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잘나가~ 울트라북 살펴보기

2013-11-15     PC사랑
최근 노트북 시장의 핫 이슈는‘울트라북’이다. 작고 빠르면서 호환성이 좋은 MS 윈도우 OS(운영체제)를 탑재해 작업용으로 적합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휴대성만 좋았던 넷북에 성능까지 얹은 셈이다. 이런 장점 때문에 지난 8월 기준 전체 노트북 시장 점유율 30% 돌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성장한 수치다. 울트라북의 성장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기존 강자인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대기업 제품을 비롯해 신흥강자인 한성컴퓨터까지 등장해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한성컴퓨터는 2007년 설립한 중소기업임에도 2013년 상반기 울트라북 시장에서 주요 대기업들과 어께를 나란히 할 정도로 괄목할만한 성적을 보였다. 울트라북 시장에 절대 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임지민 기자
 
 
노트북이 점점 얇아지고 가벼워지고 있다. 물론, 과거에도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 좋은 노트북 제품이 있었지만, 성능 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같이 한 손으로 들 수 있을 정도의 가벼운 무게에 좋은 성능까지 갖춘 모바일 디바이스가 등장하면서 노트북 시장이 주춤하는 사례를 겪기도 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IDC는 노트북 시장이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디바이스의 대중화를 시장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노트북 시장의 하락세를 주춤하게 만든 것이 인텔이 제시한 새로운 노트북의 형태인 울트라북이다. 울트라북은 인텔이 제시한 조건을 만족하는 노트북 제품군을 일컫는 말로 얇고 가벼우면서 배터리 수명이 길어 충전 없이 오랜 시간 작업을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직장인과 대학생 등 외부 활동이많은 사용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도 2010년부터 시작된 스마트폰의 배급은 올해 거의 완료될 것이며, 소비자들은 차기구매제품으로 컨버터블 노트북, 울트라북 등 새로운 폼팩터에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인기로 인해 씬앤라이트급 노트북의 주요 스토리지 옵션으로 부상하고 있는 SSD 1분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 600만 대에서 1,150만 개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하기도 했다.

인텔은 4세대 인텔 코어 하스웰을 출시와 함께 울트라북과 태블릿의 장점을 하나로 합친‘울트라북 2-in-1’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제시했다. 이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컨버터블PC를 일 컫는 말로, 얇고 가벼우면서 우수한 성능을 가진‘울트라북’이라는 카테고리로 노트북 시장을 공략했던 것과 같이 태블릿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인텔의 전략으로 보인다.

이런 울트라북은 삼성, LG를 비롯해 한성컴퓨터, 소니, 레노버 등 다양한 제조사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울트라북 중 가장 각광받고 있는 제품은 어떤 것이고 그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까지 출시된 울트라북 중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제품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멀티미디어 환경은 내가 ‘최고’
LG전자 엑스노트 Z360

LG전자 ‘엑스노트 Z360’ 의 가장 큰 장점을 하나 꼽자면 감탄이 절로 나오는 화질이다. ISP 디스플레이로 인해 상하좌우 178도 어디서에서든 감상할 수 있는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풀HD 1920×1080 해상도는 극찬을 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13인치 기준 동급 제품이 1366×768 해상도인 만큼 차이가 월등하다.

또 1920×1080 해상도로 인해 표시 영역도 넓어 한 화면에 두 개의 작업을 동시에 하는 것도 가능하다. 굳이 듀얼모니터를 사용하지 않아도 웹 서핑이나 동영상을 보면서 문서 작업하는 등의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LG의 독자 기술인 ‘슈퍼 스드 테크(Super Speed Tech)’를 적용해 6초 만에 부팅이 가능하며, 노트북 커버를 덮어놓은 대기모드에서는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처럼 2~3초만에 부팅이 완료된다. 또 두께 13.6mm, 무게 1.15kg으로 얇고 가볍다.

‘ 엑스노트 Z360’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본 상 수상작으로 화이트 색상의 깔끔한 디자인의 제품이다. LG 슈퍼 스피드 테크 기능으로 6초만에 부팅이 가능해 매우 빠르다. 이 제품은 사양에 따라 인텔 3세대 i7 3517U 프로세서, SSD 180GB, 메모리 DDR3 8GB 등이다.
 
 
 
제원
제조사 LG전자 메인메모리 DDR3 8GB
CPU 인텔 i7-3517U(1.9GHz) 크기 314 x 219 mm
LCD 13.3인치 두께 13.6 mm
저장장치 SSD 180 GB 무게 약 1.15 kg
그래픽 인텔 그래픽스 4000
 
 
 
‘ 인민에어’라 불러다오~ 가성비‘GOOD’

한성컴퓨터 포스리콘 U33X 1357 울트라
 

한성컴퓨터는 울트라북의 등장과 함께 가장 큰 활약을 한 제조업체 중 하나다.

한성컴퓨터의‘포스리콘 U33X 1357 울트라’는 애플의 인기 노트북인‘맥북에어’와 동일한 디자인의 노트북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인민에어’라는 별칭을 얻으며 주목을 받았다.

한성컴퓨터는 이런 독특한 마케팅으로 2007년 첫 등장한 중소기업의 제품이 LG와 삼성 등 대기업과 어께를 나란히 할 정도로 많은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의 자료를 살펴보면 실제로 울트라북 제품군 중 꾸준히 2~3위에 랭크될 정도로 인기가 꾸준하다.

그렇다면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일까? 바로 ‘가성비’다. 별칭인‘인민에어’란 이름답게 저렴한 8~90만 원대의 가격이면서, 갖출 건 다 갖췄다. 울트라북 제품들이 평균 100만 원 이상인 만큼 저렴한 가격인 셈이다.

인텔 3세대 i5-3337U 프로세서에, SSD 120GB, 메모리 DDR3 8GB으로 성능도 울트라북 다우면서 크기도 325 x 219 mm, 두께 18 mm에 1.4 kg 무게로 얇고 가볍다.

한성컴퓨터는 중국 OEM 제조업체와 협력하고 OS(운영체제)를 빼 가격을 낮췄다. 이 때문에 성능은 울트라북 급이면서 저렴한 가격이 성립될 수 있었던 것이다. 다만, PC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을 갖추고 있고, 저렴한 서브PC를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최적의 제품이다.
 
 
제원
제조사 한성컴퓨터 저장장치 SSD 120 GB 크기 325 x 219 mm
CPU 인텔 i5-3337U(1.8GHz) 그래픽 인텔 그래픽스 4000 두께 18 mm
LCD 13.3인치 메인메모리 DDR3 8GB 무게 1.4 kg
 

 
 
 
울트라북도 이젠 게이밍 시대

기가바이트 스텔스 U2442F 듀얼 스토리지 라이트
 

기가바이트의‘스텔스 U2442F 듀얼 스토리지 라이트’은 게이밍용으로 제작된 울트라북으로 높은 사양이 필요한 그래픽 작업도 무리 없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먼저 게임 구동 시 가장 중요한 그래픽 성능을 높이기 위해 외장 그래픽인 엔비디아 지포스 GT650M을 탑재했다. 기가바이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기존 울트라북에 비해 게임 구동 시 250% 가량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 스텔스 U2442F 듀얼 스토리지 라이트’는 저장장치로 128GB SSD와 750GB HDD를 장착했다. 메인 저장장치로 120GB SSD를 장착해 부팅과 게임 로딩 시 빠른 속도를 보장하면서 별도로 장착한 750GB HDD로 인해 용량도 넉넉하다. SSD의 단점인 용량 문제를 듀얼 스토리지를 장착함으로 해결한 것이다.

사운드도 게이머들에게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사운드 성능까지 받쳐준다면 보다 사실감있고 박진감 넘치는 게임 환경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가바이트의‘스텔스 U2442F 듀얼 스토리지 라이트’는 THX의 가상 서라운드 기술 THX TruStudio Pro를 탑재해 영화관 등과 같은 입체감 넘치는 사운드를 제공한다.

울트라북에서 게임까지 즐기고 싶은‘이왕이면 다홍치마’를 원하는 사용자에게‘스텔스 U2442F 듀얼 스토리지 라이트’를 추천한다.
 
 
제원
제조사 기가바이트 저장장치 SSD 128GB + HDD 750GB 크기 339 x 233 mm
CPU i7-3517U (1.9GHz) 그래픽 지포스 GT650M 두께 18.5 ~ 20.5 mm
LCD 14인치 메인메모리 DDR3 8GB 무게 1.69 Kg
 

 
 
 
비즈니스용 제품을 찾는다면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S400

레노버의‘아이디어패드 S400’는 저가형으로 나온 울트라북으로 인터넷강의나 웹서핑, 문서작업용을 하는 사용자들이 많이 찾는 제품이다.

SSD를 대신 HDD를 장착해 속도는 느리지만 동영상과 작업 파일을 넉넉하게 보관할 수 있는 500GB의 대용량을 갖추고 있다. 크기 314 x 219 mm, 두께 13.6 mm, 무게 약 1.15kg로 작고 가볍다.

‘ 아이디어패드 S400’는 HDD를 장착하고, 메모리 4GB, CPU 2117U 프로세서로 울트라북이라 부르기에는 다소 미묘한 성능이기는 하다. 하지만, 이 제품은 성능을 포기하면서 가격을 낮췄다.

비즈니스에 특화해 성능을 줄인 대신 출시 가격도 5~80만원 대로 부담 없다. OS(운영체제) 포함하지 않은 상태로 구매하면 40만 원 대에도 구매가 가능할 정도다.

많은 작업을 하지 않고 비즈니스용으로 저렴한 제품을 찾는 사람에게는‘아이디어패드 S400’가‘딱’이다.
 
 
제원
제조사 레노버 저장장치 HDD 500GB 크기 314 x 219 mm
CPU 인텔 2117U(1.8GHz) 그래픽 인텔 그래픽스 4000 두께 13.6 mm
LCD 14인치 메인메모리 DDR3 4GB 무게 약 1.15 kg

 
 
 
최대 17시간 동안 충전없이···
소니 바이오 프로13

소니‘바이오 프로13’는 이번 호에 소개한 인기 울트라북 중 유일하게 인텔 4세대 하스웰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인텔이 제시한 차세대 울트라북인‘울트라북 2-in-1’에 걸맞은 제품이다. 먼저 MS(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8을 탑재해 태블릿처럼 터치로 울트라북을 사용할 수 있다. 울트라북과 같은 휴대용 PC는 마우스가 아닌 터치 패드로 커서를 조작한다. 이로 인해 처음 노트북을 사용하는 사람은 익숙하지 않은 조작으로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바이오 프로13’는 LCD에 터치 기능을 장착, 손끝으로 원하는 아이콘을 클릭해 실행 시킬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 바이오 프로13’에는 인텔 4세대 하스웰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하스웰은 전 세대인 아이비브릿에 비해 2배 높은 그래픽 성능으로 고화질의 4k 비디오를 무리 없이 재생할 수 있다.

또 전력 효율도 향상됐다. 소니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바이오 프로13’는 기본 배터리만으로도 최장 8시간 30분간 충전 없이 사용 가능하고, 배터리를 빼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 장착 가능한 시트 배터리까지 부착하면, 최대 17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 바이오 프로13’에는 덮개를 닫은 상태에서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소니의 래피드 웨이크 기술이 탑재됐다. 이 기술은 울트라북의 덮개를 닫으면 약 5초 후 절전모드로 전환해 대기모드에서의 배터리 효율을 극대화 시켰다. 이로 인해 잠시 자리를 비우거나 이동 시에도 전원을 끌 필요 없어 편리하다.

외근이 많은 직장인이라면 뛰어난 배터리 효율을 가진‘바이오 프로13’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제원
제조사 소니 저장장치 SSD 128GB 크기 322 x 216 mm
CPU i5-4200U (1.6GHz) 그래픽 인텔 그래픽스 4400 두께 12.8 ~ 17.2 mm
LCD 13.3인치 메인메모리 DDR3 4GB 무게 1.06kg
 
 
 
 

 
 
편리함을 추구한다면 이 제품 어때요
삼성전자 시리즈5 울트라

삼성전자의 노트북은 LG전자와 함께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브랜드다. 물론, 성능 때문에 이 브랜드를 선택하는 사용자도 있지만, 구매 후 A/S가 편리하다는 점 때문에 선택하는 사람도 많다. 다른 제조사들과 달리 PC를 잘 모르는 사람도 손쉽게 A/S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지역에나 서비스 센터가 위치해 있어 먼 곳으로 가거나 택배를 보낼 필요가 없다는 점 또한 삼성전자 노트북을 많은 사용자들이 찾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 시리즈5 울트라’는 삼성전자의‘시리즈9’보다는 성능이 낮지만 부담 없는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OS(운영체제) 포함 8~90만 원 대에 저렴하면서 외장 그래픽인 엔비디아 지포스 GT 620M을 장착해 내장 그래픽 사용하는 동급 울트라 북보다 그래픽 성능이 뛰어나다. 제품 사양은 인텔 i5-3317U 프로세서, HDD 500GB, 메모리 4GB이며, 두께 20.9 mm, 크기 333 x 229.5 mm, 무게 1.81 kg 정도다. 동급 울트라북에 비해 성능, 크기, 무게적인 부분에서 다소 부족한 점이 보이지만, 구매 후 서비스가 편리한 보급형 제품을 찾는 사용자라면 삼성전자‘시리즈5 울트라’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제원
제조사 삼성전자 저장장치 HDD 500GB 크기 333 x 229.5 mm
CPU 인텔 i5-3317U (1.7GHz) 그래픽 지포스 GT620M 두께 20.9 mm
LCD 14인치 메인메모리 DDR3 4GB 무게 1.81 kg