영한 결과물을 깨끗하고 편리하게 볼 수 있는 대형 3.0형 LCD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