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8.1 출시 '돌아온 시작버튼'

2014-10-17     PC사랑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우8.1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한국시간으로 10월17일 오후 8시,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8.1버전을 전 세계 동시 출시하고, 국내에서도 공식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기존 윈도우8의 성능을 대폭 강화한 윈도우8.1은 사용자들이 하나의 디바이스로 업무와 여가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업데이트 됐다. 태블릿이나 2-in-1처럼 간편하고 이동성을 갖춘 기기부터, 노트북·올인원·산업 디바이스처럼 생산성을 갖춘 기기까지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개선한 것이 새로운 윈도우8.1의 특징이다. 

윈도우8.1에서 제일 눈에 띄는 변화는 사라졌던 시작 버튼이 다시 돌아온 것. 시작 버튼에 익숙한 사용자들이 윈도우8을 사용하며 불편함을 토로했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시작버튼을 추가했다.

또, 새롭게 선보인 윈도우 8.1은 사용자 개개인의 기호에 맞게 맞춤 설정을 할 수 있다. 사용자의 마음대로 시작화면의 배경과 색상을 꾸미고, 시작화면의 스타일 및 사이즈를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다. 윈도우8부터 선보인 어플리케이션 시작화면이 어색한 사용자라면 데스크톱 모드로 부팅할 수도 있다. 이 같은 설정은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에 로그인하면 다른 윈도우 디바이스로도 자동 동기화 된다. 

그밖에도 새로운 검색 기능이 더 추가됐다.  ‘빙 스마트 서치’를 활용하면 간단한 검색어 입력만으로도 PC, 인터넷 등 다양한 소스에서 한 번에 검색이 가능하며, 시작 화면상에서 검색어를 입력할 수도 있다. 

또, 개인화에 중점을 둔 윈도우8.1버전 답게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빙 푸드 앤 드링크(Bing Food and Drink)', '헬스 앤 피트니스(Health & Fitness)'같은 앱도 선보였다. 

윈도우8.1은 터치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인터넷 익스플로러11(IE11)을 제공한다. IE11은 강화된  터치  성능, 빠른 속도, 검색기록·즐겨 찾기·설정 동기화 등의 기능을  통해 보다 편리한 웹 환경을 조성한다. 이 밖에도 윈도우8.1은 3-D 프린팅을 지원하는데, 이는 플러그 앤 플레이(plug and play) 방식으로 설계돼 원활한 3-D 작업 및 인쇄를 가능하게 한다. 

향상된 멀티태스킹 기능도 윈도우 8.1의 특징 중 하나다. 한 화면에서 4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며, 각 실행창을 원하는 사이즈로 조정할 수도 있다. 멀티모니터 지원 강화로 여러 모니터에서 자유롭게 데스크톱이나 앱을 선택· 띄우는 것도 가능하다

윈도우 8.1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디바이스와 장소에 관계없이 어디서나 업무를 하고, 업무 관련 파일을 열람하는 것이 편리해진다. 사용자들은 스카이드라이브를 통해 시간과 장소, 디바이스와 관계없이 파일을 만들고, 수정하고,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다.

윈도우 스토어도 새롭게 구성됐다. 유용한 앱을 효과적으로 배치해, 사용자들이 원하는 앱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개선됐다. '뉴&라이징(New & Rising)' 등과 같은 새로운 카테고리를 추가해 간편하게 최신 인기앱을 확인할 수 있고, 설치된 앱들은 자동으로 업데이트돼 항상 최신 버전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윈도우 스토어를 통해 에버노트, 윈도우8.1 용 페이스북, 포토샵 익스프레스, 이베이, 넷플릭스, 눅(NOOK) 등과 같이 다양한 앱이 지속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윈도우8.1은 공식 사이트(windows.com)를 통해 전 세계 230여개 지역, 37개 언어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오프라인 매장에서 새로운 디바이스와 패키지 제품으로도 선보인다. 기존의 윈도우8 사용자들은 무료로 윈도우 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의 '아티브 북9 플러스(Ativ Book 9 Plus)'가 윈도우8.1을 탑재하여 출시되며, 이외에도 다양한 디바이스가 윈도우 8.1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마트 주요10개 매장(압구정, 대치, 잠실, 동대문, 교대, 수원시청, 정자, 둔산(대전), 범어(대구), 해운대(부산))에서 체험해 볼 수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윈도우8.1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이번 18일부터 27일까지 서울 타임스퀘어에서 윈도우8.1 체험존을 운영한다. 이 행사는 내년 3월까지 부산벡스코, 코엑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운영될 계획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김 제임스 사장은 "윈도우8.1은 최상의 디바이스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자 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전을 구현한 운영체제"라며"어떤 디바이스로도 업무나 여가 모두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컴퓨팅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PC사랑 황수정 기자 hsio2@ilovepc.charislaurencreat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