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게임기업의 선봉장 한빛소프트

2014-10-23     PC사랑
‘ 그라나도 에스파다, 스타크래프트, 헬게이트 런던, 팡야, 디아블로, 빌로퍼 사단, 오디션, PC방 열풍, 워크래프트, 박정석ㆍ변길섭ㆍ강도경 등이 소속된 프로게임단 한빛스타즈….’이 모든 단어들에는‘게임’이라는 하나의 공통분모가 있다‘. 게임에 답이 있다‘’, 재미가 우선이다’라는 마인드로 장장 15년을 버텨온 게임기업. 척박한 용산 패키지 시장에서 시작해 어엿한 상장기업으로 성장한 한빛소프트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15년 동안 한빛소프트는 어느덧 게임업계 맏형을 넘어 게임계의 산증인이 됐다. 그리고 그 굴곡 많았던 역사는 그대로 국내 게임사(史)를 대변한다. 한빛소프트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통해 대한민국 게임사의 미래를 전망해봤다.
윤영진 기자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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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9년 1월 6일 설립된 한빛소프트. 창업주 김영만 회장은 LG소프트에서 실력을 다져온 소프트웨어 영업맨 출신으로, PC게임 시장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해 6월 정보기술연구소를 설립한데 이어 10월 벤처기업에 지정된 한빛소프트는‘, 글로벌 No.1 게임 퍼블리셔’라는 목표를 내걸고 당시 척박한 국내 게임시장에서 PC패키지 시장에 당당히 도전장을 던진다. 그 형태는 유통과 개발, 두 마리 토끼였다. 이미 게임성을 인정받은 해외 대표 작품들을 국내 유통시키는 데 주력하는 한편, 국산 게임개발에도 열을 올렸다.

그렇게 탄생한 첫 타이틀‘탈’은 기대와는 달리, 별다른 반항을 일으키는 데 실패한다. 하지만 대만과 일본에 게임을 수출하며, 해외 유통이라는 또 하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첫 타이틀의 저조한 판매량에도 불구, 프로젝트 펀딩 개념으로 막고야, 타프시스템, 티쓰리엔터테인먼트 등 뛰어난 개발력을 갖춘 개발사에 대한 투자도 이어나갔다. 훗날 한빛소프트를 인수한 티쓰리엔터테인먼트 김기영 사장과 한빛 소프트의 인연도 이때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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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에 한빛소프트를 통해 블리자드와 소니, 시에라 등 내로라하는 외국계 대표 게임 기업들의 주요작품이 국내 대거 상륙했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게임성과 작품성을 갖췄다해도, 불법복제가 판을 치던 블랙마켓 시장에서 성공은 가늠하기 어려웠던 것이 현실. 이를 타계할 방안으로 한빛소프트는 체계화된 유통망을 강점으로, 싱글 중심이던 PC패키지 게임의 온라인화에 사활을 걸었다. 불법복제를 통해 한빛소프트게임은 즐길 수는 있지만, 배틀넷 등 다른 사람과의 대결을 위해서는 정품을 구입해야 한다는 새로운 개념의 마케팅 네트워크. 방식은 주효했다. 이는 곧 한빛소프트의 독주로 이어진다. 한빛소프트가 유통한 스타크래프트는 최단기 100만장 돌파라는 대기록과 함께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기네스 2000을 수상했다. 여기에 스타크래프트 열풍을 등에 업은 PC방 시장의 팽창은 스타크래프트 신화에 새로운 원동력이된다. 이후 마케팅 능력이 검증된 한빛소프트의 행보는 거침이 없었다. 넘쳐나는 자금력은 곧 한빛소프트에 새로운 성장 동력원이 된다.
 

 
 
숫자로 보는 한빛소프트

375만 지난 1998년 4월 한빛소프트를 통해 정식 발매된‘스타크래프트’의 누적판매량이 375만장을 돌파했다. 한빛소프트에 따르면, 스타크래프트는 98년 4월 출시 이후 이듬해 118만장, 2000년 70만장으로 연간 판매량이 최고조에 이르렀고, 2002년부터는 34만장이 팔리는 등 감소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e스포츠 등 프로게임의 붐이 일며 2003년 41만장, 2004년 42만장이 팔리는 등 2003년부터 판매량이 오히려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한빛소프트 PC게임 사업팀의 김성겸 이사는“이미 사양세에 접어든 PC게임 시장과 출시 후 수년이 지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대이상의 결과”라고 말했다. 1,000만 캐주얼 온라인 게임의 절대 강
자‘오디션’역시 수많은 기록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가장 대표적인 진기록은 바로 대한민국 국민 5명 중 1명이 즐기고 있다는 사실. 지난 2005년 캐주얼 게임 1위를 차지한 이래, 캐주얼 게임분야 부동의 1위로 올라선 오디션의 국내 회원 수는 무려 1,000만 명에 달한다. 단순계산으로 대한민국 국민 5명당 1명은 오디션을 즐기고 있는 셈이 된다. 오디션이 세운 기록은 이뿐이 아니다. 현재 아시아, 유럽, 북남미 등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 서비스 되고 있으며, 전 세계유저 수는 800만 명을 넘어섰다.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지난 2012년 달성한 130만 명, 지난해에만 7천만 불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100억 올해 1월 4일, 공격적인 프로모션 진행과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기반으로 한빛 소프트에서 서비스 중인 인기 MMORPG‘그라나도 에스파다’의 연매출이 5년 연속 100억 원대를 돌파했다.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2012년 매출액은 2011년에 기록한 117억 원에 약간 못 미친 10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8년 연 매출 130억 원을 최초로 달성한 데 이어 5년 연속 100억 원대 매출 기록을 세운 것. 한때 위기론이 대두됐던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이 같은 눈부신 부활은 한빛소프트의 큰 기둥으로 급부상했다. 전문가들은 이변이 없는 한 2013년에도 100억 원대의 매출을 달성, 6년 연속 100억 타이틀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빛소프트 현황

지난 해 매출액 401억 원(8억 원 영업이익 흑자)
임직원 120여명
모회사 ㈜티쓰리엔터테인먼트
자회사 ㈜IMC게임스
해외법인 일본 HUE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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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의 성공으로 자신감을 얻은 한빛소프트. 하지만 블리자드의 또다른 기대작 디아블로2 유통권이 예상을 넘어 씨디빌로 넘어가는 이변이 일어났다. 이후 훗날 블리자드 코리아의 수장에 취임한 한정원 지사장이 씨디빌을 강력히 추천한 것과 무관하지 않았다. 이에 한빛소프트는 디아블로2 유통을 위해 씨디빌 인수라는 초강수를 꺼내든다. 우회적으로 디아블로2 유통권을 획득한 한빛소프트는 스타크래프트의 성공적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디아블로2의 판로 개척에 집중한다. 국내 게임사 최초로 호텔에서 치러진‘ 디아블로2 런칭쇼’를 필두로,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대대적인 홍보전략을 펼쳐나가는 한편, PC방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다. 이러한 노력은 디아블로2의 성공신화로 이어지며 한빛 소프트의 성공신화를 이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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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1월 코스닥에 상장하며, 양질의 자금력을 확보한 한빛소프트. 하지만 그간 성공 파트너였던 블리자드와의 결별로, 한빛소프트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된다. 그해 4월, 블리자드와 시에라 등 대형 개발사를 거느리고 있던 유통사 비벤디 유니버셜 게임즈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것. 당시 비벤디는 한빛소프트와 또다른 국내 파트너사였던 써니YNK와의 지속적인 동반자 관계를 강조함과 동시에 직판체계 가능성을 일축했다. 당시 휴버트 라레노디 대표는“10년, 20년 이후라면 모르되, 수년 내에는 직판 체제를 구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로부터 1년여, 블리자드는 워크래프트 3 확장팩 프로즌 쓰론의 국내 유통권을 손오공에 넘긴다. 이를 기점으로 한빛소프트와 블리자드는 사실상 결별한다. 당시, 워크래프트3 본편은 한빛소프트가, 확장팩은 손오공이 유통하는 기형적인 구조가 탄생됐다. 결국 확장팩의 판매량은 업계의 기대치를 크게 밑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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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소프트의 비상(飛上)에도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PC패키지시장의 침체와 함께 대두되기 시작한 온라인 플랫폼에 발맞춰 한빛소프트 역시 변화를 시도한다. 스타크래프트로 국내에 널리 알려진 빌로퍼 등 블리자드 노스 출신 핵심 개발자들이 설립한 플래그쉽 스튜디오와 손잡고 헬게이트 런던에 박차를 가한다. 한빛소프트는 거대 자금을 투입했고, 플래그쉽 스튜디오는 게임개발을 전담했다. 당시 한빛소프트가 헬게이트 런던에 거는 기대는 대단했다. 한빛소프트의 승부수는 주가에도 그대로 반영, 2007년 주가는 2만원에 육박했다. 하지만 헬게이트 런던에 대한 시장 반응은 냉담했다. 이와 함께 그라나도 에스파다 등 양질의 게임 개발에도 집중, 2006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며 청신호를 켜는데 성공했지만 운영자의 PK 및 강탈사건 등이 불거지며, 유저 이탈이 심화됐다. 이외에도 탄트라 등 다수의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는 등 온라인사업영역에 힘을 쏟았음에도 불구,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9분기 연속 적자에 허덕이자, 탄탄했던 한빛소프트의 자금력도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한빛소프트는 전 세계 인구 3억 명을 거느린 국내 대표 벤처 성공기업 티쓰리 엔터테인먼트에 피인수되며, 새로운 2막 1장을 열게 된다. 이후 한빛소프트는 모회사인 티쓰리엔터테인먼트로 부터의 안정적인 게임 콘텐츠 공급을 통해 제2의 르네상스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그리고 미래

‘ 게임을 보면 기업이 보인다’천기누설, 한빛소프트 개발 프로젝트팀 전격공개!
‘ 유저들이 재미있는 게임을 먼저 알아본다.’한빛소프트의 수장 김기영 사장의 지론이다. 이러한 게임기업대표의 마인드는 그대로 기업의 개발철학에 녹여지기 마련. 이 때문일까. 한빛소프트의 저력은 우수한 서비스와 유통 및 마케팅 능력, 해외 수출 노하우 등 다양하지만, 뛰어난 개발력은 이를 압도한다. 하지만 상장회사인 한빛소프트의 입장에서 개발팀의 노출 및 차기작 공개는 극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정확히 표현한다면 철저히 비밀에 휩싸여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 어떤 개발자가, 어떤 작품을 개발되고 있는지, 그 자체가 기업의 기밀에 속한다. 실제로 한빛소프트의 개발팀은 그간 구체적 정보는커녕, 실루엣조차 공개된 바가 전무하다. 한빛소프트의 숨은 실력자들, 이들을 만나봤다.(한빛소프트의 요청에 따라 개발자들의 본명 등 관련 정보는 일체 비공개로 진행됐음을 밝힌다)
 
한빛소프트에는 다수의 개발팀이 포진돼 있다. 오디션 잉글리쉬 팀, 오디션 팀, FCM 팀, 헬게이트 팀, 라이브 팀, 모바일 1,2팀, 멀티플랫폼 팀 등이 대표적이다.
 
 
FCM 팀 “축구 이상의 확실한 재미, 지금 만나보세요”
 
국내 최초의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FC 매니저 온라인(이하 FCM)’을 개발 및 서비스 중인 팀이다. 총 4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당 팀에서 개발한 FCM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온라인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으로서 유저들은 직접 감독이 되어 팀 창단부터 선수 영입, 훈련, 트레이드 등을 통해 자신만의 팀을 만들고 운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수많은 게임업체들이‘야구’에 전념하고 있을 때 개발사 측은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온라인 축구 매니지먼트 장르에 흥미와 가능성을 타진하고, 지난 2010년 6월 팀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 프로젝트의 시작점이었다.

지난 2011년 3월, 클로즈 베타 테스트 단계에 이르러‘미션’과‘커스텀 리그’등의 콘텐츠가 보강됐으며, 보다 정교하고 사실적인 게임성을 제공하기 위해 해외 현지 선수들을 직접 촬영하고 게임에 적용시키는 등 현실성 축구를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제축구선수협회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세계적인 선수들의 실명 데이터를 사용해 사실성을 더했다.

그동안 빅 리그의 우승을 목표로 감독들 간의 치열한‘전술 싸움’과 좋은 선수를 영입하고, 성장시켜 나가는‘선수 관리’방식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매니지먼트’를 직접적으로 의미하는‘경영’ 요소를 도입해 보다 쏠쏠한 즐거움을 보장한다.
 

 
 
멀티플랫폼 팀 “1분 내로 만끽하는 짜릿한 즐거움, 어떠세요?”
 
한빛소프트는 게임 업계의 전반적인 흐름에 편승해 지난 2012년 초부터모바일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준비해왔다. 그 중추에 멀티플랫폼 팀이 있다. 12명의 알짜배기 인력들로 구성되어 있는 해당 팀은 오는 3분기 말과 4분기 출시를 목표로 모바일 게임 2종을 개발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개발중인 작품으로는 스마트폰용 퍼즐 보드 게임‘이어또’와‘FC매니저 모바일 2013’ 등이 있다. 각 게임별 특징을 살펴보자. 스마트폰 보드 게임 이어또는‘머리가 유연해지는 게임’이라는 슬로건 아래 온 가족이 둘러 앉아 간편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특징을 갖추고 있다. 학생들과 직장인들의‘간식 내기’로도 적격이다. 이 게임은 심플함이 압
권이다. 1분 내로 한 판의 게임이 끝나는 진행 방식은 간결하고 빠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친구나 작은 그룹간의 대전이 가능함은 물론 일정 시간마다 대회 서버가 열리도록 설계, 모바일 게임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실시간 대회’를 통해 게임을 내려 받은 유저들에게‘경쟁’의 즐거움을 폭넓게 느끼게 해준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액정에서 펼쳐지는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FC매니저 모바일 2013’이 이어또 이후 연이어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국내 최초의 축구 매니지먼트 온라인 게임‘FC매니저 온라인’을 기반으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 했다.
 

 
 
헬게이트2 팀“스마트폰으로 만나는 헬게이트, 그래픽 짱입니다”
헬게이트의 화려한 부활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한빛소프트에서 개발중인 차기 라인업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헬게이트 2가 개발되고 있는 것. 이번 작품은 전작인‘헬게이트 런던’의 차기작답게 전작의 장점과 세계관 등을 고스란히 계승하며, TPS 시점의 슈팅과 밀리 액션이 어우러진 특징을 갖추고 있다. 전작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보다 플랫폼의 변화. 전작이 PC기반의 온라인 게임이었다면 이번 차기 프로젝트는 스마트폰으로 구현하는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특히 스마트폰 게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개발진의 노력이 상당하다는것이 관계자의 전언. 실제로 모바일 게임에서 구현해낼 수 있는 최상급의 그래픽 퀄리티를 뽑아내기 위해 언리얼 3 엔진을 도입하는 등 게임 외적인 요소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상급의 세밀한 광원 효과와 상호 작용이 가능한 오브젝트들을 기반으로 스마트폰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상급의 그래픽 퀄리티를 구현한다는 것이 헬게이트2 팀의 목표다. 이번 작품에서는 악마를 연구해 자신의 생체 병기를 강화해 나가며, 미션을 해결하면 얻게 되는‘비밀의 조각’으로 헬게이트가 열리게 된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 헬게이트2 팀에는 모바일 프로젝트로서는 대규모 인원이라 할 수 있는 20명 이상의 개발진이 참여, 게임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프로젝트에 매진하고 있다.
 

 
 
모바일 팀 “비공개 게임들, 공개 못해 아쉽네요. 내년에 만나요!”
 
최근 들어 스마트폰 게임의 상승세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스마트폰의 스펙 상승과 그 자체가 네트워크가 가능한 모바일 기기라는 점, 남녀노소 누구나 가지고 있다는 점 등 다양한 장점들은 게임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드높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한빛소프트도 스마트폰 게임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비밀 프로젝트 팀인 모바일 팀은 완벽히 베일에 가려져, 외부에 알려진 바가 전혀 없다. 이곳에서는 모바일 게임 개발에 한창이지만, 모든 것은 비밀에 부쳐져 있다. 한빛소프트의 2013년 연말 시즌 및 오는 2014년 라인업을 책임질 차기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개발 중이라는 사실 외엔 더 이상의 코멘트를 아꼈다. 총 3종 이상의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으며, 한빛소프트 특유의 색깔 있고 개성 넘치는 타이틀을 선보이기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 A, B, C팀과 별도의 미들코어급 프로젝트 부서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 프로젝트 별로 10여명 안팎의 인력들이 배치되어 올해 하반기 시장을 달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프로젝트 가운데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토대로 흥미진진함을 불러 모을 것도 있다. 기존 한빛소프트에서 온라인 게임으로 나왔던 프로젝트 또한 스마트폰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다. 향후 공개될 경우 시장에서 매니아들의 향수를 불러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디션 팀 “오디션 10주년 기념작, 기대하셔도 좋아요!”
 
총 50여명의 핵심 개발자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오디션 팀은 한빛소프트의 심장이랄 불릴 만하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타이틀이자, 전 세계적으로 리듬 댄스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댄스 커뮤니티 온라인 게임‘오디션’의 세 번째 프로젝트‘오디션 3탄’을 개발 중이다. 뛰어난 개발력을 바탕으로‘월드 인 오디션’과 스마트폰으로 선보일예정인‘오디션 모바일 프로젝트’도 동시에 제작하고 있다. 이중 오디션3는 기획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작품답게, 국내 유저들은 물론 해외 유저들까지 좋아
할 만한 요소들이 넘쳐난다. 게임성은 더하고, 커뮤니티와 타격감이 느껴지는 리듬감 등을 대폭 업그레이드시킨 오디션차기작. 올 하반기 공개될 PC 온라인 게임 중 캐주얼 장르 최고 기대라인업의 하나인 이번 프로젝트는 시리즈를 집대성하기 위한 차원에서‘월드 인 오디션(World In Audition 이하 오디션3)’이라는 타이틀로 오디션 신화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Interview

오디션의 아버지 육흥조 이사

“ 될성부른 나무, 떡잎부터 알아본다!”
 
 
Profile

지난 10여년간 오디션 시리즈를 개발하면서 쌓아온 노하우 및 장점은 고스란히 가져오면서, 이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시도 또한 놓치지 않고 있다. 오디션3를 통해 또 한 번 전 세계에 오디션 열풍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각오로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Q. 오디션3의 특징은.

A. 커뮤니티를 극대화시켰다. 여기에 리듬댄스 게임 특유의 재미를 강조하고, 아바타 코스튬, 커뮤니케이션을 한층 진일보시켜 음악과 패션, 그리고 재미라는 요소를 살리는 데 집중했다. 또한 친구를 관리하거나 대화할 수 있는 게임 내‘위아 스마트폰’커뮤니티 기능의 도입으로 커뮤니티성이 크게 강화됐다.
 

Q. 높은 진입장벽이 지적돼 왔다.

A. 처음 리듬게임을 접하는 유저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게임을 어렵게 느낄 수 있다. 이번 작품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된 만큼, 진이장벽 해소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예컨대 다이내믹한 연출이 돋보이는‘크레이지’와 비트 중심의 게임모드인‘별찌’와 같은 신규 모드 등이 추가됐다.
 

Q. 호응을 얻어왔던 그래픽의 변화가 기대된다.

A. 주 타겟층인 여성 게이머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오디션 시리즈 특유의 아기자기한 그래픽을 한 차원 격상시켰다. 캐릭터 이외에 자신만의 게임 룸을 개성 있게 꾸밀 수 있어 기존과는 다른 재미 요소를 추가했다.
 

Q. 차별화된 시스템이 다수 추가됐다고 들었다. 어떤가.

A. 8명이 어울려 길드를 구축하는 시스템인‘스튜디오’, 게이머 자신만의 화원을 꾸미고 아기자기한 요정 NPC와 친밀도를 쌓아 혜택을 받는‘페어리 가든’또한 게임의 전체적인 볼륨을 끌어올리는 요소로서 유저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마치며…

“ 다가오는 한빛의 해, 2014년에 주목하라!”

현재 개발 중인 다양한 작품들. 해당 게임들의 성공유무를 예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개발 중인 작품들의 특징 등 면면을 살펴보면 성공 가능성이 유추되는 것 또한 사실. 이와 관련해 김유라 한빛소프트 부사장은“‘월드 인 오디션’과‘헬게이트 2’, 여기에 자체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10여종에 이르는 다채로운 스마트폰 라인업에 이르기까지 올해부터 2014년까지 한빛소프트의 재도약을 책임질 다양한 작품을 공개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이어서 김 부사장은“국내 시장에서는 서비스 효율화를 다져나가는 데 힘쓰고, 해외 또한 신규 시장 개척과 각 해외 지사를 활용한 자체 서비스 전환을 통해 앞으로 더욱 준수한 성적표를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C패키지 시장에서 출발한 한빛소프트. 함께 해온 게임 기업들 중 현재까지 살아남은 게임회사는 손에 꼽을 만큼 적다. 살아남는 것 자체가 숙제였던 척박한 국내 게임 시장에서 여전히 자신만의 색깔을 내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한빛소프트. 그 저력의 역사가 2014년 화려하게 꽃피울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